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을 기회가 있어도 이미 어느정도 먹었으면 그만 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어제는 저녁만 세번 먹었다.   엊저녁만 1kg은 쪘을 듯.
내가 이래서 다른사람 더러도 '체중조절을 좀 하셔야겠습니다'라는 말을 좀처럼 못한다. --;;


첫번째 저녁 7:30 >  집에서 가족과 함께.

퇴근은  6시반에서 7시 사이이고, 모임이 8시에 있으니 퇴근후 집에 들려 아이들 얼굴도 보고....


두번째 저녁 8:30 >  으능정이거리에서 문정현 신부가 이끄는 평화유랑단의 퍼포먼스 후의 간담회 참석.

 다른 단체들은 반전평화운동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위해 퍼포먼스는 안보고 간담회만 참석함.  간담회가 부대찌게집에서 있었다.  매콤한 쏘세지와 햄의 유혹에 넘어감.

아무래도 major NGO들은 아직 반전평화쪽보다는 헌재의 판결이 날때까지는  탄핵반대 쪽에 비중을 두는 것 같고, minor NGO들은 대전에서의 자체 행사보다는 서울의 행사에 참가해서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정한 것 같다. 대전서는 사진전과 서명정도만 있을듯.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저녁에 정하잔다.

세번째 저녁 10:50 > 인의협 머쥐모임.

8시부터 시작인데,  보통 10시 전후에 끝난다. 어제는 이런저런 이야기로 10시 40분이 지나서야 끝남.
근처의 감자탕집에서 식사. (나만 세번째 저녁이지, 대부분 참석자들은 이시간까지 밥을 안먹고 있다. )
구수한 뼈다귀와 잘 익은 감자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마지막으로 밥을 비벼주는데, 이게 결정타였다.
마치 첫번째 저녁 먹는 것처럼 먹었다.   ㅜㅡ

 

큰일이다. 아무래도 오늘도 저녁을 두번 먹어야 할 것 같은데....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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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4-22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인의협을 존경하거든요. 님이 인의협이셨구나...

진/우맘 2004-04-2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저도 오늘내일 중으로 저녁 세 번 먹을 일이 생길 것 같은데.... 참을 수 있도록 기라도 좀 넣어주세요. TT

가을산 2004-04-22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덕틸(식욕 억제제) 처방전이라도 보내드릴까요? ^^

여울 2004-04-22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쥐모임 잘 끝나셨나요? 이번 모임이 그 주제는 아니였지요???? 저도 가끔 저녁 2,3번 먹습니다.ㅎㅎ

가을산 2004-04-22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님도 들어오시죠~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요.
술 좋아하는 분들 많구요, 서울이면 모임도 더 많은데...
회비가 월 5만원이라 좀 비싸지만, 워낙 재정이 열악해서리...
여울마당님/ '그 주제'는 다음달입니다. ^^

조선인 2004-04-22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욕억제제라는 것도 있어요? 어디서 처방해줘요? 관심 지대~합니다.

가을산 2004-04-22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3류소설처럼 진짜 의료 상담을? ^^
옛날부터 식욕억제제들이 여러가지 있었는데요, 작년 초에 '리덕틸'이라고, 효과가 인정되면서 부작용이 적은 식욕억제제가 나왔답니다. 처방해보니 환자들은 비교적 만족하는데, 약값이 비싼 것이 흠입니다. (10만원이 넘어요.)
몇해 전에는 음식 중의 지방의 흡수를 막는다는 '제니칼'도 출시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여자들, 식생활이 서양인들보다 지방이 적어서 효과도 원래 기대했던 것 만큼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밖에도 몇명 약들이 있는데, 중요한건 '생활 습관의 교정'인 것 같습니다.
약 먹고 효과가 있다가도 이전 생활로 돌아가면 요요현상만 생기니까요.
-- 아, 이론만 그럴듯한! 정작 저 자신의 체중도 어쩌지 못하면서... ㅜㅡ

조선인 2004-04-22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애낳고 나서 하혈이랑 불명열땜시 보름도 안 돼서 임신 전 몸무게로 돌아갔는데요, 임플라논한 다음부터 꼭 입덧없는 임산부처럼 살찌고 있답니다. 지금은 임신 8개월 때 몸무게랑 같답니다. -.-;;
그외에도 여러 부작용이 있어 결국 임플라논을 뺄까 싶어 신랑에게 의논했더니... "그거 빼면 도로 살도 빠져?" 순간 "헉"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ㅠ.ㅠ

마냐 2004-04-22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리덕틸..울 남편이 좀 먹었는데, 심장이 쿵쿵 뛴다고 했어요...암튼, 가을산님 저녁을 세번 드시는 것만큼, 엄청 '치열하게' 살고 계시는군요. 우와....(치열하게 살다...오래된 사전에서 나온 단어같아요...전 요즘 그런거 까먹어서리..^^;;;)

ceylontea 2004-04-22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츄리"던가... 아로마 오일이 있는데... 이것이 식욕을 억제해준다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감자탕에 비빈 밥을 마치 첫번째 저녁 먹는 것처럼 먹었다에서.. 순넘어 갔습니다..
저는 어제 점심 빵먹고.. 저녁도 못먹고 일하다 집에 갔는데.. 어찌나 배가 고팠던지..
밤 11시에 밥 한공기 반이나 먹고... 잤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속이 더부룩하여... 아침도 못먹었지요...
오늘 밤에는 그런 짓 하지 말아야징...

ceylontea 2004-04-23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가을산님.. 제가 메일 보냈는데.. 혹시 받으셨나요? 두번이나 보냈는데...번번히 배달실패 메일이 와서요... ㅠ.ㅜ

가을산 2004-04-2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메일 받지 못했는데요...? 제 주소 실론티님 서재에 남겨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