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업 Coming Up 1
기선 지음 / 북폴리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커밍업 1 - 본격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

이 책을 덮고 나서 딱 드는 생각이 "드림 하이"의 다음 시즌 내용으로 이 커밍업이 방영되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커밍업은 고등학교에서 양아치, 날라리라 불릴 수 있는! 여학생들이 각각의 진짜 꿈을 달랐지만 결국은 하나가 된 자신들의 꿈인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이다.

한마디로 외모도 실력도 없지만 열정 하나로 유명한 뮤지션이 되고픈 여고생들의 이야기이다.
오디션장에서 처참하게 깨지는 이들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명 소속사의 프로듀서가 눈에 들어한다. 그 뒤 우여곡절 끝에 100일이라는 테스팅 기간을 거쳐 이들은 처음과는 놀랍게도 달라진 그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쟁쟁한 실력을 가진 아이돌 세계에서 살아남기란 어려운 일. 이들은 저급 서바이벌 예능에 출연해서 무모한 방송데뷔를 시작한다.

서바이벌 대결에서 처참하게 무너질지 아니면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초반에는 정말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연예인이 되고 싶은 날라리 여고생"들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점점 책을 보다보면 주인공들 하나하나에 애정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요즘은 K-POP이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보니 아이돌에 대한 시선이 정말 많이 달라진것 같다.

예전에는 머리 노랗게 물들이고 공부는 못하면서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강했는데 요즘은 부모들이 일찌감치 아이들의 재능을 찾아 연예인의 대열에 끼게하기 위해 노력하는 걸 보면 요즘 정말 아이돌이 대세는 대세인가보다.

얼마 네이버 핫이슈를 보니 초등학생 장래희망에서 1위가 공무원이고 2위가 연예인, 3위가 운동선수라는 것에 대한기사가

나온 걸 보면 확실히 편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하긴 방송매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무슨 가수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너무나 신기했었는데 아마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보장받는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커밍업"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연예인은 그냥 되는 것은 아니었다. 한명의 가수를 키우기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마지막 하이라이트만 보고 그 빛을 쫓아가는 무모함은 접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 연예인이 되고 싶은 학생들, 연예인으로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이 커밍업을 보고 얼마만큼 고생을 해야하고 아낌없는 노력을 쏟아부어야하는지 좌절을 겪어야하는 지도 간접적으로 보게 되었으면 한다.

열광으로 치닫는 연예인 바라기들을 위해서 아주 좋은 조언을 해줄 것 같다. 만화로 되어있기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참 장래희망란을 갑자기 "시인"에서 "연예인"으로 바꾼 딸아이에게 이 책을 꼭 권해줘야겠다.

커밍업은 Daum에 웹툰으로 연제되고 있는 만화를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아직 완결이 나오지 않았다.

둘을 비교해가면 보는 재미도 솔솔할 것 같다.

1권을 마치고 나니 뒷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해서 웹툰을 뒤져 읽으려 한다. 앞으로 완결까지 목빼고 기다려야할 것 같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지겹지는 않을 것 같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만화를 봤더니 한동안 보지 않았던 웹툰을 눈 시뻘게지며 밤세도록 또 달리게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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