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할머니 이야기 I LOVE 그림책
조앤 슈워츠 지음, 나히드 카제미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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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할머니 이야기

조앤 슈워츠 글, 나히드 카제미 그림

보물창고 』



내 나이 마흔이 훌쩍 넘어 가면서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

단순히 '노인'이 아닌 살아낸 시간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색으로 물들여가야 하는지

나의 시간들에 대해 신중해진다는 것이

변화라면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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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끝자락에 만난 그림책

『어느 할머니 이야기』는,

가만히 들여다만 보고 있어도

마음 한켠이 포근해진다.

지팡이를 짚고 빨간 원피스에 가디건을 가볍게 입은 할머니

그 곁에서 할머니에게 시선을 둔 강아지 한 마리

둘은 꽃이 피고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 선

둘의 모습이 담긴 표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편안하고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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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간단한 살림살이만을 갖춘 집에서

늙은 개와 함께 살고 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나이들어가는 것을 서로 바라봐주는

가족이다.

할머니가 기억하는 길에는

익숙한 바위와 나무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하늘을 날아가는 까마귀의 비행은

할머니에게 자유의 동경과

또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자연의 풍경이

젊은 어느 날을 추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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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달을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거대하고, 어렴풋하고, 따듯하고, 온화하고,

어마어마하고, 아슴아슴하고,

평화로운, 가을빛의 아름다움이었다.

『어느 할머니 이야기』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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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본 할머니의 하루는,

지루할만치 별일없는, 너무나 단조로운 시간이겠지만,

나이듦을 받아들이듯

하루의 시작을 자연이 말해주듯

할머니는 그 작은 변화에 만족하며

자연이 주는 그대로를 느끼며 살아간다.

새롭게 시작된 하루가 어제와 같다해도

새로운 하루를 또 다시 시작하며 받아들이는 그 여유가

바로 나이들어가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며

나이듦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저의 객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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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찾기 대소동 상상놀이터 15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원유미 그림,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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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찾기 대소동

안네마리 노르덴 글

보물창고 』

형제 자매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번쯤은 경험해 볼 수 있는 일이

"찾기 대소동"이 아닐까 싶다.

마트에서 장난감에 정신을 팔다가

엄마의 "가자"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

학교 운동회에서 흥미를 잃고 모래놀이하는 중

엄마가 다른 형제의 사진 찍으러 자리 이동을 하는 경우.

"찾기 대소동"이 우리 주변에서는

자주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빠른 시간 내에 찾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긴 세월 동안 기다림을 이어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가족을 잃는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고통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프고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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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가득한 5살 여동생 안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오빠 얀

안나는, 터널 만들기 놀이에 심취한 오빠 얀에게

도와주겠노라고 말하며 다가서지만,

얀은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방해만 될 거라는 걸 너무나 뻔하다는 것을

오빠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얀은, 다가오는 안나가 터널을 무너뜨리는 일은

절대 만들고 싶지 않아

가까이 다가오는 것 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엄마는, 속상한 안나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못한다.

매일 반복되는 형제간의 다툼에 관여하는 것은

엄마가 앞으로 해야 될 일에 방해만 될 뿐이라는 것을

여러 번의 반복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안나는 쇼파 밑에 몸을 숨긴 채로 그대로 잠이 든다.

청소를 마치고 안나와 시장을 보러 나가기로 한 엄마와

놀이에 빠졌던 얀은

그제서야 안나가 없어졌음을 알게 된다.

얀은, 귀찮아하며 꺼져버리라고 화를 낸 것 때문에

안나가 집 밖으로 나간 것은 아닐까

이웃집부터 어린이집, 지하철역까지 헤매고 다니지만,

어디에도 붉은 색 머리카락을 가진

5살 소녀는 찾지 못한다.

안나를 찾으러 이동하는 동안의

얀의 마음에 담긴 간절함은,

독자에게 안나가 갈만한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 보라는 듯 다급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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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는, 유치원 앞에 혼자 있다.

엄마의 퇴근시간 5시가 되기를 기다리는데

안나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길인

얀이 찾아온다.

오늘은 유치원 선생님들의 소풍으로

휴원인 것을 깜빡 잊은 엄마를 대신해

잠깐 동안 보호자가 되기로 결정한 얀.

얀의 따듯함과 책임감에

가슴이 한 켠이 뭉클해져온다.

동생을 찾으러 길을 나서는 얀

도움은 되지 않지만 곁을 지켜주는 토비

그들이 함께 하는 시간은,

평범한 일상의 감사함과

곁에 있을 때 느끼지 못한 소중함

일깨우게 하는 귀한 시간이 되어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저의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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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for Grammar Basic - Fourth Edition Time for Grammar
박병륜 외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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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 FOR GRAMMAR

박병륜 외 5인 집필

YBM 』

나는 그 동안 '엄마표' 학습에 대해 자신하였고, 내가 정한 방향을 잘 따라와 준 두 소녀가 무척 대견하다 여기며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첫째 소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영어 과목의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모의고사를 치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영어'에 대한 확신이 없는 엄마가 너무나 가볍게 본 것은 아닐까 하는, 공부 방법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새학년을 준비해야 하는 방학동안 '영어'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실력을 키워낼 교재를 발견하였다. 바로 YBM에서 출판한 Time FOR GRAMMA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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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FOR GRAMMAR는,

학습자의 수준 및 학습 속도에 맞추어

4단계로 구성하고 있다.


≪ BASIC ≫

문법의 기초를 다루는 초급으로,

영문법과 작문을 처음 만나는 학습자 대상

≪ BASIC ≫은,

인칭대명사와 be동사, 일반동사, 동사의 시제,

조동사, 동사와 문형, 문장의 형태, 명사와 관사

대명사, 형용사와 부사, to부정사와 동명사

전치사, 접속사


≪INTERMEDIATE≫

영문법 맛보기를 끝내고

문법에 사용되는 용어와 영어 문장에

조금 익숙해진 학습자 대상

≪INTERMEDIATE≫은,

동사와 문장의 형식,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시제, 조동사, 대명사, 비교, 접속사

관계대명사, 수동태, 가정법과 특수 구문


≪ADVANCED≫

≪INTERMEDIATE≫ 과정을 마치고

문법와 작문에

자신감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학습자 대상

≪ADVANCED≫는,

문장의 형식,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완료 시제, 조동사, 수동태, 가정법, 관계사,

비교, 접속사, 일치와 화법


≪EXPERT≫

≪ADVANCED≫ 과정을 마치고

문법과 작문에 최상의 경지에 이른 학습자 대상

≪EXPERT≫는,

문장의 형식, 완료 시제, 조동사, 수동태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비교, 접속사, 관계사, 가정법, 일치와 화법, 기타구문


기초부터 고급까지 단계별 구성이 된 교재는,

엄마표로 시작하여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학습자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영어 문법의 기초부터 난이도를 조절해 가는 교재로 학습하면

구멍이 생긴 부분이 어디인지, 어느 영역이 강세인지를

학습자 스스로 체크가 가능해진다.

Time FOR GRAMMAR는,

챕터마다

"개념정리 - 연습문제 - 영작 -실전문제"로 구성하여

개념을 익히는 것부터 시험 대비 문제풀이까지

기본이 실력이 될 수 있도록 학습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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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둘째 소녀는,

Time FOR GRAMMAR를 보자마자

단계별로 구분된 색상을 보더니

마치 영어 전공 서적을 보는 것 같다며

정말 4권만 보면 영문법이 완벽이 정리될 것만 같다고 한다.

교재의 구성을 살펴보면,

하나의 개념이 단계마다 구성되어

기초부터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개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식의 문제들로 개념을 익혀가도록

유도하고 있어 학습자에게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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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문법의 개념을 정리하면서

핵심 문법 외의 추가 정보를 제시하는 [ONE MORE]는,

문제를 풀 때 "왜?" 라는 의문에서 "아하!"로 바뀔 수 있는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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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으로 학습을 이끌어가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첫째 소녀

영어 과목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영어 문장 쓰기 곧, 영작"이다.

첫째 소녀가 Time FOR GRAMMAR 교재를 살펴보면서

영어 문장 쓰기 연습이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고

영작에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겠는 걸. 하며 무척 반가워한다.

엄마가 영어에 능통하지 않은 상황에서

엄마표 학습의 구멍이 "영어 문장 쓰기"인데,

기본적인 '괄호에 단어 채워넣기' 부터

'틀린 부분 바르게 고쳐쓰기,

'주어진 문장 바르게 고쳐쓰기'까지.

난이도의 변화 구성은

학습자의 자신감을 키워줄 뿐 아니라,

실력 향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심리를 안겨주어

학습에 긍정적인 효과를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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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을 이어가는 학습자에게는

교재의 탄탄함과 더불어 해설집 또한 매우 중요하다.

얼마나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왜 틀렸는지 의문이 생길 때

긴가민가해서 그럴 듯한 걸 체크했을 때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Time FOR GRAMMAR 해설집은,

핵심을 잡아주고 있어서 답을 확인하는 것에서

자세한 설명이 더해져 스스로 의문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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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소녀가 2학기 지필고사를 마치고 돌아온 날,

영어 시험에서 영어 문장 쓰기 서술형 3문제가 불안하다고 하더니

식탁에 놓인 Time FOR GRAMMAR ≪ BASIC ≫

쓱쓱 풀고 있다.

영어 때문에 기분이 다운된 상태라고

영어로 머리 정리중이라고.

하나라도 틀리면,

겨울방학동안 문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틀린 문제 없이 다음 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중1 둘째 소녀는,

≪ BASIC ≫부터 차근차근

고1 첫째 소녀는,

≪ADVANCED≫부터 문법과 영작, 다지기로 실력 향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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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학습으로 자기주도 학습 중인 우리 두 소녀의

영어 문법과 영어 문장 쓰기를 바르게 잡아줄

Time FOR GRAMMAR

단계별 구성으로 이루어진 교재로

차근차근 배우면서 실력 향상까지 책임져줄

Time FOR GRAMMAR

믿고 함께 가보자. 아자아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저의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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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 I LOVE 그림책
엘리자베스 브라미 지음, 오렐리 귈르리 그림, 김헤니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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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

엘리자베스 브라미 글. 오렐리 귈르리 그림

보물창고』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고 서서히 노화되어간다.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늙어간다는 것에 아주 예민하다.


아마도 우리는

나이 들어가는 나의 모습을 수용하기 보다는

하지 못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오는 좌절감이

자신 뿐 아니라 주변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안겨줌에

불편함을 먼저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누구나 꼭 한 번 읽었으면 하는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하고 싶다.


나를 위해,

우리 부모를 위해,

나와 함께 늙어갈 짝을 위해,

나의 늙음을 담담히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나의 두 소녀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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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을 '늙은 아이들'이라고 표현한 그림책

『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는,

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부르는 노인 두 분이

우리들에게

나이 듦은, 노인들은

어떤 상황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차근차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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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걸음으로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위험하기에 빨리 걷지 못하는 것.


머리카락은 하얗게 세고 빠지고

이는 빠지고 그 자리에 틀니가 있을 수 있는 것.


늙는다는 것은, 노인이 된다는 것은

"무척 불편하지만 재미있는 일"

이라고 말한다.


늙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노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우리 모두에게 내려진 숙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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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 것보다 몸은 더 빠르게

내 말을 들어주지 않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진다는 것.


'아이고, 아이고'하며 앓는 소리를 하는 것은

노인들이 강해지려고 스스로 격려하는 것이라는 걸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연스럽게 주변 정리를 하게 되는 것.


그들의 곁을 지켜주는 이가 반려동물이라면,

그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이는,

우리 뿐이라는 것.


늙은 아이들의 남은 시간의 일부분을

우리가 함께 해 준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아니 그 보다 더 깊이 따듯해진다는 걸

우리는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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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고, 늙어간다는 것은

익숙했던 나의 시간과 공간을

정리하는 시간과 마주하는 때가 가까이 왔다는 것.


네모난 상자 속에 담긴

기나긴 삶의 흔적을 열어보는 순간,

우리의 가슴 한 켠에 뿌리내린 사랑은

더 깊게 파고들어간다.


보이지 않게, 스미는지도 모르게

우리를 향한 애정의 바람을 불어 넣어주느라

자신이 노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늙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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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가고,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

부모님이 계신 나에게

『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는,

내 곁에서 여전히 걱정하고 살펴주는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다시금 느끼게 해 주었다.


걷는 것도 음식의 맛을 맞추는 것도

공공기관에서 보낸 문자를 확인하는 것도

어느 것 하나도 예전같지 않은

늙은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바라보며,

그들이 모든 힘을 다해 겪어나가는 시간을

묵묵히 함께 걸어가 주고 싶다.



나의 첫 발을 함께 걸어가 준 그 분들의 기다림에 감사하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저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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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 2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지음,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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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보물창고』

벌써 15년이란 시간을 흘렀다.

첫 아가를 낳고, 그림책을 한 권 두 권 신중하게 선택할 때

나와 나의 아가를 즐겁게 했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가

많은 엄마와 아가들을 행복 속에

빠뜨렸던 그 때 그 시간이 벌써 ……

그 뒤를 이어 나온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신간 소식을 들으면서

반가움과 설렘

첫 아가와 보낸 시간들에 잠시 머물러 본다.

어설펐던 첫 아가 엄마였던 나와

세상에 나와 모든 환경이 예민했던,

그렇지만 어설픈 엄마의 손길에도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 준 나의 첫 아가.

책과 함께

힘들면서도 행복했고,

즐거우면서도 항상 부족하기만 했던

나의 육아 시간을 돌아보며

그림책과 마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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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설레는 말, 사랑해

언제 말해도 따듯한 말, 사랑해

우리가 태어나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하는 때가

아마 나의 아가를 낳고 기르면서가 아닐까.

마음먹지 않아도

하루에 몇번 정해 놓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새어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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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찾아오고

곧 이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아가를 위해 트리를 장식하고

아가를 위해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빨간 색 산타 모자를 씌우고

찡그려도 울어도 모자를 벗으려고 아둥바둥거려도

그 모습 모두가 사랑스러워

카메라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세상 모든 엄마들의 모습

그 엄마의 시선에 머물러진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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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애착 인형을 안아주는

엄마가 정성들여 만들어주는 간식을

애착 인형에게 나눠주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움직임

바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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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성장하면서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가며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가는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경도 성장해가고

서로를 대하는 태도도 신중하고 깊어져간다.

그것의 시작은

사랑으로 시작된 부모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가들은 사랑스럽다.

무언가를 해서도, 하지 않아서도 아닌

있는 그대로,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럽다.

오늘 밤은 나보다 훌쩍 커버린

두 소녀를 꼬옥 안아주면서

"사랑해"

라고 말해야겠다.

나의 아가로 태어나 함께 한 시간만큼

사랑은 누적되었고,

그 사랑은 언제든 믿음으로 교환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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