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상 대우학술총서 구간 - 문학/인문(번역) 44
제리 포더 / 민음사 / 1991년 9월
평점 :
절판


유럽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는 그나마 좋은 책들이 쉽게 절판되고 재판이 나오지 않는다. 안타까움이 크다. 제리 포더의 이 책은 아주 유명하며, 내가 꼭 읽고 싶은 책이었다. 비록 도서관에서 빌려 볼 수 밖에 없었지만, 빨리 재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에서 포더는 필리신이 인지자들은 공통적으로 표상을 기초로하여 행동한다는 주장을 깊이있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정리된 '표상적 심리론'을 통해서 컴퓨터 과학에로까지 천착한다. 가히 인지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저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그는 유심론과 생득설을 결합하는 정도의 입장에서 경험론을 지지하고 있는데, 그것은 기능주의, 내포성(intensionality), 심적 표상과 같은 개념을 축으로 전개되는 입장이다. 심리철학에 관한 지식(토큰과 타입에 대한 구분도 언급된다)과 인지과학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잘 알 수 없는 부분들도 많았으나, 열심히 읽어서 그의 다른 책들을 이해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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