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록 세계기독교고전
성 어거스틴 지음, 김종웅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어거스틴의 [하나님 만남의 철학적 인식]은 기억 속에서 이루어진다. 유년과 청년, 수사학자로서 교사로서, 그의 삶과 생각들. 그는 점차 인간 무능력과 기만적인 자기합리화에 등돌리게 된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인간적 존재로 우리 곁에 있었던 하나님이신 예수. 어거스틴은 인격적 교제가 동반된 신과의 만남,사랑을 가지고 변화시키는 설득의 영 앞에 자기논리를 내려놓게 된다. 기쁨과 겸손의 삶이 그에게 왔고 그는 기억을 통해 얼마나 오랫동안 하나님이 그를 [추적]해 왔는지 깨닫는다.

나의 삶에 대한 기억들은, 프루스트의 청년기 마르셀처럼 불확정성의 아련한 괴로움들이 스며든 방황스러운 것이었다. 틀은 없고 삶의 진실은 구토나는 것이었으며, 희망과 인간을 같이 이야기할 수 없는 쓴웃음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추적자에 붙잡힌 나는 내 고향을 알게 되었고, 삶의 변화하는 인상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 나는 고향으로 가는 중이고 빛은 세상을 다르게 조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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