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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경험
J.L.Styan 지음, 장혜전 옮김 / 소명출판 / 2002년 1월
평점 :
이미 이 책의 저자인 연국학자 스타이안의 주저는 88년과 92년에 우리나라에 각기 번역되었습니다. 'The Modern Drama in Theory and Practice'(전3권)이 모두 번역된 것이지요. 저는 연극을 잘 모르지만, 아마도 그의 책이 계속 번역되는 것으로 봐서 전공자들에게도 인정을 받는 좋은 책을 쓴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저자의 초기 대표작인 'The Dramatic Experience'를 번역한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기껏 뮤지컬을 두 번 밖에 본 적이 없는 대학생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이론적인 부분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이론적인 부분도 그림이나 여타의 설명을 통해서 그래도 최대한 쉽게 설명해줍니다. 그래서, 흥미가 붙죠.
즉, 연극의 특성과 구체성을 설명하면서, 무대의 배치와 극장과 관계의 관계를 보여주고, 극중 인물의 의미와 형태, 대사와 음성의 미세한 차이도 설명해줍니다. 그것이 바로 시와 소설과는 다른 연극의 특징이 되겠죠. 게다가 플롯은 물론이거나와 오늘날의 다양한 매체로 표현되는 드라마에 대해서도 설명해줍니다. 복잡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연극을 보면서 여러분들께서 느꼈던 즐거운 전율의 이론적 바탕을 쉽게 설명해준다는 점에 대해서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연극사나 용어해설과 같은 부록도 매우 유용하구요. 값은 조금 비싸지만, 이 책 한권만 있어도 연극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꽤 이론적으로 정형화해 볼 수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