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탄생 -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 / 에코의서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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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성을 다룬 수많은 단행본들이 일반 문제집이라면 이 책은 수학의 정석쯤 될 것이다. 창의성과 관련된 글이라면 거의 매번 이 책이 인용된다. 그만큼 원론적이고 체계적이다.


  창조적인 위인들의 다양한 행위는 그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생각이었다.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소설이나 그림, 과학 따위로 표현만 하면 된다. 그래서 저자는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13가지의 생각도구로 정리했다.


  창의성의 계발을 다루는 책이다 보니 저자는 교육을 강조한다. 과목마다 구분하여 획일화된 교육이 아니라 통합교육을 통해 전인을 길러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문제집만 풀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적용하려면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할지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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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톨로지 (반양장) - 창조는 편집이다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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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세상 모든 것들이 계속해서 구성되고, 해체되기를 반복한다고 한다. 이 과정을 ‘편집’이라고 정의하고, 그 방법론을 ‘에디톨로지’라고 명명해 책 제목으로 지었다. 인간의 구체적이고 주체적인 편집 행위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먼저 마우스와 하이퍼텍스트의 발명이 인간 의식에 가져온 변화를 다룬다. 이는 곧 현대 사회에서 지식과 문화가 어떻게 편집되는지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서구의 과학적 사고의 근간을 이루는 원근법의 발견을 다루며 합리성과 객관성의 한계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아동과 청소년이란 개념의 탄생 과정을 통해 역사 발전의 근대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용하였는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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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스킬 - 명쾌하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말하는 방법
복주환 지음 / 천그루숲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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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을 만들 줄은 알지만 활용하진 않는다.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 배우려고 노력조차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마인드맵을 그려봤자 별로 유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발견한 책, 『생각정리스킬』

 

현재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상도구는 300개가 넘는다고 한다. 마인드맵이나 한번 배워보려고 펼친 책에서 흥미가 아이디어 발상도구로 옮겨갔다.

 

책에는 생각 정리 기술로 만다르트, 마인드맵, 3의 로직트리가,

기획 기술로 브레인 스토밍, 브레인 라이팅, 퀘스천 맵이 제시되어 있다. 이 중에 흥미를 끈 것은 만다르트와 3의 로직트리, 퀘스천 맵 정도였던 것 같다.

 

◆ 만다르트란? (책 인용)

'목표를 달성한다'는 'Manda + la'와 기술 'Art'를 결합한 단어로, 일본의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깨달음의 경지를 상징하는 불교의 불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안했다. (중략) 목표달성을 위한 도구, 아이디어 발상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 형태가 아주 흥미롭다. 다른 설명은 별로 필요없고, 양식을 보면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 여러 생각들이 떠오를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읽고 가장 큰 수확을 꼽자면 '만다르트'를 알게 된 것이지 않을까.

 

◆ 3의 로직트리란? (역시 책 인용)

'어떤 주제든 3가지로 요약하고 정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3의 로직트리를 활용해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은 What tree, Why tree, How tree가 있다. (중략) 3이라는 숫자를 활용한다면 명쾌하게 생각하고 정리하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본깨적』을 읽을 때, 그 책의 저자가 했던 말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점 3가지만 뽑으라는 것이었다. 책을 통해 삶에서 바꿀 수 있는 개선점 3가지를 뽑아 실천하라는 것이었는데, 그때는 '책이 자기계발 서적 뿐인가, 너무 한계가 많은 내용이군.'하며 넘어갔었는데, 3의 로직트리는 충분히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퀘스천맵이란? (저자가 개발)

마인드맵과 브레인스토밍 등의 도구를 활용해도 근본적으로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 질문의 구성요소인 육하원칙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생각을 확장시키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학습도구, 아이디어 기획도구 등으로 활용된다.

⇒ 퀘스천맵은 저자가 마인드맵과 브레인스토밍을 보완한 것이다. 마인드맵이나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중간 중간에 질문을 추가하면 된다. 퀘스천맵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질문법이다. 질문의 시작은 육하원칙인데, 육하원칙과 주어, 동사을 적절히 버무리면 질문을 무궁무진하게 할 수 있단다. 예를 들어, 주어+주어+주어+동사+육하원칙으로 조합하면 새로운 형태의 질문이 되고,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른단다.

손정의가 활용했던 발명을 위한 아이디어 조합 카드가 떠올랐다. 손정의도 기발한 생각을 하기 위해 단어가 적혀 있는 카드를 마구잡이로 조합해서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내지 않았던가.

 

 

 

***참고로 디지털 마인드맵 프로그램 추천(책 인용)

웹 기반 : OKmind, 마인도모, 마인드마이스터, Mind Manager, Mind 42

PC : 알마인드, XMind, 씽크와이즈(Mindmapper), FreeMind, 컨셉맵, 컨셉리더

모바일 : iThoughtsHD, I Mind Map, MindNode, Thinking Space, Mind Map Memo, 씽크와이즈

생각정리는 ‘나열‘하고 ‘분류‘하고 ‘배열‘하는 3단계로 이루어진다.

육하원칙! 육하원칙! 이 말을 귀담아 듣자. 육하원칙에 입각해서 ‘질문‘하고 육하원칙에 입각해서 ‘정리‘하고 육하원칙에 입각해서 ‘생각‘을 하자. 질문은 곧 육하원칙이기 때문이다.

생각은 답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모든 사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르게 질문해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궁금함의 크기만큼 기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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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공부다 - 18시간 공부 몰입의 법칙
강성태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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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험을 하나 보았다. 후기를 검색해보니 죄다 2주면 괜찮은 결과가 나온다기에 나도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웬걸. 블로거들은 죄다 시험과 관련된 전공이었나 보다. 2주는 밤새도 안될 것 같았다. 그렇게 본 시험에 만족스럽지도, 그렇다고 실망스럽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성적이 나왔다. 다음을 기약하며 시험을 잊을 즈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만났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있다. 굳이 4부로 나눌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냥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었다. 3부에 구체적인 공부법이 나와 있는 부분을 빼곤 비슷비슷했다.

 

3부의 공부법을 읽으면서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을 읽는 방법』이 생각났다. 히라노 게이치로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할 것'

저자가 주구장창 오답이며 보기를 분석한 모든 시간은 출제자의 의도를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히라노 게이치로 또한 문제와 지문을 슬로리딩하며 알아내려 했던 것은 출제자의 의도였다. 둘 다 명문대를 졸업한 점으로 미루어보건대 먼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긴 한가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공감갔던 것은 목차 암기다. 먼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아야 하는 점은 당연한 말이지만 가끔 책을 읽을 때 망각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옛날 생각이 났다. 고등학생 시절 자극을 받으려고 이런 책들을 읽곤 했다. 그리곤 반짝 열심히 하다 곧 헤이해지기를 반복했었다. 오랜만에 자극용 책을 읽었더니 공부가 하고 싶어졌지만 읽을 예정인 책들이 산더미라 공부는 다음으로 기약했다. 출제자의 의도가 아니라 작가의 의도파악부터 하자.

 

오답을 철저하게 분석한다. 왜 이런 식으로 꼬아 놨을까? 여기서 어떻게, 왜 헷갈리게 만든 걸까? 오답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것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출제위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내는지 엄청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분들의 출제 과정과 사고 과정을 역추적할 수 있는 것이다. 오답은 출제위원들이 그야말로 창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오답들을 파헤치면 어떤 것들이 함정으로 주로 출제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함정을 미리 알면 당연히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도 알게 된다.

나는 목차를 암기했다. 그것은 마치 서랍 정리를 하는 것과 같다. 공부하는 각 내용들이 마구 섞이지 않도록 구획을 나누는 것이다. 일단 목차로 머릿속에 틀을 만들어 놨다면 공부하는 내용을 그 칸막이 안에 차곡차곡 채워 넣는 느낌으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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