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리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영역해야 할 것을 1주일간이나 미루면서 일주일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실은 하루빨리 해서 보내 주어야 다음 일이 진행되는 중요한 일이었는데....

달라붙어서 하니 2시간에 끝나던데....

나는 왜 1주일간 마음도 편치 않으면서, 미안해 하면서도, 미루어 두고 있었을까?

중요하게 해야 할 것은 두고 정말 사소한 것들부터 챙기는 건 도대체 왜일까?

하고 나니 이렇게 개운한 것을, 왜 안하고 있었을까?

정신분석을 받아볼까?

 

2. 역시 고수들이다! 

엊그제 B군의 개봉번개로 영화 관람 신청을 했는데 의외로 앞번호로 접수  되어서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신기해 했었다. 

그런데, 사건이 왜 그리 되었는지, 오늘에서야 알았다.

가수의 콘서트의 경우, '좋은 자리'란, 무대 중앙의 가장 앞자리서부터를 의미한다.
그런데, 영화관의 '좋은 자리'란, 객석 중앙쯤을 의미한다.

개봉번개에서 영화만 볼거라면 객석 중앙에서 화면 잘 보는 것이 좋은 것이지만,
만에 하나, B군이 그 자리에 온다면,

"가장 앞자리"   --> "영화 객석으로는 안좋은 자리" -->  "신청 순위에서는 뒷번호" 가
B군을 더 가까이서 볼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앞번호' 뽑혔다고 신기해 했으니.....  역시....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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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6-1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숙제 냅두고 사소한 일들을 손에 안 놓는 건 저도 마찬가진데... ^^

어룸 2005-06-16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몹시도 다소곳한 목소리로)저도 B군의 후기를 기다리고 있겠사옵니다앙~^m^

瑚璉 2005-06-16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안의 적을 길들여라'를 한 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가을산 2005-06-1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 저 흠뻑 빠진거 아니여요~~!
그냥 제 관심의 focus가 현재 우연히 B군에 된 것 뿐이여요~~~! ^^;;;
아무래도 제게 fantasy가 필요한가봐요.
그리고 후기.... ^^;; 번개를 가게 되면 제가 물론 알라딘에 보고를 드리죠. 드리구말구요. 그런데, 그때가서 focus가 또 바뀌면 가지 않을지도.... ? 과연?
호정무진님, 추천 고맙습니다. 이 책, 아들내미 읽으라고 사놓고는, 정작 저는 안읽었네요. 집에 가서 볼게요.

참, 그런데 바람구두님은 마리야 마리야.... 페이퍼 올리라고 하고서는 댓글도 안 달아 주시네..

조선인 2005-06-16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B군번개후기가 몹시도 기다려집니다.

마태우스 2005-06-18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저 돌아왔습니다. 님께 가장 먼저 인사를 드렸어야 하건만, 네번째로 왔습니다. 벤지의 빈자리는 아직도 크지만, 많이 극복했습니다. 이제는 거기에 익숙해져야지요...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