어제 저녁, 큰애랑 이야기하다가 막 잔소리로 넘어가려던 참이었다.
아들: 엄마, 혹시 요즘 살 빠지지 않았어?
나: 왜? 살 빠져보여?
아들: 최소한 1키로는 빠진 것 같은데?
나: 응, 그런가? 딴 소리 하지말고........ ( 하며 하던 이야기 하려고 하자, )
아들: 흐흐, 엄마는 안넘어가네?
라면서 하는 말이......![](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49167153227791.jpg)
라나?
어떤 만화책에서 본 내용인데,
아들이 엄마에게 "엄마 살 빠지지 않았어? 최소한 1키로는 빠진 것 같은데?" 라고 하자,
잔소리 하려던 엄마가 갑자기 상냥해 지면서
" 어머 그렇게 보이니~~? 뭐 먹고 싶으니? 엄마가 맛있는 거 만들어줄게 "
이렇게 넘어간다는 스토리란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한참 웃었다.
속으로는 만화책의 엄마처럼 넘어가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하면서.
그런데, 이렇게 적으면서 보니, 나도 결국 웃다가 하려던 잔소리를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