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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 가면 특별한 식단이 있다
정세채 지음 / 모색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정말 군침이 돈다. 물론, 군침 돈다고 절에 무작정 찾아가면 스님들 수행하는데 방해가 될 것이지만...그래도 나에게 시간이 좀 주어진다면 이곳저곳 산사를 찾아서 음식기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오대산 월정사, 내장산 백양사, 조계산 송광사, 지리산 화엄사, 가야산 해인사 등등의 산사를 찾아서 그곳 스님들에게서 산사의 선식을 배워서 사진도 찍고 조리방법도 적은 책이다. 뭐 굳이 분류를 한다면 조리책이지만, 흔히 있는 시중의 책보다는 아무래도 끌리는 것이 산사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도 산사로 요양갔다가 불치의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를 한두번은 들으셨겠지만, 이 곳의 음식은 정말 건강에 어떤 신비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준다(물론 나는 이런 신비적 측면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도 그런 설명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산사의 선식이 진정으로 그런 효과를 줄 수도 있다면 그것은 아마 우리가 자연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하튼 책 자체가 매우 볼 것도 많고 흥미롭다. 건강, 음식에 관심이 있는 분, 특히 자연식에 관심이 많은 분께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