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기경님, 우리들의 추기경님  ㅡㅡ;;  

 이분이 왜 이렇게 되셨을까?     ㅜㅡ  
이분이 80년대, 90년대의 그 김수환 추기경님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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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은 26일 “(2007년 대선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정권 교체가 잘 되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추기경은 서울 혜화동 성당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민들이 믿을 곳은 한나라당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게 잘해 달라”면서 “한나라당에 대통령 후보가 여러 명 있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의 발언은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의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어서 정치권에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김 추기경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종석 통일장관은 아슬아슬하고 한·미관계는 불안하다”며 “미국 없이 통일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끼리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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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추기경님은 인터넷을 안하시나보다. 테레비젼도 안 보시나보다.
추기경님 주변에서 조언 드리는 사람들이 무척 한정되어 있나보다. 
( 아주 측근은 아니지만, 추기경님을 가끔 만나시는 분을 알고 있다. 충분히 저런 말씀을 하시게끔 할 사람이다.)


2. 불난 집에 부채질 

" 기독교 비정부기구(NGO)인 아시아협력기구(IACD)가 8월 3∼7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아프가니스탄 2006 평화행사’를 강행키로 해"

한창 전쟁판인 곳에 가려는 속내를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오늘은 아프가니스탄의 종교 지도자 500여명이 한국인들을 추방하라고 시위를 벌였다는데.

저러다가 사고 나면 "순교"라고 하겠지.  
행사가 무사히 진행 되면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겠지.

아프간 인들과 하나가 되고 그들의 마음을 열고자 한다면,
아프간 문제의 근원인 이스라엘과의 역사적 문제를 지적하고,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이 세운 격리장벽을 철거하도록 요구하고,
아프간인들의 손으로 뽑은 아프간 정부를 흔드는 것부터 중지하도록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나님이 총애하시는 믿음의 고향인 미국과 이스라엘"에게는 감히 딴지 걸 수 없겠지. 


3.  한미 FTA 특위 마저 !

협상의 주요 쟁점을 보고받고 향후 협상대책을 논의한다는 특위에서,
대외비, 비공개로 해서 뭔가 있을까 했던 자리에서,
"내용 없는 보고 때문에 졸렸다" 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다니!
특위 위원들의 참석률도 저조하고 참석한 위원들도 당무로 회의를 들락날락 했다니!

어쩌려고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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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8-03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그렇군요. 이를 어쩌나...ㅠ.ㅠ

해적오리 2006-08-03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요지경입니다. 쩝...

물만두 2006-08-0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root 2006-08-03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교다닐때 성당을 전북에서 다녔는데요, 여기는 완전히 운동권분위기이죠. 제가 주말마다 봉사랍시고 가는 시설원장님이 일명 운동권 신부님으로 아직도 이름을 날리고 계시는 문oo신부님이고, 동생분도 거기 근처에서 계시고 저희 동아리 돌봐주시던 신부님도 그러하시고 심지어 본당 신부님까지도...전 천주교가 운동권 종교인줄 알고 대학교 내내 다녔습니다.
졸업하고 서울 성당에 갔다가 2번가고 아예 안갑니다. 켁 여기 주임 신부님께서는 대놓고 빨갱이니 어떠니 하면서 장난없더군요. 너무 분위기가 틀려요....

가을산 2006-08-0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oot님/ 저는 어려서 서울서 성당을 다녔는데요, 초등학교 때 다니던 성당의 주임 신부님은 함세웅 신부님이셨습니다. 70년대 초에 무슨 사건에 연루되어서 투옥되고 고문도 당하셨다고 해요. 함신부님의 책을 검색해 보면 아시겠지만, "칼을 주러 오신 예수", "불을 지르러 오신 예수 ", "약자의 벗 약자의 하느님" 과 같이 가난과 고난을 받는 자들과 함께함을 중시하는 책들을 많이 쓰셨어요. 검색에는 안 뜨지만 "고난의 땅 거룩한 땅" 이라는 책도 있었는데, 어렸을 때 이 책을 꽤 감명 깊게 읽었었어요.

서울이라서라기 보다는 각 주임 신부님의 성향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정의구현 사제단" 같은 진보적인 분들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구요.
추기경님은 정의구현사제단 쪽은 아니셨지만, 요즘처럼 이상한 말씀은 하지 않으실 분별은 있으셨는데.... ㅜㅡ

Mephistopheles 2006-08-03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를 외치고 싶군요...쩝..

에로이카 2006-08-04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2, 3번 모두 완전 공감입니다. 종교의 세속화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때에만 의미가 있는 것인데, 정말 왜들 그러는지.. 옛날에 한 7-8년 정도 '냉담'을 했었는데, 뭐.. 요즘은 가끔 갑니다만... 사람은 종교나 신앙을 갖고 판단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그 양반이 추기경이라도...

마태우스 2006-08-04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에 쓰신 거, 제게도 깨달음을 줍니다. 엔지오가 하는 건 늘 옳게만 보려는 속성이 있었는데;.....

가을산 2006-08-04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ephisto 님/ 옛날에 유행했던 "거짓말이야" 노래에 가사만 바꾸면 딱 맞겠네요.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

에로이카님/ 종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실로 천양지차라서 저는 말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요.

속닥님/ 오... 예리하십니다. ^^a

마태님/ NGO가 늘 옳을 리가 있나요...

root 2006-08-04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월인가 종교와 관련된 박노자 교수의 강연을 들었더랬습니다. 거기서 천주교의 보수성에서 한 부분이 참 공감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대충 생각이 정리가 되었는데요 소위 민중신학이란 것이 한국 천주교내에서는 연구되는 것이 없다는 것인데요, 한국의 민주화 투쟁이란 것이 어떻게 보면 초계급적인 면모를 띄는 것인데, 87년이후 민주화가 어느 정도 완성되면서 원래의 보수성이 표면에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김 추기경님의 발언, 가톨릭 병원에서의 노조탄압등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가을산 2006-08-04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7년은 초계급적 사건이었다는 면에서 박교수님의 강연은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톨릭은 태생적으로 보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가톨릭은 70년대에 농민운동이나 노동운동에도 상당히 기여했답니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가톨릭이나 성공회교가 '상대적으로' 열린 모습을 보여 왔었는데..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반딧불,, 2006-08-0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오인지 엔지오인지 헷갈리는 단체들이 너무 많아서 그게 더 짜증나요.
소도시로 갈수록 말만 그럴싸하고 실상은 관변단체들이 널렸거덩요.
어쨌든 우리들의 추기경님이 설마 알츠하이머는 아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