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카와의 대화

조카: 이모, 제 풍선이 하늘로 날아가 버렸어요.

나:   음...  풍선이 하늘나라 갔겠네.
        있지, 하늘 나라에는 수경이 풍선도 있고... 다른 친구들이 놓친 풍선들이 다~~ 모여 있어서
        아주 멋있대....    나중에 하늘 나라 가면 볼 수 있을거야.

조카: (눈이 반짝반짝 하면서)  와~  나 가보고 시푸다~~! 

나:  (당황, 그리고 수습)  어어, 그게 말이지...  지금은 못가고... 아주 나~~중에 갈 수 있어... 

 

2.  아들과의 대화

남편이 아들 공부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겠다고 하자, 아들은 낮에 공부한다고 한다.

남편: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고, 
          아빠 엄마 있을 때 공부 안하는 사람이  우리 없을 때 공부한다면 믿겠니?

아들: 전 바가지가 아니거든요.

남편 : 그럼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어때? 
       공부 안하는 버릇이 갑자기 바뀌니?

아들: 전 아직 여든살 안됐거든요. 

남편: .......    ㅡㅡ+

 

3.  부시와 푸틴의 대화

오후에 CNN에서 본 내용.
양국 정상의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식) 민주화를 촉구하면서, 이라크의 예를 들었다.
이라크는 이제 민주화가 되어서 종교 선택의 자유가 있고, 어쩌구.... 하면서.

푸틴의 답:  이라크라면 전혀 모델로 삼고 싶지 않은데요...

부시는 자신의 말이 얼마나 실례인 줄은 알고 말한 것일까? 
저 말은 보좌관이 써준 원고에는 없었을 거다.

정말 바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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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7-1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가지 대화가 다 헉!!!!
너무 이쁜 조카..우리 아들같은 아드님.
부쉬틱한 부시...ㅠ.ㅠ

호랑녀 2006-07-15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아드님을 당하겠슴까...^^
그리고 정말 쟤는 그랬답니까? 하... 부시스럽네...

마법천자문 2006-07-16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시는 사이코패스가 분명합니다.

가시장미 2006-07-16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정말 세 대화 모두 원추! (-_-)b 특히, 아드님이 너무 똘똘하시네요! ㅋㅋ

Joule 2006-07-16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전 콩 심은데 콩 난다는 데에 한 표!

2006-07-16 0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16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아들과의 대화 읽다가 푸하하하하고 웃었습니다.^^
매력있는 아들이예요^^

hnine 2006-07-1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시, 바보.

가을산님 아들, 꽉 막히지 않아서 좋아요~

마립간 2006-07-16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보적? 부모님 아래서 자란 아이들의 창의력이야말로... 할 말은 이게 아니고 수수께끼님 돌아 오셨어요.

가을산 2006-07-1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려 드립니다!
2번 글 보고 웃으신 분들은, 웃음 값으로
아이들 다잡을 수 있는 작전, 혹은 회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 한가지씩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마립간님/ 기쁜 소식 감사합니다. ^^

2006-07-16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