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줄리 크로스 지음, 이은선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템페스트 -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데뷔작인 책이 출간되기 이전부터 영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러시아, 태국 등 12개국과 저작권 계약을 맺고, 트와일라잇 제작사인 서미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는 문구에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기에?라는 궁금함이 생겼어요.


입소문일까? 진실일까?라는 생각까지 말이죠.

 

 

"템테스트" 남부러울 것 없는 엄친아 잭슨이 시간여행의 능력을 지녔다는 설정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시간여행은 여기껏 알고 있던 시간여행의 이야기들과는 다르더라구요. 과거로 가서 어떤 일을 했더라도 현재에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는 설정이었어요. 그러니 잭슨에게는 그냥 하루밤 꿈을 경험하는 능력일 수밖에 없었죠. 초반까지는 별볼일 없는 시간여행능력을 천재 친구 애덤과 함께 실험을 하면서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괴한들이 나타나 여자친구 홀리와 잭슨을 위협하게 되고 홀리는 총상을 입고 생사의 여부도 알수 없는 상태에서 잭슨은 갑자기 2년전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이유는 알수 없으나 다시 현재로 돌아올수 없게 됩니다. 홀리를 구하기 위해 잭슨은 과거의 홀리와 애덤을 찾아 미래를 바꿔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여행으로 과거로 갔을때의 모든 일들은 미래에 영향을 주지않는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미래를 바꾼다는거지?라는 의문과 함께 여지껏 알고 있던 자신의 출생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됩니다. 중간에 과거의 홀리와 애덤과 친해지기 위한 에피소드는 살짝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어요. 뭔가 독특함을 숨겨진 비밀을 확 중반까지 알려주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다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래? 예를 들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든지 근사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그렇게 할래?" - 232 page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 - 233page
"너에게는 열성 유정자가 하나있다. 윌가 템퍼스 유전자라고 부르는 건데, 속설에 따르면 특정 증상 내지는 능력을 유발하지." - 276page
"시간여행자는 수백 년 전부터 꾸준히 존재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비밀에 부쳐온 거지."

 

 

템페스트에는 잭슨 말고도 독특한 유전자를 가진 시간여행자들이 존재한다고 설정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쌍둥이 여동생 또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동생의 이야기도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기게 합니다.

 

 

"우리가 아는 시간여행자들은 하나같이 우리를 적대시하고 있지. 우리는 그들을 EOT라고 부르고."

 

잭슨이 시간의 적 EOT가 될 것인지 CIA가 선일지 또한 궁금증도 생기고 말이죠. 잭슨의 생모에 대한 의문과 밝혀지지 않은 무언가가 뒷편에서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아무래도 시리즈 책이기때문에 이러한 궁금증의 대답들은 다음 권에서 이어지는 것 같아요.

 

 

"2009년. 나의 진정한 현재로,

 어쩌면 평생 그래야 할지도 모르건만, 또 다른 나인 척 지내는 게 정말 지긋지긋했다."

 

 

템페스트는 영화 "점퍼","나비효과"등을 한데 섞어놓은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1권의 이야기이기에 결론을 내리긴 이르겠지만 기존의 시간여행이야기와는 달리 과거를 바꿔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 아니면 모든 시간여행 이야기의 결말처럼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라는 교훈만을 남겨줄지 2권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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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헝거 게임 3부작
The Hunger games Trilogy
-------------------------------
수잔 콜린스 지음

 

 

 

Rules
하나. 모든 과정은 24시간 TV로 생중계된다
둘. 시청자들은 마음에 드는 아이에게 돈을 걸 수 있다.
셋. 한 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경기는 계속된다.

 

 



헝거게임은 1권 헝거게임,2권 캣칭 파이어, 3권 모킹제이 이렇게 3부작이 완결인 시리즈 책이에요.
책이 양장본으로 나와서 겉표지가 두툼해서 아주 고급스러워보여서 참 마음에 듭니다.

이런 예쁜 책들은 왠지 자꾸 만져보게 되고 들어보게 됩니다. 양장본의 책이 왠지 더 좋다는...

책장에 꽂아놓고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게 만들죠.

 

헝거게임은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이라는 제목으로 2012년 4월 5일에 영화로 개봉된다고 하네요.

요즘 텔레비젼 광고에서 헝거게임 예고편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책속의 내용들이 그대로

연상이 되서 무척 신기했어요. 그리고 남녀 두배우가 모두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라고 하니 왠지 더 기대가됩니다. 
 
헝거게임은 폐허가 된  북미 대륙에 건설된 '판엠'이라는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합니다.

판타지 소설이죠. 행복한 미래가 아닌 인간 생존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암울한 미래이야기입니다.
한 때 이곳에는 '캐피톨'이라는 중심부가 있고 이에 대항하는 13개의 구역이 있었죠.
캐피톨과 13개의 구역은 서로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그런데 캐피톨이 승리하고 1개의 구역은 전몰.

나머지 12개의 구역만 남게됩니다. 목숨만 유지하게 되죠.


캐피톨은 12개의 구역들이 더이상 대항할 수 없게 하기 위해
매년 12구역에서 두명씩 12세 이상의 소년소녀들을 제비뽑기 추첨으로 뽑아서 헝거게임에 참여하게 합니다.
헝거게임은 24명의 아이들이 한명이 살아남을때까지 서로를 죽이는 게임입니다.
 
이 헝거게임은 캐피톨과 전구역에 생중계로 TV로 나가게 되죠.

24명중에서 단 한명만이 살아남아 우승자가 되는 게임.
우승을 하게 된 사람에게는 큰 상금과 함께 해당 구역에 많은 식량도 지원됩니다.

 

이 이야기를 읽는 동안 도대체 왜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에 반항조차 하지 못하면서

헝거게임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시대의 이야기지만 어찌보면 가능할 수도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회.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 조용히 숨죽여 목숨만

부지하는 사회. 권력층에 대응할 용기도 의욕도 없는 사회. 그런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이보다 더 잔인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죠.
 
성인도 되지 않은 아이들의 생존게임이 다소 잔인하게도 느껴지지만
그 안에서 주인공 캣니스와 피타의 생존 이야기도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아닌 성인들의 생존게임이었다면 헝거게임만의 매력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서바이벌게임의 잔인함만 깊게 남았을텐데요.

아이들을 사지로 모는 어른들의 무모함과 잔인함에 씁쓸함이 더 많이 남습니다.


또한 남자 주인공 피타의 순정남스러운 이야기또한 눈에 들어오는데요.
요즘 나오는 판타지는 이상하게도 우유부단한 오묘한 매력을 가진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헝거게임도 그랬답니다.
주인공 캣니스보다 피타의 행보에 눈이 가는 이유는 아마도
그런 여주인공에 대한 반감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두 남자를 두고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그런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캣니스와 피타는 어릴 적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요. 아마도 피타는 그 전부터

캣니스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짝사랑을 키워오지 않았나싶어요.

오히려 캣니스가 마음에 더 담고 있는 매력적인 남자보다는

피타가 좀 더 어른인 제 눈에는 진짜 멋진 반려자가 될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을 위해 다리 하나도 버리게 되었으니 말이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는 캣니스가 헝거게임으로 참여할때 자신을 위해

목숨을 대신 던져주진 않았으니 말이죠. 전 솔직히 캣니스가 헝거게임에

참여할때 제가 대신가겠습니다!하고 그 남자가 손을 들줄 알았어요.

아니면 피타대신으로 캣니스를 보호해주기 위해 지원한다던지 말이죠.

 

그렇기때문에 전 헝거게임에서 피타가 누구보다 참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옵니다.


화살과 덫으로 짐승을 사냥하며 가족을 부양해온 캣니스는 12구역에서의
생활이 그녀가 헝거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는데요. 자세히는 알수없지만

이것에도 다 숨겨진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뭔가가 뒤에 개입하고 있는 듯한 느낌들이 살짝씩 풍기고 있어요. 그래서 2,3권이 더 궁금해집니다.

 

어린 여동생을 대신해서 헝거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캣니스,

목숨을 거는 지고지순한 사랑 피타.
전체적으로 잔인한 게임 뒷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암울한 미래에 가족의 사랑, 다른 사람을 아끼는 마음, 사랑 그런 것들이

캣니스와 티타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퍼지게 되는 것 같아요.
 
순정남 피타의 마음에 마지막에 칼을 박아버린 캣니스를 보며 참 안타까웠는데요.
헝거게임이 이 이야기를 끝으로 마지막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잔인한 생존게임을 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했다면 남는 것이 별로 없었을텐데요.
2권에서부터는 그런 잔인함에 대항하는 이야기들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헝거게임에서 왜 사람들은 자신들의 어린 아이들이 죽음의 게임에 참여하는데
저항하지 않고 무기력한 자세를 취하는지 왜 그런 생존게임에 돈을 걸며
환호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런 것들이 2권에서 풀어나갈 것 같아요. 
순정남 피타가 어떻게 변했을지... 캣니스는 두 남자사이에서 어떻게 할지.
저항이 성공할지. 그 뒷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책의 두께는 결코 얇지 않지만 두께를 신경쓰지 않고
하루 밤사이에 후딱 읽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몰입도 있는 판타지였어요.
책속의 장면들이 섬세해서 하나하나 머리속에 연상되는데
이 것들이 어떻게 영화로 표현되어있을지도 무척 궁금해집니다.
 
책과 영화 모두 기대가 되는 헝거게임이었어요.

그런데 영화도 한편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4부작이네요!

완결편까지 어찌 기다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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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업 Coming Up 1
기선 지음 / 북폴리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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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업 1 - 본격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

이 책을 덮고 나서 딱 드는 생각이 "드림 하이"의 다음 시즌 내용으로 이 커밍업이 방영되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커밍업은 고등학교에서 양아치, 날라리라 불릴 수 있는! 여학생들이 각각의 진짜 꿈을 달랐지만 결국은 하나가 된 자신들의 꿈인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이다.

한마디로 외모도 실력도 없지만 열정 하나로 유명한 뮤지션이 되고픈 여고생들의 이야기이다.
오디션장에서 처참하게 깨지는 이들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명 소속사의 프로듀서가 눈에 들어한다. 그 뒤 우여곡절 끝에 100일이라는 테스팅 기간을 거쳐 이들은 처음과는 놀랍게도 달라진 그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쟁쟁한 실력을 가진 아이돌 세계에서 살아남기란 어려운 일. 이들은 저급 서바이벌 예능에 출연해서 무모한 방송데뷔를 시작한다.

서바이벌 대결에서 처참하게 무너질지 아니면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초반에는 정말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연예인이 되고 싶은 날라리 여고생"들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점점 책을 보다보면 주인공들 하나하나에 애정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요즘은 K-POP이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보니 아이돌에 대한 시선이 정말 많이 달라진것 같다.

예전에는 머리 노랗게 물들이고 공부는 못하면서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강했는데 요즘은 부모들이 일찌감치 아이들의 재능을 찾아 연예인의 대열에 끼게하기 위해 노력하는 걸 보면 요즘 정말 아이돌이 대세는 대세인가보다.

얼마 네이버 핫이슈를 보니 초등학생 장래희망에서 1위가 공무원이고 2위가 연예인, 3위가 운동선수라는 것에 대한기사가

나온 걸 보면 확실히 편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하긴 방송매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무슨 가수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너무나 신기했었는데 아마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보장받는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커밍업"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연예인은 그냥 되는 것은 아니었다. 한명의 가수를 키우기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마지막 하이라이트만 보고 그 빛을 쫓아가는 무모함은 접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 연예인이 되고 싶은 학생들, 연예인으로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이 커밍업을 보고 얼마만큼 고생을 해야하고 아낌없는 노력을 쏟아부어야하는지 좌절을 겪어야하는 지도 간접적으로 보게 되었으면 한다.

열광으로 치닫는 연예인 바라기들을 위해서 아주 좋은 조언을 해줄 것 같다. 만화로 되어있기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참 장래희망란을 갑자기 "시인"에서 "연예인"으로 바꾼 딸아이에게 이 책을 꼭 권해줘야겠다.

커밍업은 Daum에 웹툰으로 연제되고 있는 만화를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아직 완결이 나오지 않았다.

둘을 비교해가면 보는 재미도 솔솔할 것 같다.

1권을 마치고 나니 뒷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해서 웹툰을 뒤져 읽으려 한다. 앞으로 완결까지 목빼고 기다려야할 것 같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지겹지는 않을 것 같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만화를 봤더니 한동안 보지 않았던 웹툰을 눈 시뻘게지며 밤세도록 또 달리게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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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인생 - 진짜 나답게 살기 위한 우석훈의 액션大로망
우석훈 지음 / 상상너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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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인생 - 진짜 나답게 살기 위한 우석훈의 액션 대 로망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석훈이란 사람 참 매력적이다.

아니 그의 아내가 사실 더 내 눈에 들어온다.

 

이 부부의 글들을 모조리 찾아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이 들게 만든다.

 

 

그리고 현정부와 마흔에 대한 그리고 우리의 교육 현실에 대한

적나라하고 직설적인 표현들이 속시원함을 남기면서도...

나는 빨갱이다! 확실한 좌파라고 외치는 저자를 보면서

아! 이래도 괜찮을까?라는 저자에대한 걱정도 살짝 되기 시작한다.

 

 

현 정부를 "명박 시대"라고 칭하며 한마디로 깐다~라는 표현이 정확한

그의 생각들은 초반에는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좀 거부감이 있었다.

 

물론 나도 현 정부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과격하리만큼 적대시하는 표현들에 살짝 워워~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한 때 정부의 고위직에 있었고 1조단위의 돈을 관리하던 사람,

그리고 현대라는 대기업에 종사하면서 보아온

저자의 눈에 비친 정치계는 내가 보는 것들보다 더 쓰레기 같았나보다.

 

정치와 경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눈감고 귀닫고 사는 내가 봐도

답답한데 오죽했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누군가 좀 바꿔주지... 늘 똑같은 모습에 포기하며 사는 나와는 역시 다르다.

 

 

 

자신의 정치적인 색깔을 확연히 드러내면 반대파에 대한 적나라한 화살을

맞을 각오를 해야하기에 그의 용기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를 보필하고 있는 아내에게 까지...

 

 

마음만 먹었다면 가난이라는 건 생각도 하지 않을 저자가

모든 일도 그만 두고 교수직도 그만두고 자신의 소신대로 살려는 것을

지지해준 아내. 우석훈이라는 저자에겐 참 멋진 아내가 있었다.

나였으면 하루가 멀다하고 남편에게 경제활동을 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한껏 줬을텐데 말이다.

 

 

저자의 아내는 권력과 부를 모두 내려놓은 저자와 함께 가난한 시절

함께 살며 생활비라도 벌기위해! 태권도 4단을 따고 사범이 되었다고 한다.

책속에 키우는 고양이와 함께 아내의 소박한 사진도 있는데

보면 볼수록 대단하고 대단하다.

두 부부는 참 대단하다.

 

 

일반 사람들이 포기하지 못하고 욕심내고 살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참 많이 내려놓고 행복을 즐기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좀 이렇게 행복을 즐기면서 여유있게 소신껏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정상을 찍어본 경험이 없기에 욕심을 버리기란 쉽지 않지만.


 

 

마흔을 지칭하는 불혹이라는 말은, 흔들림이 없다는 게 아니라,

문자 그래도 '혹시는 없다' 즉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버렸다는 의미가 아닐까?

아직도 모르는 뭔가가 문득 튀어나와서 신데렐라 같은 스토리가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너도 알고 나도 알고, 그런 삶이 마흔이라고 했던 것 아닐까?

 

 

대부분의 책들은 "긍정적이 되라!" "효율적을 살아라"라를 외치는데

이 책은 모든 걸 놓고 좀 행복함을 즐겨라고 하고 있다.

남보다 더 잘먹고 더 잘살고 많은 것을 가져야먄 행복하고 배부르다고

느끼는 시대에~ 정말 독불장군같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에 그렇게 느끼던 것들이 책의 중반을 거쳐 후반을 거치면서

나도 저자의 경제철학, 삶의 철학에 세뇌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고양이' 한마리 정말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고양이가 이렇게 한 사람을 철학적으로 깨닫게 해줄 줄이야.

목욕탕 욕조에 빠진 고양이가 불쌍해서 밤새 부둥껴안고 잤다는 어린 아이.

아이가 크면 꼭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게 하겠다는 저자의 말이

정말 이해가간다.

 

 

"1인분 인생"에는 정치적인 이야기 MB까는 이야기만 들어있지 않다.

아마도 이런 이야기가 주였다면 몇장 넘기지 않고 확~ 책장을 닫아버렸을것이다.

한쪽의 이야기만 듣는 이야기는 와닿지 않으니까.

왠지 까이는 쪽이 불쌍해보이기까지 하니까 말이다.

 

맨 처음 '1인분 인생'책을 들고 살펴본 곳은 맨 뒷부분의 부록이였다.

왠지 그곳부터 보고 싶은 충동에 보기 시작했는데.

어릴 적 키우기 시작한 고양이의 이야기에 심상치않은 재미를 느끼며

저자의 이야기에 푸욱 빠지게 되었다.

 

고양이랑 철학이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에

묘한 재미가 있다. 어렵지 않은 정치와 경제 그리고 교육 그리고 삶의 이야기.

 

인생을 통달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옆에 평범하게

그렇지만 지극히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한국은 개떡 같은 나라다."라고 말하며

중학교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시기의 아이들에게 혼자서 떠나는

2박 3일의 여행을 권하는 저자는 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만들어 버린다.

 

 

20대에 아이들을 독립시키고 결혼전에 동거를 권하는 이 사람!

정말 평범치 않다. 하지만 그가 권하는 이런 것들은 미래에 앞으로

행복하기 위해 지금 고통을 참고 살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히 행복하라는

진리를 말해준다.

 

 

아우디를 끌고다니는 부부가 부러운게 아니라 두손 가득 책을 사는 부부가

부럽다는 저자부부.

그리고 하루에 책을 꼭 두권은 본다는 저자에게 괜히 친근감이 느껴진다.

 

 

" 돈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다.

기억, 추억, 경험, 이런 것들이 길게 보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40대를 갓~ 넘긴 남편과 산책을 하다 이 책의 내용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책을 덮은 후에 더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이 책을 권해본다.

 

단, 조선일보와 한나라당 MB정부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보면 폭발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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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계 최고! - 숫자로 보는 세계 여러 나라 똑똑똑 사회 그림책 27
양재찬 글, 유경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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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똑 사회 " 내가 세계 최고

-숫자로 보는 세계 여라 나라-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아가면서부터 '초등사회'가 어렵다 어렵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뭘 어찌 해야하는지 몰라서 그냥 어려워만 하고 있었는데요.

요즘은 교과 연계 책들이 정말 잘나와서 초등사회 개념 그림책도 나왔네요.

 

선배맘들이 그냥 독서만 많이 하면 된다고 권해주셨지

뭔 책을 어찌 읽어야한다는 조언을 남져주시진 않아서

여지껏 그림책들만 보아온 것 같아요.

 

 

수학동화도 늦게 알아버렸는데 사회동화도 이제야 알게 되네요.

정보가 빨라야 된다는데 정말 느리고 느린 엄마입니다.

 

 

 

'똑똑똑 사회그림책'은 총 30권으로 구성되어있네요.

전 30권 소년한국일보 우수 어린이도서 선정이라는 문구에 눈이 갑니다.

아무래도 무턱대고 책을 고르기에는 시행착오가 많으니 검증이 필요하기에

이런 문구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세계 최고"는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우수도서 으뜸책으로 선정되었네요.

 

'똑똑똑 사회 그림책' 은

초등 교과 내용중 "사회 생활, 지리, 경제, 문화, 정치, 세계'의 부분을

골고루 다루고 있는데요. 내가 세계 최고는 그중에서 세계 여러 나라

를 다루는 초등학교 6학년 교과연계된 내용이에요.

 

전집의 구성을 살펴보니 1학년 슬기로운 생활에서부터 6학년 사회까지

골고루 다뤄서 정말 눈이 가네요.

어려운 사회를 그림책으로 쉽게 먼저 이해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사회 1단원이 끝나 쪽지 시험에 들어간다고 하던데

미리 '지도를 따라가요, 우리나라 별별 마을' 책을 봤으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아쉬움이 남아요.

좀 일찍 만날것을!!!

 

아이와 사회 문제집을 풀어봤는데 문제도 그렇고 상당히 난이도가 있더라구요.

초등학교 저학년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 이래서 선배맘들이 미리미리 준비를 하라고 했구나라고 새삼 깨닫게 되네요.


 

"내가 세계 최고"는 각 나라 대표들이 모두 모여

세계 최고를 가리는 행사를 하는 이야기에요.

과학기술, 사회문화, 환경 보호 각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게 활약한 나라들을

알려줍니다.


러시아는 1957년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지금까지 25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과학 기술상을 받아요.

1위는 러시아, 2위는 미국, 3위는 중국이네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나라들도 나오는데요.

인구 28만 명의 작은 국가 바베이도스는 대한민국 춘천시 인구와 비슷하지만

카리브해의 가장 부자나라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가 초고속인테넛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바베이도스가 거의 모든 국민들이 일찍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1등이 바베이도스, 2등 네덜란드, 3등이 그린란드라고 해요.

우리나라가 순위에 없어서 의외였어요.

 

가장 책을 많이 읽는 나라는?

자동차를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는?

선생님 한명이 가르치는 학생 수가 가장 적은 나라는?

가장 많은 여행지로 찾는 나라는?

모든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가장 노력하는 나라는?

종이를 가장 많이 재활용하는 지역은?

환경을 보존하는 보호 구역을 가장 많이 정한 나라는?

땅 넓이에 비해 숲이 가장 넓은 나라는?

가장 살이 좋은 나라는?

 

아이들이 궁금해할 질문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흥미를 많이 느낄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가 순위에 오른 것은 딱 하나이네요.

더 많은 곳에 1위를 할 것 같았는데 말이죠.

 

 

부록부분에서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통계에 대해서도 짚어주네요.

왜 숫자로 보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지 이해할 수 있겠죠!




아이들이 내가 세계 최고 책을 통해서 통계에 대한 개념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머지 똑똑똑 사회 책들도 빨리 아이들에게 보여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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