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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작문 급소 150 - 아작아작 씹어먹는 책
이해영 옮김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199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 한국에서 가장 돈되는 장사 가운데 하나는 아마도 영어와 관련된 것일테다. 물론 외국어를 잘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그것이 과열화된 면이 없지 않다. 대중심리에 편승한 유행이 작용한 듯도 하다. 나 역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나 역시 대학원을 진학하고 학계에서 공부를 계속할 사람이지만, 영어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사람은 동시통역사 등 몇몇 소수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영어라는 키워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가슴아프게 한다. 그만큼 영어가 수단이 되어가고, 그 과정 속에서 영어와 관련된 여러가지들이 돈벌이 수단이 되어버린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특히 나는 영어교재로 나온 책들이 좀 더 신중했으면 한다. 살펴보면, 영어교재들은 너무 쉽게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한 권 한 권의 책이 소중하고 어렵게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때로는 쉽고 무책임하게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한 권의 영어책이 나올때 저자들은 이 책이 어떤 사람들에게 좋은 것인지, 어떤 수준의 학생들이 보면 좋을지, 그리고 체계적인 교수법을 좀 갖췄으면 한다. 이 책에도 내가 바라는 점은 그런 것이다. 참고로 내 생각에 이 책은 대략 토익 500-600점 정도의 학생들이 보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작문에는 좀 더 체계적인 방법이 있을 듯 한데, 그것도 분명 필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