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는 참 예쁜 눈을 가졌어요 - 사라져가는 동물들 10
실비 지라르데 외 지음 / 동아출판사(두산) / 1993년 6월
평점 :
절판


참 재미있는 자연학습 그림책인데 절판되어서 너무 아쉽다. 우리집에 이 책이랑 <아주 먼 옛날부터 살아온 동물들>이란 책 이렇게 두권이 있는데 그 책들 말고도 도합 10권짜리 전집인가 보다. 다른 책들도 아주 재미있어 보이는데 절판되었으니 도서관에나 가야 있을까.

일단 그림이 아주 맘에 든다. 매우매우 프랑스적이면서 만화같은 삽화로 장난기가 그득하다. 내용도 그렇고 말이다. 학습용 그림책이니 실물과 닮게 정확하게 그려야하지 않나 이런 생각은 애초에 없었던 것 같다. 그게 좋다. 이 책에 그려진 갖가지 표정과 포즈를 한 거미들은 "사실 그이는 아주 멋진 남편이었는데!" "내 껍질이 찢어지잖아!" "거미줄을 모으려면 한시간에 만원은 줘야 할 걸" "남편이 죽은 뒤로 독이 많이 올랐어" 이런 말들을 예사로 지껄인다.

또한 그 내용에 대해서는 신뢰해도 좋을 것 같다. 프랑스에서 어린이 자연사 박물관을 세운 세사람이 공동 저자이니 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머지 여덟권이 나에게 없는 것이 매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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