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학 방법론 - 반양장
앤드루 세이어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랭커스터 대학교 사회학과 세이어 교수의 책인 <사회과학방법론>은 사회학이 성립하는 형식적인 토대와 합리적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즉, 그는 지식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것은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 어떻게 정위되는 것인지를 논한다. 그러면서 그 맥락 가운데서 이해될만 하고 또 이해될 수 있으며, 이해되어야 하는 지식이란 무엇인지를 묻는다.

이런 지식은 연구를 통해서 도출된다. 연구의 형식은 사회학에서 주로 관찰과 그것에 의해 만들어진 이론의 실천적 적합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것은 진리의 문제에로까지 나가는 철학적인 것이다. 여하튼 이론의 적합성이 성립되면 여기에서 우리는 현상이 어떻게 추상화되었으며 현상의 원인이 또 어떻게 구조화되었는지를 묻는다.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것은 행위관계가 재생산되는지를 묻는 것으로서, 그 과정에서 특정한 구조를 성립시킨다.

여기서 폐쇄체계 혹은 개방체계가 판단되며, 그 규칙 속에서 이론의 층화된 모습과 발현적인 힘의 관계가 드러난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실험의 방법이 있고, 또 질적인 연구들이 있다. 그런 점에서 사회학의 객관성은 질적인 연구와 양적이고 통계적인 연구를 다 아우르는 유연한 객관성을 담보하고 있다.

세이어는 책의 뒷부분에서 과학철학을 언급하면서 합리성의 문제까지 길게 다루고 있다. 어쨌거나 사회과학에서 실재론의 문제와 더불어 글쓰기 방법과 같은 것까지 친절하게 지도하고 또 논의하고 있는 것은 이 책만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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