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책 시리즈 12권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습니다 .
    호씨 성을 가진 어떤 분이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

    망하게 생긴 학교를 망하게 생긴 변호사가 망하게 생긴 학생들을 통해서 
    살려낸다는 줄거리인 것 같습니다.  이제 1권 읽고 2권 막 시작했는데요....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라는 것이 사쿠라기 선생의
    표면적인 모토인 듯 합니다.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선생에게
"당신이 수업할 때는 (학생들이) 잠자코 앉아 있었던 적도 없지?"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겠다는)이유를 가르쳐 줄까?
 날 따라오면 동경대에 넣어 주니까 그런 거야"            라고 당당하게 말하네요.

뒤의 내용이 어떻게 풀릴지 자뭇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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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감사 페이퍼를 쓰면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생각들입니다.

1. 오호라!  예비 고등학생의 학부형이 되는 가을산을 위한 수험생 부모 지침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아들놈과 같이 읽어볼까? ^^a  

2. 나도 학생 때는 ABBA의 'The winner takes it all" 이란 노래에 맞추어 체력장 연습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실력은 곧 내가 성취하는 자유와 비례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실력과 자유가 행복과 비례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때때로 목표를 위해 스스로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유일한 정당한 방법일 때에는.

3.  강자 독식의 원리..... 지금의 현실은 분명 이것을 부인할 수 없다. 똑바로 보아야 한다.
강자를 효율적으로 생산해 내는 무한 경쟁 체제에 대항해서, 이른바 조화롭고 개인중심적인 삶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무한 경쟁에서 태어나는 강자는 "대체로" 특정 분야에서는 강할지 몰라도, 시야가 무척 좁다는 특징이 있다.
자신의 시야가 좁은 것은 전혀 느끼지 못하면서 자신을 엘리트로 자부한다.  
우리 사회의 많은 결정들은 이런 시야가 좁은 자들에 의해서 내려진다.

한편, 조화롭고 개인중심적인 삶이 곧 나약한 것이랑 동의어는 아니다. 
자신과 자신의 지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역시 강해져야 하고, 같은 경쟁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이부분이 문제이다. 어느 쪽을 택하든 결국 그 지속성은 '파워'에서 결정된다는 것.

내가 책 한권만 보고 오버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아참! "신의 물방울" 한 권도 왔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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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06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맘씨 좋은 분입니다^^

瑚璉 2006-07-06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씨 성을 가진 사람은 호적(胡適)과 호지명(胡志明), 호금전(胡金銓)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

2006-07-06 1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7-06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누구인지 알겠는걸요. 저 만화책의 취향으로봐서요. ㅋㅋㅋ

balmas 2006-07-06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호씨 성을 가진 분이 왜 나에게는 저런 걸 안보내줄까? ㅋㅋㅋ

가을산 2006-07-06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렇죠? 제가 편집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시 효과가 있어서 벌써 3권 읽고 있는 중입니다.

호질님/ 음.... 호랑녀도 있는데...

조선인님/ 푸흐흐흐..... 아시겠어요? ^^

balmas님/ balmas님은 이미지가 호씨와 관계 없잖아요? 전 적어도 '호'자 들어가는 동물과 친척이랍니다.

sooninara 2006-07-06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어요, ㅎ님이 호랑녀님 아니세요? 난 그런줄만 알고 있었는뎅..

기인 2006-07-07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저 책 얼마전에 읽어보았습니다. 꽤 재미있습니다. 다소 동의안하는 부분도 생기지만, 대체적으로 공부방법은 잘 맞는 것 같아요 ^^; ㅎ

가을산 2006-07-07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글쎄요, 누구실까요? ^^

기인님/ 4권까지 읽었는데, 공부법 중에 일리 있는 것들이 꽤 눈에 뜨입니다. 현실에서는 물론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