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을 기회가 있어도 이미 어느정도 먹었으면 그만 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어제는 저녁만 세번 먹었다. 엊저녁만 1kg은 쪘을 듯.
내가 이래서 다른사람 더러도 '체중조절을 좀 하셔야겠습니다'라는 말을 좀처럼 못한다. --;;
첫번째 저녁 7:30 > 집에서 가족과 함께.
퇴근은 6시반에서 7시 사이이고, 모임이 8시에 있으니 퇴근후 집에 들려 아이들 얼굴도 보고....
두번째 저녁 8:30 > 으능정이거리에서 문정현 신부가 이끄는 평화유랑단의 퍼포먼스 후의 간담회 참석.
다른 단체들은 반전평화운동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위해 퍼포먼스는 안보고 간담회만 참석함. 간담회가 부대찌게집에서 있었다. 매콤한 쏘세지와 햄의 유혹에 넘어감.
아무래도 major NGO들은 아직 반전평화쪽보다는 헌재의 판결이 날때까지는 탄핵반대 쪽에 비중을 두는 것 같고, minor NGO들은 대전에서의 자체 행사보다는 서울의 행사에 참가해서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정한 것 같다. 대전서는 사진전과 서명정도만 있을듯.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저녁에 정하잔다.
세번째 저녁 10:50 > 인의협 머쥐모임.
8시부터 시작인데, 보통 10시 전후에 끝난다. 어제는 이런저런 이야기로 10시 40분이 지나서야 끝남.
근처의 감자탕집에서 식사. (나만 세번째 저녁이지, 대부분 참석자들은 이시간까지 밥을 안먹고 있다. )
구수한 뼈다귀와 잘 익은 감자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마지막으로 밥을 비벼주는데, 이게 결정타였다.
마치 첫번째 저녁 먹는 것처럼 먹었다. ㅜㅡ
큰일이다. 아무래도 오늘도 저녁을 두번 먹어야 할 것 같은데....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