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수경사 어린이 학대·매매 폭발적 반향
[스타뉴스 2005-06-26 11:08]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그 곳에서는 아이들이 동물처럼 학대받고 있었다."

두 명의 스님이 부모에게 버림받은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곳으로 알려진 절 수경사에 대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실태 폭로가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5일 '선행속에 감춰진 비밀-수경사의 두 얼굴' 편을 통해 수경사에서 지내고 있는 어린이들이 실은 열악한 시설 속에 학대·방치돼 왔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와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빌려 수경사의 두 스님이 구청에서 지급되는 한달 300만원이 넘는 돈을 아이들에게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아이들을 아무렇게나 방치해왔다고 전했다.

두 스님은 아이들이 절 앞에 버려져 있었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생각해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았다고 밝혀왔지만 아이들을 맡거나 입양하게 하는 대가로 돈과 땅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아동매매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그램 제작에 협조한 자원봉사자들은 이들 중 여스님이 수십억의 재산이 있으며 곳곳에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랑을 수시로 했다는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은 방송이 나간 이후 다음날 오전 10시께까지 프로그램 게시판에 무려 3500건이 넘는 글을 올리며 분노를 표시했다. 수경사는 2002년부터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신문 기사를 통해 버려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놀라움이 더 컸다.

네티즌은 "반신욕이라며 뜨거운 물에 아이들을 씻기는 장면, 온몸이 빨갛게 변한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이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처벌이 강하게 내려졌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박상욱 PD는 "자원봉사자들의 제보로 처음 방송을 기획했다. 워낙 언론을 통해 좋은 시설로 알려진 곳이라 취재가 부담스러웠다. 관계기관 등에서도 그동안의 보도를 뒤집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가 시설은 아니지만 조계종 등에서도 취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다만 전체 사찰이 이런 식으로 비쳐지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두 스님들은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 각각 20.0%와 18.8%의 전국시청률을 보여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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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고편에서 갓난 아이를 차가운 목욕탕 바닥에 눕혀놓고 박박 비누칠을 해서 문지르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아이는 자지러져라 울고 있었다. 그것만 보고도 피가 거꾸로 솟았는데 정작 <그것이 알고 싶다>는 보지 못했다. 세상에는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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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난 것은 이렇게 작은가? 어쨌든 너무 귀엽고 안쓰러워 보인다.

(사진 네이버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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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6-26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너무 귀여워요---!!! 추천하고 퍼 갈게요- @ㅁ@

엔트로피 2005-06-27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네이버에서 퍼옴)


만들 자신은 없고 누가 만들어서 주면 좋겠다. 장난 아닌 노가다일 듯.

출 처: http://www.i-love-epson.co.jp/ec/event/howl-circus/download.htm 여기 가면 도면을 다운받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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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저울 - 푸른문고 13 미네르바의 올빼미 41
김경호 글, 신혜원 그림 / 푸른나무 / 199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불교 설화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룬 이야기들을 모아 동화로 낸 책이다. 내가 불교 경전을 많이 읽은 건 절대 아니지만 읽을 때마다 불교라는 종교에 대해 감탄하게 된다. 현실에서의 불교의 모습이 어떤지는 뭐라 평가할 수 없지만 불교란 참 깊고도 깊은 종교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책은 아이들용 동화로 만들어져 나왔지만 그 무게는 상당하다. 남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을 수 있는지? 하잘 것 없는 금수의 생명과 나의 생명의 무게가 동등하다는 것에 동의할 수 있는지?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뭇생명이 보잘것 없어진 이 시대에 맑은 눈을 갖게 될 것이고, 어른들도 자신을 뒤돌아 보며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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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는 참 예쁜 눈을 가졌어요 - 사라져가는 동물들 10
실비 지라르데 외 지음 / 동아출판사(두산) / 1993년 6월
평점 :
절판


참 재미있는 자연학습 그림책인데 절판되어서 너무 아쉽다. 우리집에 이 책이랑 <아주 먼 옛날부터 살아온 동물들>이란 책 이렇게 두권이 있는데 그 책들 말고도 도합 10권짜리 전집인가 보다. 다른 책들도 아주 재미있어 보이는데 절판되었으니 도서관에나 가야 있을까.

일단 그림이 아주 맘에 든다. 매우매우 프랑스적이면서 만화같은 삽화로 장난기가 그득하다. 내용도 그렇고 말이다. 학습용 그림책이니 실물과 닮게 정확하게 그려야하지 않나 이런 생각은 애초에 없었던 것 같다. 그게 좋다. 이 책에 그려진 갖가지 표정과 포즈를 한 거미들은 "사실 그이는 아주 멋진 남편이었는데!" "내 껍질이 찢어지잖아!" "거미줄을 모으려면 한시간에 만원은 줘야 할 걸" "남편이 죽은 뒤로 독이 많이 올랐어" 이런 말들을 예사로 지껄인다.

또한 그 내용에 대해서는 신뢰해도 좋을 것 같다. 프랑스에서 어린이 자연사 박물관을 세운 세사람이 공동 저자이니 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머지 여덟권이 나에게 없는 것이 매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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