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영어공부를 현혹하는 그런 이상한 영어책들을 사지 않는다. 정찬용씨의 책도 그랬다. 정말 기괴한 제목들...그러나, 서점에서 우연히 그의 책을 읽다가 리스닝과 말하기의 중요함에 대해서 그가 비교적 설득력을 가진 주장을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 테잎을 처음으로 사보았다. 그런데, 생각보단 재미있다. 예전에 학교 수업에서 CNN, 미국 방송에서 나오는 CF, 그리고 영화, 오프라 윈프리 쑈 등등을 공부했었다. 즉, 영어강사분과 함께 그것을 보고, 듣고, 말한 다음 수업 후반에는 스크립트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수업이 1시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스크립트를 매시간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수업은 재밌었고, 시각적으로 본 영상들은 영어구문을 잘 기억하게 했다. 즉, 나는 TV나 영화를 보고 영어를 공부하는 것도 좋은 학습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테잎처럼 무작정 듣는 것도 좋다. 아침에 학교에 오면서...그리고 수업 가운데 이동하는 중에도 테잎을 꼭 들어왔는데, 일반 영어시험을 준비하는 테잎들은 한문제한문제 끊기는 맛이 싫었고, 또 너무 공식적인 말들을 들려줬다. 그러나 이 테잎은 긴 시간동안 집중해야 했고, 내용도 재밌다. 한 번 들어보시면 좋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로 말하면, 수준이 조금은 있기 때문에, (물론 일상적인 표현들도 많이 사용하지만 전반적으로 이해하려면 수준이 필요했다) 일반 영어 시험에서 중상위권은 되어야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