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인생
이희재 지음 / 청년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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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철의 동명소설이 이희재의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개인적으로 위기철의 소설 <아홉살 인생>은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MBC 느낌표 선정도서였다고 해도 말이다. 느낌표 선정 도서가 되기도 전에 소설을 읽었는데 작가가 아홉살이라고 설정해 놓은 주인공과 주인공의 친구들이 아무리 그렇게 느끼려고 해도 아홉살로 느껴지질 않았다. 성장소설은 아무래도 그런 함정에 빠지기 쉬운 것 같다. 여민이가 여민이로 느껴지지 않고 위기철로 느껴지는 이유는 작가가 주인공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완벽하게 어린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기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 점이 좀 아쉬웠다.

그런 아쉬운 점이 이희재의 만화로 재탄생하면서 많이 사라졌다. 아무래도 만화는 대사 중심이고 상황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하니 그런 어색한 부분이 다듬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유명한 '악동이'의 작가 이희재가 그런 면을 알아서 다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희재의 그림은 70년대 산동네의 풍경과 고물고물하고 지저분하면서도 귀여운 아이들과 구질구질하면서도 구수한 사람냄새 나는 살림살이를 표현하기에 정말 딱 어울린다. 원작보다 만화에 별 하나를 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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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수프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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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를 지은 아놀드 로벨의 작품이다. 역시 좋다.

책을 읽고 있던 생쥐는 족제비에게 잡힌다. 생쥐 수프가 되게 생긴 생쥐는 당황하지 않고 족제비에게 수프에는 양념을 넣어야 제맛이라며 양념이 될 이야기 네 편을 들려 주고는 달아나 버린다.

간단하고 단순한 이야기지만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다. 이 이야기의 묘미는 반복에 있다. 같은 패턴의 이야기가 반복되면서 리듬감이 생기고 소리내어 읽으면 그 리듬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줄거리 초간단의 클라이맥스도 없는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이제 막 그림책에서 벗어나 동화를 읽기 시작할 때 딱 알맞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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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퍼온 글

 

글쓴이....chora 등록일 : 05/06/15 23:20 읽음 : 2270 추천 : 50 스크랩 : 2

[펌] 프랑스에서 본 박지성 3개


작성자 : 프랑스에서

작성일 : 2005/06/15 06:27 (from:83.214.48.1)

저는 그저 평범한 축구 팬입니다.

여러분께서 박지성 선수의 이적과 관련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을 알며,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박지성 선수와 관련된 반응을 찾아 보게 되는데, 가끔 안타까운 글을 쓰

시는 분들이 계시더 군요.

박지성 선수의 기량을 빅리그 수준에 비해, 아니, 빅클럽 수준에서 뛰기에 부족

하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그 경우입니다.

제가 그런 글들을 쓰시는 분들 보다 축구에 대한 지식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쓰

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외국땅 프랑스에서 살고 있기에, 게다가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한 팀

들을 갖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기에, 여러분들 보다 좀 더 가까이에서 유럽 축구

와 호흡할 수 있어서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제 의견을 말씀드릴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박지성 선수의 기량에 대해 `솔직히 맨체스터에서 뛰기에는 부족하다` `

기술이 많이 달리지 않나` 라고 하시는 분들, 겸손하셔서 그런 겁니까?

아님 정말 그런 점을 보아서 그런 말을 하시는 겁니까?

저는 쓸데없는 자학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그 경기와 챔스에서의 경기력

으로 유럽인을 사로 잡았습니다.

박지성과 히딩크 그리고 이영표의 아인트호벤은 4강에 오르기 위해 as 모나코와

olympique lyonnais 라는 팀과 맞붙어야 했습니다.

이 경기들의 중계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방송사인 tf1이 맡았었습니다.

물론 중계는 최고의 연륜을 가진 henry (성은 기억이 안 납니다.) 라는 분이 진

행했습니다.

우선 중계예고편은 박지성의 이미지와 경기 모습으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보통 선수가 실력이 부족한 선수가 팀의 간판이 되리라 보십니까?

게다가 상업적인 방송국이 아무 메리트가 없는 선수를 예고편에다 올려 놓았을까요?

박지성 선수는 네델란드를 떠나 프랑스에서도 축구 팬이라면 대부분 알 정도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 (물론 자국 팀이라 리옹을 응원하겠지만,

솔직히 여기는 nationalisme[국수주의라 하기도 민족주의라 하기도 어색하여

나쇼날리즘이란 불어를 사용 했습니다.] 이 좀 약해서 서포터가 아니라면 반쯤

중립적인 입장에서 관전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과 lyon 과의 경기 이야기를

하면 박지성의 플레이에 혀를 내두르면서 할 말을 잃거나 아니면 너무 할 말이

많아서 얼이 빠진 듯한 표정을 보여 줬습니다.

참고로 여기선 박지성 선수를 빠흐크라 부릅니다.

프랑스 관중들의 반응은 중계 해설자의 멘트들로 대신해 드리려 합니다.

전문가이자 가장 충실한 관중이 이 곳 사람들의 반응을 가장 잘 나타내 줄 수 있

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장에 빠흐크는 한 명 밖에 없습니다.

잠시 전 부터 시청하시는 분들이 헷갈리실까 말씀 드리지만 빠흐크는 한 명 밖

에 없습니다.

그래도 꼭 공격에 빠흐크. 미들에 빠흐크. 수비에 빠흐크. 세 명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넘어 지지 않네요... 아... 반칙으로도 막을 수 없나보죠?`

`한국의 빠흐크... 히딩크와 함께 아인트호벤으로 왔죠? 히딩크는 빠흐크와 함

께 4강을 이끌었습니다. 4강 쉽지 않죠...`

`보신 분은 보셨죠... 2002년에 빠흐크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팡타스티크한(환상

적인) 골을 넣은 그 선수입니다.`

`계속 뛰네요... 아 제가 빠흐크를 몇번 불렀죠? 통계 좀 내 주시겠어요? 기다리

라는 군요... 아 빠흐크 선수가 뛴 거리는 계산해 봤다는 군요 전반에만...

12.5km 를... 다른 선수들 두 배 정도는 뛰었군요.

오해하지 마세요 저 선수는 경기 끝까지 저렇게 뛴답니다.`

`아 골대 옆에서 골을 막아내네요... 저 선수 몇 초전에 슈팅 날린 선수죠?`

`어 이번에도 빠흐크...

(왼쪽 포워드자리에서 스루 패스를 받아 돌진중) 방금 전에

오른쪽 풀백 자리에 있었어요...`

`처음 보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아인트호벤은 코쿠와 빠흐크의 팀입니다.`

.......-----------------------------

저 멘트들은 당신들의 조국, 우리의 조국 아나운서들이 뱉은 멘트가 아닙니다.

박지성과 별 관계가 없는... 아니, 그들의 클럽팀을 두팀이나 탈락시킨 주인공

을 형용한 언어였습니다.

당신들이 아무리 부족하다 해도. 박지성의 실력은 어디 가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차가운 마음으로 내린 평가 아래에서 인정 받은 실력입니다.

너무 겸손해도 병입니다. 스스로 겸손한 것은 좋지만 같은 민족이라고 같은 울타

리라고 싸잡아서 함께 자학 하려 하지 마세요.

죄송하지만 박지성 선수가 있는 곳은 겸손한 자는 미덕이 아니라 자기 평가도

제대로 못하는 바보로 통할 때가 많은 곳입니다.

 

박지성......네덜란드에서는 '이숭빠레'라고 불리고 있다 한다. 이숭빠레~를 연발하는 응원가를 들은 적 있다. 괜히 몸에 소름이 돋았다.(싫어서는 절대 아니다)  이 해설자의 멘트도 사람을 뿌듯하게 만든다. 여드름 투성이의 수줍은 젊은이가 온 국민을 기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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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구판 1,2권을 갖고 있어서 3권만 사려고 했는데 서점에서 보니 1,2권이 칼라도판이다. 내게 있는 구판은 흑백. 그렇다면 새책을 사야 하겠군. 안 그래도 1,2권 읽으면서 아쉬웠는데.

그러고 나서 알라딘의 구매정보를 보았다. 1,2,3권에 작가노트 끼어서 25% 할인이고 5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근데 낱권으로 사면 할인율이 30% 이다. 어떻게 사야 싼 거지? 난 이런 계산 무지 싫어하는데 할 수 없이 끄적이며 계산 돌입.

세트. 25% 할인, 5% 적립, 5000원 할인쿠폰. 그래서 네권에 24,110원.

낱권. 8230 + 8230 + 9600 + 2430 = 28490원

역시 세트가 싸군. 그러나 가끔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어서 꼭 이렇게 계산을 해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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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책 2005-08-30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엔트로피님 그렇찮아도 이 계산을 혼자 해볼까 하고 궁금해하던 차였어요..감사합니다^^

푸른파랑 2005-11-0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언~~ 개정판으로 1,2권 다 사고 3권도 샀는데 이런 세트가 나오다니; 하긴 나는 작년쯤에 샀으니.. 그래도 저 작가 노트 나도 갖고 싶다..ㅠㅜ
 

다음(daum) 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17일 오후 4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2가 교차로에서 남모(44)씨가 몰던 470번 굴절버스가 고장나 멈추는 바람에 인근 도로가 3시간 이상 심하게 정체됐다.

이 버스는 청계2가에서 종로1가 방향으로 좌회전하던 도중 멈춰 교차로 한가운데를 비스듬히 가로막았으며, 현장 수리가 불가능해 사고 발생 2시간 50분만에 특수 차량으로 견인됐다.

조사결과 이 버스는 운행 도중 배터리 방전으로 멈춘 것으로 드러났다.

굴절버스는 2칸의 버스를 굴절마디로 연결해 곡선 도로에서도 쉽게 휘어지면서 달릴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서울시가 2004년 9월부터 일부 노선에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solatido@yna.co.kr

이거 시내에서 보면 왠지 모르게 조마조마 했는데....이런 일이 벌어지는군. 굴절버스 난 한번도 안타봤지만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좋은 교통시설이라고 하는데 실제 이용해 보신 '교통약자'들의 소감을 듣고 싶다. 그리고 진정으로 교통약자를 위한다면 굴절버스 몇대를 들여올 것이 아니라 모든 교통시설을 약자가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님 그들은 굴절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나?

무진장 비싼 차라고 들었다. 명박이나 서울시 공무원이 혹시 리베이트 받고 들여오지 않았을까 하는 괜한 의심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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