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사회적 사용
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조흥식 옮김 / 창비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부르디외의 장(champ) 개념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룹니다. 그가 말하길 '장은 세력관계의 장소이며 내재적 경향성과 객관적 확률성을 내포'(32쪽)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객관적 관계구조와 그 구조에 대한 투쟁도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보니 구조주의적인 면에 그 나름의 응용이 가미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저자는 장의 자율성과 장의 규칙 자체에 대한 논의 등을 합니다.

에든버러 학파의 '강한 프로그램'(36쪽)도 언급하는 것을 보니 그가 말하는 과학장(le Champ Scientifique)은 사회적 구성주의(STS)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르디외는 그것이 자신의 주장의 극단적 형태라고 약간의 거리를 두었지만요. 책 자체는 앞 부분에는 이론과 개념 설명이 있으며 뒤 부분에는 과학장 개념이 프랑스 사회에서 어떻게 전개되는지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간에 아비투스 개념도 언급되니까 부르디외의 개념을 정리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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