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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식과 한반도
홍순호 외 / 살림 / 199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개정판이 나와 있지만 저는 구판을 읽었습니다. 분량과 크기는 똑같다고 되어 있으니, 지금 쓰는 서평도 책을 구입하는데 작은 도움이남마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좀 적어보겠습니다. 사실 북한학은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학문이기에 그 의의도 크고 또 분단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측면도 큽니다. 이 책은 학부과정의 통일이나 북한학 관련 강좌에 쓰일만한 개론서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이 책을 강의 교재로 쓰더군요.
책의 구성은 북한 인식의 필요성과 북한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 요소로 주체사상, 한국전쟁, 김일성에 대해서 일단 짚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북한의 법체계, 관료제와 같은 정치구조를 다루며, 군사, 경제적 특징, 계급구조(이 부분은 성 불평등 구조와 함께 주목할만 합니다), 가족제도, 사회와 문화 영역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통일의 의미에 대해서 재고찰하며, 그 방안과 국제적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교재의 성격을 가지며, 부록으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일성헌법', '북, 미 기본합의서', '남북한 주요 합의문'등이 실려 있어 유용하게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