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애 기말은 제가 말레이시아에 다녀온 날 끝났구요,
어제 날자로 큰애 기말고사도 끝났습니다.  ^^

무엇보다 큰애가 공부를 '조금 더'  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물론, 또래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이하는 편은 아니지만요.

1학기 때는 교과서도 학교 사물함에 넣어가지고 다니더니, 2학기 들어서는 이제 교과서도 들고 다니고,
11월부터는 스스로 사회, 과학 학원을 다니겠다고 하더니, 신통하게도 1달 반째 꾸준히 다니고 있습니다. ^^

가장 기쁜 것은 이번 기말에 사회 점수가 무려 50점이나 오른겁니다!   ^^;;
하핫, 이번에 100점 맞았거든요. 
(중간고사에서는 얼마였는지는 말 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푼수처럼 자랑이라고 이런 글을 올리다니..... 

참,  고생고생하는 일본어!
일본어는 시험 전 이틀동안만 공부하는 게 전통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65점으로, 중간고사보다 무려 20점이 올랐습니다.

에...... 무엇보다,  외우는 과목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 난 범생이 되기 싫거든!" 하는 이상한 신념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자기가 필요하게 되면 좀 더 열심히 하겠죠.   물론, 어디까지나 제 희망사항입니다만... 

ㅎㅎ,  무슨 시험 '수석'한 엄마의 소감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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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12-09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도 비슷한 감흥의 페이퍼를 올리셨다죠..ㅎㅎ

ceylontea 2004-12-09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아드님의 성적이 이렇게 공개되는 것을 알면 무엇이라 말할까요?

난 범생이 되기 싫거든~~!!이란 표현이 재미있네요.. 공부 잘하는 사람이 모두 범생이는 아니라 알려주세요.

2004-12-09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明卵 2004-12-09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50점이나!!! 대단합니다^^ 50점이면 '수석'한 엄마의 소감같이 될 수도 있죠 뭐ㅋㅋ

전 1학년 때 일본어를 제일 좋아했었는데... 이젠 안 배워서 아쉽네요.

깍두기 2004-12-09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조금 위로가 되네요. 못하다가 잘할 수도 있다는 것이.....그런데 우리 딸은 아직은 별 소득이....2학기도 여전히...ㅠ.ㅠ

마냐 2004-12-1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저는 아드님의 주관이 '범생이는 싫다'는 식으로 뚜렷한게 더 맘에 듭니다..(음, 이거 아직 학부모가 아니라 이런 소리 하는 건가요? ^^;;) 암튼, 가을산님..속시원하시겠네요. 아이와 엄마는 시험 싸이클에 맞춰 동고동락이라더니..^^

가을산 2004-12-1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다른집 아들이 그러면 '멋있다' 할텐데,

제자식이 되니 평상심 유지가 무척 힘드네요. ^^;;

sweetmagic 2004-12-1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 가을산님이 멋있네요 .... 제가 부모님 염장을 좀 질러봐서 아주 쪼금 아주 쪼~~~끔 아는데요...그런 상황에서 부처님이라도 평상심 유지는 힘들 겁니다 호호 ^^;;

조선인 2004-12-10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깍두기님, 가을산님이 꼭 시험 치른 거 같아요. ㅎㅎㅎ

가을산 2004-12-10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세실님 소감도 보러 가야겠네요.

세실 2004-12-10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맞아요~ 제가 시험 치른것 같아요~

세실 2004-12-10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큰아드님 점점 좋아지고 있네요.

100점이라 더이상 바랄것이..뭐가 있을까?

우리 딸내미는 국어가 70점이네요. 거기서 점수를 확 깎아먹고~

엄마가 도서관에 근무해서 아이도 책을 좋아해 똑똑하다는 말 신빙성이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