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끊임없이 소리를 낸다. 그 소리에 온갖 물(物)의 소리들이 덮인다.  

  나에게 시간은 있는가. 

  들려오는 온갖 물(物)의 소리들을 제각각 구분해 내고, 적막이 깃든 그 소리들에도 촉각을 세울 수 있는.   

  나의 시간들이 시끄럽게 떠다니고 있다. 그리고 죽음처럼 고여 있다. 그 시간들에 생명을 불어넣어야 할 때이다. 그런 어지러운 생각들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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