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를 보았다. 수 년 전 신문기사에서 접했던 사건, 그저 혼자 분노하다 잊었던 사건.이에 대해 이즈음 어떤 알 수 없는 빚진 마음을 안고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시종 저런 놈들이 득시글거리는 세상에서 무슨 희망을 이야기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러한 속에서도 진실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위해 희망을 이야기해야만 한다는 생각도 했다.
공지영 작가에게 부끄럽고 감사하다. 이에 대한 이유를 언젠가 그녀에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