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드 회원이다.

알라딘에 회원제 생긴 이후 첨으로 골드로 강등되었다. ㅡ,ㅡ
그만큼 책과 멀어졌다는 증거......
금년의 목표는 '따라잡기'로 해야 할 것 같다.
'플래티넘'을 하자는 건 아니고, 책세상의 흐름을 따라잡자는 것.


2. 일의 폭주

- 입학을 앞두고 4-6세에 맞아야 할 예방접종을 하느라 장사진이다. 
 그런데 그동안 접수 하던 베테랑 간호사가 그만두고 생초보 간호사가 일하고 있다. 
 예진표에는 엉뚱한 주사가 적혀 있거나, 다음 접종 안내를 틀리게 해서 들여보내는 일이 
 다반사. 차라리 아무 안내도 하지 말라고 했다. 틀린 것을 바로잡기보다는 그냥 내가 설명하 는 것이 빠를 것 같아서.


- 근처에 있는 대학이 기숙사를 증축했다. 

 그랬더니 기숙사 입소를 위한 검진 학생이 두 배로 늘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 주변 원룸집, 하숙집 주인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고 한다. 
 

- 여기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혈압, 당뇨 진료....


- 월초에 모임의 총회랑 책 관련 일을 끝내두었기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으면 열폭할 뻔 했다. 
 ('열폭'의 뜻이 열받아서 폭발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큰애는 '열등감 폭발'이라고 한다. 뭐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3. 드디어 나온다.

 다음주면 나온다고 한다. 
 그동안 늦어질 수 있는 요인은 다 갖추었던 것 같다. 
 초보 역자, 일손 모자란 회사, 표지 디자인의 지연, 
 서문을 써주겠다고 약속하고는 반년 넘게 미루다 미루다... 결국 펑크낸 모 교수..


4. 드디어 짤렸다.

인** 지회의 사무국장에서 짤렸다.

지회 통장을 정리하면서 보니, 개설한 지 6년이 되었다. 6년간 1년을 제외하고는 사무국장이었었나보다. (이름은 '사무국'이지만 국원은 하나도 없는 빈약한 조직이다.)

후임은 삼고초려 끝에 젊은 선생님이 맡아주기로 했다. 내가 계속 사무국장을 하다가는 지회가 멈춰서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다른 회원들도 느꼈나보다.  ^^

대신에 나는 학술부장이 되었다. 사실은, 의약분업 이후로는 신입회원이 고갈되어서 기존 회원들이 서로 자리바꿔 앉기 하는 성격이 강하다. 전 학술부장은 연대사업부로, 전 연대사업부는 조직부로.... 이렇게... ^^;;;    



5. Origami Tessellation

금년들어 내가 필받고 있는 공예(?)이다.
이곳에서는 사진을 직접 올리면 에러가 나서 주소만 링크해 본다.

http://www.flickr.com/photos/34274643@N04/favorites/

보기는 멋지고 쉬울 것 같은데,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2절지 크기의 종이를 precrease(바탕이 되는 눈금을 접어주는 것)하는데만 1시간도 더 걸린다. 처음에는 독학으로 쉬워 보이는 것을 따라 접다가, 마침 책이 나왔기에 책을 샀다.

http://foreign.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68814518

기하 무늬의 반복이라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접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개성이 나타나는 것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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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2-2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4,5의 상황을 보면 1이 당연한 결과라고 보여지는걸요.^^ 바쁘게 지내시잖아요..

가을산 2009-02-27 20:28   좋아요 0 | URL
메피님 반가워요. 아무리 바빠도 알라딘이 고향이에요. ^^

여울 2009-02-27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궁금했는데 1,2,3,4,5를 보니 안심이네요. 혹 다른 일로 힘드신줄 오해?했어요. ㅎㅎ. 떠나 있는 동안 대전에서 더 자주 뵈면 좋겠어요. 알라딘에서도요. ㅎㅎ . 새해 인사도 늦었군요. 복만아..인사드려...ㅎㅎ. "복많이 받으셔요!!" ㅎㅎ

가을산 2009-02-27 20:28   좋아요 0 | URL
여기에 마음 쓰이는 일이 더 있다면, 그건 우리 애들이 고3, 중3 올라간다는겁니다.....만, 제가 애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지요.
참, 복만아 안녕! 여울마당님, 조만간 아카데미에서 만나지요.

마립간 2009-02-27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는 가끔 방문하십니까? (반가와서...^^)

가을산 2009-02-27 20:28   좋아요 0 | URL
알라딘 자체를 자주 오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얼마 전 마립간님 글 읽다가 깜짝 놀랐던 적은 있었어요. 의외의 곳에서 제 이름이 나와서. ^^

파란여우 2009-02-2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에 관심 생길려고 하고요, 5번은 예전의 엄마들이 가위로 국화 모양, 마름모꼴 모양으로 오려서 창문에 살짝 붙였던 무늬들이 떠오르는군요. 손은 여전히 부지런하신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가을산 2009-02-28 14:14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창문에 붙이거나 전등갓으로 한 번 만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요즘은.... 손은 그래도 꼼지락 거리는데, 기억력, 집중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 기피증도 생기는 것 같구요. 하수상하니...

2009-02-28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1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瑚璉 2009-02-2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어, 오랜만에 뵙네요. 무탈하신 듯해서 기쁩니다.

가을산 2009-02-28 14:15   좋아요 0 | URL
무탈합니다. 덕분에...
감량에는 왕도가 없지요? 역시? 에휴..... 어떡하나... ^^;;

2009-03-03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4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9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9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3-10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간을 축하하며, 열심히 정성껏 읽겠습니다.
항상 존경스러운 친구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조카님이 미인이시던데.... ^^

2009-03-10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9-03-1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작업하신게 이제야 결실을 보셨네요.
기회가 되면 읽고 싶은데,일단 도서관에 가서 보고싶은 신간으로 신청해놓겠어요.^^

가을산 2009-03-12 09:19   좋아요 0 | URL
paviana님, 고맙습니다. ^^

2009-03-12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2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6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