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다시 보안 광풍이 불고 있다. 어제는 아침부터 '금일 부서 회식 필참'이라는 메일이 왔길래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발신자를 보니 xyzzz@naver.com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며칠 전에 AIG 보험에서 고객 정보 변경을 요청하는 메일이 왔길래 열어봤더니만 나중에 '세티'에서 보안 점검에 걸렸다는 통보가 날아 온 적이 있어, 다행히도 이번 지뢰는 밟지 않았다.
이 회사는 '군대-학교-수용소 복합체'라 할 만하다.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세티'라는 빅브라더가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 이 페이퍼도 누군가가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 마디만 더 쓴다. "삼*전자 만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