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일생
김동길 지음 / 샘터사 / 1991년 5월
평점 :
절판


김동길 선생께 링컨은 큰 의미를 가진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자세히 그의 인생을 꿰고 그를 흠모한 걸 보면.. 링컨은 대통령이 될 사람이 아니었다. 어쩌면 하늘이 낸 대통령이라 해야 하나. 정치적 기반도, 교육배경도, 변변한 용모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대통령이 된건 어쩌다 혹은 우연히 된 것처럼 보일 정도니까

포플리즘과 그의 정치력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는 지도자가 무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비록 정치의 파워게임사이에서 대통령이 되었지만 뚜렷한 방향과 소신으로 무장한 사람이었다 위험할 정도로. 그의 이런 배짱이 신앙으로 인한 것인지 그의 변호사 시절과 정치입문과정에서의 경험으로 인한 것인지 모르지만 그는이를 굳게 믿고 나아갔다. 그리고 남북전쟁을 자발적으로 일으키고 승리로 이끌었다. 소신은 포플리즘과 정치력과의 차이를 만든다.

개똥소신과 진짜 정치철학의 차이는 무엇일까? [실패한 쿠테타는 폭동이고 성공한 반란은 혁명?] 그가 성공한 이유는 따르고 싶은 이상에 있다.링컨은 분명 일반 대중의 한계를 알고도 그들을 보편적 정의의 길로 이끌었다.그길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올바른 일이고 그는 그길을 알고 있었다. 소경은 소경에게 감동을 못주는 모양이다. 링컨만큼 미국인의 사랑을 받는 정치가도 없을 것 같다. 우리 정치에도 이런 사람이 나타나길 가슴아픈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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