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히 지내셨습니까?
- 네.... 마음의 여유는 별로 없는 편이지만 평안하기는 합니다.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 좋아해요...... 으으으으...... 근데 좋아하는 것만큼 많이 못 읽어서 속상해요.....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 이 세상을 알아가는 데 여행이나 경험을 통해 직접 배울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런 한계를 책이나 문자가 극복해 주고 있으니 이 어찌 아니 읽을 수가 있답니까.....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 많이 읽지 못해요. 근데 전 정말 책 많이 읽고 싶거든요? 엉엉......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 비소설을 주로 읽고, 비소설이라면 장르를 그다지 가리지 않습니다.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지혜의 통로. 단, 취사선택의 묘는 필요하다.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세상을 알아가는 것. 인간을 알아가는 것.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제가 보기에는 어려서부터의 지나친 교육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많이 바뀌었지만, 우리 어릴 때만 하더라도 도서관 체험이나 독서 교육이 전무했었고,
있었다 하더라도 다른 공부에 질려서 스스로 책을 찾으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적은 것 같습니다.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 나중에 할게요. ^^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나중에 하는 이유도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 당근 책이죠. 좋은 만화는 좋은 소설과도 같은 잔상을 마음에 남깁니다.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 비문학이 절대 우세입니다. 20대까지는 문학도 거의 섭렵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바뀌었어요.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도 '소비문학'인가요? 그럼 추리소설이나 SF 소설은 소비문학이 아닌가요?
소재나 형식만 가지고 선입견을 조장하는 분류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 작가는 아니고, 저자라고 하나요? 한 꼭지 써 본 적은 있습니다. 참, 서평을 책 날개에 실은 적도 한 번 있어요. ^^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 좀 거시기 했어요. .... ^^;;; 약간은 차출되었던 면도 없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그 책을 보고 진로를 정했다는 학생을 만났을 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 만약 스스로 기획해서 만든 책이 나온다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 정말 솔직히 말한다면, 도스토예프스키만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 좋아한다면서 당신 책을 젊은 시절에 읽었던 기억 속에 묻어 두어서 미안합니다. 곧 당신 작품들을 다시 둘러보려고 해요. 이제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하고 있답니다.
워낙 인스턴트 시대라서, 당신과 같은 소설을 쓰는 작가가 또 나타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B군!!! , 전하연님, cicero님, 데모스테네스님, root님, rocco님, 여울마당님, 고니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