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들 지내셨나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정말 보고 싶었어요... ^^ 
그래도 모종의 칼을 뽑은 일을 끝내고 서재질을 재개해야 한다는 굳은결심(!!)으로 버텼어요.
제 서제 둘러보니 너무 황량하네요.
글다운 글 올린지도 오래되었고.....

이제 다시 먼지도 털고... 벽지도 바르고... 해야겠어요.
서재지기님들은 그동안 어찌 지내셨는지도 마실다녀야겠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2. 잠수한 동안의 소감

- 앞으로는 책을 경건한 맘으로 읽어야겠다. (그동안 독서 결핍증에 시달렸어요. ㅡㅜ)
- 한 5만쪽 짜리 퍼즐을 맞춘듯 하다.
- 사는 내용이 피폐해지더라구요. 피폐해지니까 나눌 내용도 없어지고.... 
   난 역시 전문가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멀구나... 하고 생각했슴다.   


3. 이건 그 사이에 만든 것...

귀차니스트를 위한 허리띠임다.

길이는 약 10cm. 검정색 고무줄로 사슬뜨기 해서 양쪽 끝에는 열쇠고리 부품을 달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쓰냐구요?   음......  먼저 상상을 해보세요. 


.

.

.

.

.

.

에에, "작품"을 보이겠다는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 뱃살을 공개함다.  ^^;;
어느 부위인지 아시겠어요?  
 



두 개를 만들어서 양쪽 옆구리에 저렇게 걸면 됩니다.
부피도 작구요....   
화장실 갈 때 허리띠 풀지 않아도 돼서 편리합니다. 
이거 혹시 남자들한테도 좋을까 하고 아들에게 물어보니, 아들 왈,
남자들은 쉬할 때 허리띠 안 푸른다네요.  음.... 잠재적인 고객이 반으로 줄었슴다.

단점이라면, 주름이 잡힌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조금 거시기하다는겁니다.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8-02-04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은 가끔 넥타이를 허리띠로 이용하기도 한다더군요...^^
그나저나 반갑습니다 가을산님.. 그간 무탈하셨는지요?

가을산 2008-02-04 21:58   좋아요 0 | URL
아아.... 넥타이의 용도가 그런 것도 있었군요. 비상용 허리띠...

저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특별히 한 일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중 하나는 태사기 본거(+알파) 하고, 또하나는 오만쪽짜리 퍼즐 맞추기 비슷한 일 하고..
그동안 굳어졌던 머리랑 마음이랑 재활치료 해야 할 것 같아요.

2008-02-04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04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8-02-04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어요.. ^^ 저도 거의 서재질을 못하고 있어요.. ㅠㅠ;
예전같으면 서재에 쓰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은데.. 흑흑..

가을산 2008-02-04 22:51   좋아요 0 | URL
두아이 엄마 되시면서부터 두배로 바빠져서 그래요 뭐...
직장 다니랴, 아이들 챙기랴... 우아하게 정리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

마노아 2008-02-05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반가워요. 아이디어로 무장한 허리띠도 완전 멋집니다. 설 연휴 잘 보내셔요. 글도 자주자주 올려주시구요^^

가을산 2008-02-05 09:15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잘 지내셨어요?
저도 반갑습니다. 이제 자주 들어오려구요. 님도 연휴 잘 보내세요.

hnine 2008-02-05 0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바쁘신데 이렇게라도 안부를 전해주시니 반갑습니다.
여유가 생기시면 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께요 ^^

가을산 2008-02-05 09:18   좋아요 0 | URL
hnine님, 잘 지내셨어요?
이제 가능한 일을 만들지 말고 충전좀 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ㅎ 어째 이곳이 고향 같아요.

물만두 2008-02-05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을산 2008-02-05 14:14   좋아요 0 | URL
물만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동안 보고싶었어요. ^^

하이드 2008-02-05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만쪽짜리 퍼즐이라... 왜 공감이 가는걸까요.. 다만, 다른점 하나는 저는 아직도 그 퍼즐사이에서 헤매이고 있다는 점? ^^

가을산 2008-02-06 14:57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은 퍼즐 일만쪽 짜리 다섯 개쯤 펼쳐놓은 건 아니구요?
관심사가 많으셔서..... ^^

하이드 2008-02-08 17:15   좋아요 0 | URL
그말이 정답이네요 ^^;

라로 2008-02-05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 내용이 피폐해지더라구요. 피폐해지니까 나눌 내용도 없어지고...."

넘 공감되는 말씀이세요,,,,에구,,,공감하면 안되는데...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앞으론 자주 뵐 수 잇을것 같아 기뻐요~.^^

가을산 2008-02-06 14:55   좋아요 0 | URL
nabi님, 잘 지내셨어요?
아이고... 이런건 공감하면 별로 좋지 않습니다요... ^^
그나저나 nabi님 글과 부군님의 그림 감상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