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세움 G2-3 : 도형과 규칙 찾기 - 초등 1~2학년군, 친철한 스토리텔링 STEAM 수학 교과서 수학세움 G2 3
박영훈 외 지음, 우지하우스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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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수학세움...도형과 규칙찾기
 
친절한 스토리텔링 STEAM 수학 교과서 수학세움 G2단계를 풀고 있습니다.
3권!은 도형과 규칙 찾기로 연산문제들이 나오지 않아서 공부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 단원입니다.
문제를 풀기 전에 안의 내용을 보여주니 재미있겠다고 하네요.
큰아이도 이런 문제집이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수학세움의 특징은 수학 문제집같이 보이지 않는다!에요.
일반 연산 학습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에 아이들이 부담갖지 않고 풀게됩니다.
 
수학세움은 전 4단계로 각 단계 6권씩 총 24권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현재 G2단계 초등 2학년군까지 나왔는데요.
첫단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기에 고학년 수학세움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학습 주제만 보면 무척 쉽겠다 생각하지만 의외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다보면
아이가 당연히 알 것 같은 문제들에서 틀리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쉬워보이지만 제대로 잡지 못한 개념을 찾고 다시 한번 잡아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도형과 규칙 찾기에서도 너무 쉬운 문제들이라 생각했는데
문제를 풀다보니 아이가 모르는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수학세움에서 말하는 스토리텔링은 좀 다르다?
수학세움에서는 수학은 바뀐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일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들을 문자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에 주목하고
백마디 말을 대신해서 잘 꾸며진 한 장의 일러스트를 통해 전달하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이상적인 스토리텔링은 수학적 내용이 담긴 이미지를 소재로 부모와 아이가 다양한 수학적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고
이러한 상호 작용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라고 합니다.
 
역시 초등학교때까지는 엄마의 손길을 무시할 수가 없는건가봅니다.
학습지뿐만이 아니라 일반 책들에서도 아이들과의 상호 작용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네요.
엄마도 같이 공부해야한다는 사실. 또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보통 일이 아니구나!


 
 
 
초등 학습 구성을 살펴보면 단순하게 연산만 학습하면 많이 부족하겠구나!를 느끼게됩니다.
100까지의 수세기는 기본, 덧셈과 뺄셈, 입체도형, 시계, 길이등 다양한 개념들을 익혀야합니다.
깊숙하게 살펴보는 것은 무리겠지만 생소하지 않게 기초적인 개념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세움은 그림을 보며 학습 목표를 부모와 같이 이야기하고 나서 학습에 들어갑니다.
이 부분은 아직도 어렵게 다가옵니다. 같이 공부를 해야 느는 상호작용입니다.
개념세우기를 한 후 실력 다지기, 사고력 톡톡, 수학 놀이를 통해 개념이해를 하게 됩니다.
처음 단계에서는 수학놀이에서 만들기도 많이 나왔는데 점점 부모와 같이 해보는 놀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시간을 내서 이런 부분들을 아이와 같이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처음 도형과 규칙찾기를 보고 완전 쉬운 문제들이라면서 자신만만해서 풀기 시작합니다.
이 정도쯤이야 쉽게 풀어가지라며 자신만만!
아! 그런데 잘 모르는 문제도 등장합니다.
이건 어떻게 푸는거지?
제시된 도형을 보고 모눈종이에 두배로 크게 그림을 그리는 것인데
이 부분을 어려워했어요. 아직 잘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저도 이 부분은 말로 설명하기가 참 까다롭더라구요.
체크해놨다가 다음에 다시 한번 풀어보기로 했어요.
 
수학세움은 초등학생용에도 스티커 붙이는 활동이 있어요.
단순 연산 문제들이 아니라 문장을 읽고 그림을 읽고 문제를 풀어가는 활동이라서
부담갖지 않으면서 집중하며 문제를 풀어가게됩니다.
모든 문제를 다 풀고 나서는 실력 체크하기를 통해서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살펴봅니다.
이 부분은 아이 혼자서 풀게하고 채점을 해서 잘 모르는 부분은 다시 복습하면 정확하게 개념이해를 하고 넘어갈 수 있겠죠!
 
모든 학습이 끝난 후에는 상장에 이름 써서 주면 한권이 끝이납니다.
부지런히 진도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념이해를 잘 못해서 틀린 부분들을 모아서
잘 잡아줘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 권까지 꾸준하게 풀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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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짜툰 1 - 고양이 체온을 닮은 고양이 만화 뽀짜툰 1
채유리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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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짜툰...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다!

 

뽀짜툰은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되고 있는 웹툰이다.

이미 첫회부터 놓치지 않고 보고 있는 웹툰이지만 책으로 또 봐도 고양이들과 사람간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훈훈한 이야기다.

웹툰도 두 아이들에게 모두 보여주고 있는데 책이 나오자마자 아이들에게 먼저 건넸다.

 

요즘 길고양이가 문제가 된다고 말들이 많다.

도둑고양이라는 명칭에서 어느덧 자연스럽게 길고양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것을 새삼 느끼게된다.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시선이 그만큼 달라졌기를 바라지만 아직까진 길고양이와 함께 살아가기엔 고양이들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들이 많다. 다행히 우리 아파트의 길고양이들은 주민들의 돌봄으로 잘 살고 있는 듯이 보인다. 진짜 행복한지는 모르겠지만...

겨울내내 따뜻하게 지내라고 지하 보일러실 창문을 열어두고 화단에 음식이 놓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따뜻한 햇살이 좋은 듯 사람이 지나가도 신경쓰지 않고 두 눈을 꼭 감고 잠을 청하는 길고양이의 모습에 편안함이 느껴진다.

이런 모습에 아이들도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을까.

 

 

 

 

길고양이에 대한 생각이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새벽에 아기 우는 것같이 울어대는 고양이, 사람을 따르지 않는다는 고양이가 탐탁지않았다.

하지만 점점 고양이에 관한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많이 바뀌었다.

고양이를 한번 쯤 키우고 싶어진다는 생각까지하게 되었으니! 고양이의 매력에 한번 빠지니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이 책엔 실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저자가 이들과 생활하며 지내며 느끼고 본 것들을 담았다.

무뚝뚝한 아버지와 소녀감성의 어머니, 저자, 그리고 네마리의 고양이들.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보고 또 봐도 재미있고 따뜻하다.

 

 

"좋아하는 마음보다 책임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그리고 책임지기 위해선 준비되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걸..."

 

고양이에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던가 한번쯤 키워보고 싶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사람과 고양이의 관계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동물을 키운다는 것이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느끼게된다.

무턱대고 애완동물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가 있다면 슬며시 이 책을 건네줘도 좋을 듯하다.

 

행복한 지금이 모여 행복한 미래도 만들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남들과는 다른 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

늦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또래의 친구들이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일상을 SNS에 올릴 때

고양이의 일상을 올리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비록 반래묘를 키우고 있진 않지만 고양이를 대하는 그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느꼈다.

저자의 가족과 함께하는 고양이들은, 이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이 가족들은 참 행복해보인다.



 

 

 

한 번 보고 책장에 꽂아두기엔 너무 따뜻한 이야기다.

마음이 울적할 때 꺼내들어 매력덩어리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며 위안을 받아도 좋을 것 같다.

고양이. 보면 볼수록 참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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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한국사 600 1 : 고대 - 교과서가 쉬워지는 용어 한국사 600 시리즈 1
투비한국사연구회 글, 이경택 그림, 여호규 감수, 신미희 기획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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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사회공부...교과서가 쉬워지는 용어 한국사 600

 

초등5학년인 아이의 사회교과서를 보고 완전 깜짝 놀랐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나라 역사 전체를 배워야하는 목차를 보고 드는 생각은 큰일이다! 앞이 깜깜했어요.

초등고학년에 올라가면 수포자가 생긴다고 걱정했더니만 사회도 부담스럽게 다가오겠다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생각했다면 그런 부담이 덜했을텐데요.

아쉽게도 역사를 제대로 접하지 못했던 터라 아이보다 제가 먼저 사회교과서를 보고 숨이 턱하고 막혔습니다.

이런 답답함을 아이는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에 좀 더 쉽게 역사를 접하게 할 책들을 많이 찾아보는 중입니다.

아이와 함께 저도 같이 읽어보며 공부하고 있는데요.

딱딱하게 글밥만 가득한 역사책들은 정말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도대체 역사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거부감이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용어들이 생소하게 다가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진다면 쉽게 다가가겠지만 그런 설명없이 쭈욱 나열되고 있는 역사책들은 읽기가 참 힘들어요.

이런 용어들을 사진,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초등사회공부는 교과서를 백번읽으면 이해한다는 말이 갑자기 떠오르는데요.

그만큼 용어들을 익숙하게 접하라는 뜻이겠죠.

학교 교과서 진도에 맞춰서 관련된 용어를 찾아보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읽어나가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박물관을 쭈욱 둘러봤을 때 보이던 것들이 상세한 설명과 사진과 함께 담겨있어서 박물관 가기 전에 살펴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어요.

 

 

교과서가 쉬워지는 용어 한국사는 용어를 설명해주는 책이지만 사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우선 시대순으로 나열되었습니다.

고대, 고려, 조선1,조선2로 순서대로 나오기때문에 책읽듯이 쭈욱 읽어나가도 좋을 듯합니다.

사회교과서와 함께 반복해서 읽어가면 용어도 쉽게 역사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사 용어는 과거에 사용한 것들이어서 지금은 쓰지 않는 단어나 뜻을 모르는 한자어가 많습니다.

이 책은 낯설고 어려운 역사 용어를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여 학생들이 명쾌하게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용어 한국사는 한페이지에 하나의 용어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선사 시대에 관한 용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역사를 문자로 기록하기 전의 시대입니다를 시작으로

선사는 역사 기록을 하기 전이라는 뜻, 기록이나 흔적이 없어서 물건으로 삶을 추리하는데

고고학자가 이런 일을 한다는 것까지 꼭 알아야할 것들을 짚어줍니다.

 

간단하지만 그림과 함께 전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때문에 딱딱하지않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알쏭달쏭 바로알기와 역사 용어 정리하기에서는 본문에서 설명해준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숙지했는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게됩니다.

역사 용어들은 이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기본적인 내용들은 외우는 것도 중요하단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게될 것 같아요.

 

 

 

 

교과서가 쉬워지는 용어 한국사의 고대편을 보면서 박물관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박물관에서 보아왔던 유물들이 사진으로 담겨있고

더 자세한 그림과 설명을 담고 있어서 박물관 견학시에는 쓰윽 지나가기만 했던 내용들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점이 눈에 들어왔어요.

늘 박물관을 많이 가면 좋다는 말에 자주 찾기는 하는데 어떻게 설명해줘야할지 몰라서

난감했는데 이 책 속 내용들만 제대로 알고 가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는 전체적인 흐름부터 파악하라고 하는데

아이들에겐 역사를 궁금해하게 하는 흥미!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초등 사회 공부! 교과서 무한 반복과 함께 용어 외우기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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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낸다는 것 -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팡차오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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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낸다는 것...수신을 잃은 세대를 위하여


 

 

우리가 매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할 때, 심각한 고민을 가지고 퇴근할 때, 사는 일이 왜 이렇게 피곤한지를 한탄할 때, 아마 이렇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왜 우리의 교육은 인생의 각종 문제에 대면하여 삶의 정확한 방향을 파악하고 정신의 행복과 즐거움을 창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는가? 선인들이 과거 수천 년 동안 모색하고 쌓아온 위대한 지혜를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쉽게 포기해 버렸는가?

- 8page

 

 

저자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유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개개인들이 몸소 실천을 통해서 탁월한 효력을 체험하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중국 유학의 수신 전통을 개인적으로 해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젊은 시절 서양 사상에 빠졌었지만 훗날 인생 경험이 쌓이기 시작하며 근본을 찾지 못했다는 허전함으로 동양 철학에 대한 갈증을 느꼈습니다. 전통을 잃기 시작하면서부터 영혼이 뿌리부터 뽑혔다지만 전통에 회귀하면서 생명의 오아시스를 찾았고 유가의 수신을 통해서 영혼의 자양분을 얻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그러한 체험들을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습니다. 칭화대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기있던 인문 강의 유가경전입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학생들에게 인문학 강의가 있구나란 생각이 드는 한편 현대인 뭔가 채워지지 않은 허한 마음은 똑같단 생각에 이릅니다. 문명이 발달하고 경제적으로 살기 좋은 시대가 되었다고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예전만큼 풍요롭지 못한 시대구나란 생각과 함께 인문학이 답이라는 말들에 도대체 인문학의 매력이란 도대체 뭘까 더욱 궁금해집니다.

 

수정 - 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힘

존양 - 마음을 살펴 하늘의 뜻을 찾는 힘

자성 - 패러다임을 깨고 한계를 허무는 힘

정성 - 고난의 압박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

치심 - 양심을 지켜 자유를 누리는 힘

신독 -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주경 - 나라는 생명을 사랑하는 힘

근언 - 언행을 삼가 군자에 이르는 힘

치성 - 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힘

 

 

우리가 추구해야할 평생의 숙제 수신에 대해 유가의 선인들이 성찰한 아홉 가지 덕목을 소개합니다. 평소 접해보지 않은 단어들이라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실제 현대인들이 겪고있는 마음의 고통을 실례로 들면서 왜 이런 덕목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들려줍니다.  사회에서 나름 인정받는 위치에 있는 삶을 살고 있지만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는 한 직장인을 위해 진정한 평온이란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하며 정좌라는 습관을 유지할 것을 권합니다.

 

 

"담박한 솜에서 오래 지속되는 정을 나누고, 고요함 속에서 생명의 영원함을 체험할 수 있다." <위로야화> 여명이 다가오고 태양이 다시 떠오를 때면 우리는 정좌를 통해 더욱 맑아진 머리와 충만한 열정으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 39page

"오늘날에는 금매달을 따는 데에만 집중해 자신의 몸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현대인들은 바둑에서도 지나치게 승부만을 중시하고 고하를 나누기에 급급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사고하는 즐거움을 음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옛 사람들은 바둑을 소양을 기르는 과정으로 여겼고, 그래서 바둑 한 판이 아무리 길어도 개의치 않고, 의지력과 인내심을 기르고 정신을 수양하는 것을 중시했습니다." -47page

 

"유가가 길러내고자 하는 이상적 인간형은 인정세사에 통달하고, 충만한 사랑으로 사람을 대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하며, 예의 바르게 처신하고, 강력한 항심과 의지를 가지고 숭고한 신념을 끈기 있게 추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상은 오늘날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오늘날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할 진정한 가르침일 것입니다." - 321page

 

이 책에는 대학, 중용, 논어, 맹자 등의 유가 경전과 채근담, 신음어, 소장유기, 중국번가서등의 책들의 문구들이 등장합니다. 안타깝게도 소개되고 있는 책들의 대부분을 접해보지 못한터라 그 깊이를 더 알수가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삶의 조건은 점점 더 좋아하지지만 마음에 많은 문제를 지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돈을 쫓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살아야하는 지를 알려줍니다. 성공과 돈에 목말라 하는 것이 사회의 트렌드가 된 세상이지만 눈앞의 성공과 이익에서 벗어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찾게합니다.

 

"사람이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곧 찾을 줄 아나, 잃어버린 마음은 찾을 줄을 모른다. 학문의 도는 다른 것이 아니다. 그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뿐이다." - <<맹자>><고자>

 

고리타분하다고 생각되던 유가 사상 속에는 현대인들이 미쳐 잊고 살았던 사람에 대한 마음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잘 사는 것!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점점 이기적이고 개인적이 되가는 요즘입니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을 읽어보니 자신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도 생각해 볼 줄 아는 마음자세가 많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을 줄 아는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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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 30년 직장 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
유인경 지음 / 위즈덤경향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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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이 책을 결혼 전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때 봤다면 책표지처럼 이른 새벽, 또각 또각 소리나는 하이힐을 신고 바쁘게 출근하는 행렬에 끼어있지 않았을까? 만약 그때 사표를 던지지 않고 계속 다녔다면 지금쯤 나는 뭘하고 있을까를 생각하게된다.

 

결혼을 하면서 전업주부로 3년을 보낸 후, 결혼 생활이 로맨틱영화가 아니라 처절한 다큐멘터리임을 확인하고 경향신문사에 입사에 지금까지 버텨 부국장 겸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는 유인경 기자가 자신의 직장생활 노하우를 담았다. 직장생활 초년생 딸들에게 건네는 팁들이다. 50대가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유인경 기자의 말이 떠오른다. 전업주부로 살아온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꾸준히 해왔기에 50대가 되어도 당당한 모습을 갖게되지 않았을까. 지금 내 상황에서는 어찌 벗어날 수 없는 전업주부의 생활이기에 당당한 50대가 될 수 있을까! 일하는 엄마가 아니기에 책 속 이야기는 무척이나 부러우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다.

 

"딸아......혼자 밥을 먹어도 혼자 일하지는 마라."는 말을 던진 저자는 30년 직장생활 노하우를 담았다. 딱딱한 직장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여자라는 이름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마음가짐들을 들려주고 있다. 아직 워킹맘을 생각하기는 커녕 결혼도 생각하지 않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내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전업주부의 삶을 살지 치열한 사회생활을 할지를 한번 쯤 그려볼 수 있다.

 

"우리도 출세하고 성공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 조직문화에서 어떻게 해야 원하는 자리에 오르죠?" 저자가 요즘 젊은 직장여성들에게 받는 질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똑똑하고 유능하고 예쁘고 체력도 뛰어난 이런 알파걸들이 직장에 들어와서 알파레이디로 잘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20대 후반의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저자는 알파걸들이 알파레이디로 성장하기 위한 팁들을 소소하게 담아냈다.

 

언제 쫓겨날지, 언제 왕관을 뺏길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여왕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신이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사회생활을 하고 직장을 다니게되면 엄마로서 '아이'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구나를 새삼느끼며 충격을 받았다. 지금의 나는 머릿속의 생각들이 오롯이 가족에게만 맞춰져있는데 이러다가 어느 순간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이만 훌쩍 늘어나게되면! 훵해진 마음이 들겠단 생각에 우울해지는 한편 선배맘들이 왜 '나'를 조금씩 챙기라고 하는지를 또 새삼 깨닫게된다.

 

실력이 뛰어나고 직장에 대한 충성도도 높은데 기업의 여성간부가 한자리 수인 이유, 조직엔 남자들이 만들어놓은 유리창이 있는 것일까?에 대한 답도 들어있다. 직장생활에서 여성과 남성은 부인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실사례와 저자의 조언을 통해 들을 수 있어서 직장초년생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었다.

 

사회에 기여는 못하더라도 대책 없는 애교와 어리광으로 다른 여성에게 민폐가 되지 말라는 이야기. 방송매체를 통해 예쁘고 귀여운 여성들의 회사생활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여성들이 애교나 귀여움을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론 사회의 공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들려준다. 드라마를 보고는 울어도 사무실에선 울지 마라! 상사의 말을 너무 단순하고 진솔하게 받아들이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마라! 뒷담화대신에 덕담을 하라! 술자리도 적당히 즐길줄 알아라! 등 사회생활의 소소한 노하우들도 담겼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을 대, 혹은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났을 때 재빨리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단다......그러니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즉시 행동에 옮겨야 한단다. 그게 친구에게 메일을 쓰는 것이건, 안부 문자를 보내는 것이건, 산책이건, 영어 공부건, 운전을 배우는 것이건 일단 '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을 때 곧바로 몸으로 지시를 내려 행동해야 하는 거야." - 262pgae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흘러간다는 저자의 마지막 말이 마음에 남는다. 파릇한 사회 초년생들인 딸에게 던지는 이야기였지만 사회로 나갈 용기를 내지 못하는 지금의 내게도 마음 속 뭔가가 꿈틀거리게 만드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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