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 역사를 움직인 책 이야기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대니얼 스미스 지음, 임지연 옮김 / CRETA(크레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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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게 책이다. 출판 시장이 어렵다는 소문을 들은 거 같은데, 그럼에도 책을 향한 애정은 끝없이 더 좋은 책을 탄생시킨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의 시대가 끝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생겼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형태가 조금 바뀔 뿐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기에 책도 조금 더 오래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을까.


책을 좋아하는 1인! 이번에는 대니얼 스미스 작가의 < 세계사를바꾼50권의책 >을 읽으며 고대부터 1900년대 이후까지 중 중요한 책이 무엇이 있는가 살펴 보았다. 세상 모든 책을 다 읽을 순 없지만 그래도 실컷 즐기고 싶기에 볼 수밖에 없었다는.









고대하면 역시 <길가메시 서사시>와 <일리아드>, <손자병법>, <국가론>, <논어>, <도덕경>등이 빠지지 않는다. 브야사 작가의 <바가바드 기타>, 마르쿠스 가비우스 아피키우스 작가의 <요리에 대하여>, 클라우디우스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리학 집성> 등은 잘 몰랐지만 이번 독서를 통해 알게 되었다. 고대 외에도 중세의 <쿠란>, <신곡>을 비롯해 근세의 <군주론>, <사회계약론>, 19세기의 <꿈의 해석>, 1900년 대 이후 <안네의 일기>, <제2의 성>, <침묵의 봄> 등을 요약 설명한다.







< 꿈의해석 >이 과학 논문으로서 상당한 결함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프로이트가 과학적 진리라고 제시했던 것들 중 많은 부분이 그가 사망한 1939년 이후 수십여 년 동안 추측, 의견, 추론이었음이 밝혀졌다. (p245)


작가는 이 책은 인류 역사에 큰 영향력을 미친 50권을 선정해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본다고 했다. 일부 책은 왜 선정했는지 알겠는데, 또 일부는 어째서인지 좀 더 내용이 구체적이었어도 좋을 거 같았다.


"여기 선정된 책 대부분은 이러한 인류 진화와 함께했을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우리의 사고와 삶의 방식을 변화시켰다." 라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사고와 삶의 방식을 변화시켰는지 애매 모호한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오랜 세월이 흘러도 끝없이 사랑받고 주목 받는 책들이기에 여기 나온 50권의 책을 독파하며 독서하는 재미도 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위에 언급한 프로이트의 내용처럼 책 한 권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전하려고 한 점은 이 책의 큰 장점이었다. 역사를 움직인 대가들의 명작에 관해 미리보기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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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천국은 도서관이 아닐까 상상해 왔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P5

책은 인류사의 빛나는 발명품이다. 인간의 집단 정체성을 구하는, 인류 문명의 기념물이자 새로운 세계로 가는 관문이다. - P7

결국 마키아벨리는 우리 대부분이 이해하고 있는 사실, 즉 권력자는 자비로운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목적과 그들의 나라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 P154

"역사는 국가와 인류의 삶이다. 하지만 인류의 삶은커녕 심지어 한 국가의 삶을 직접 파악해 글로 옮겨 묘사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렇게 썼던 톨스토이는 그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이 책(<전쟁과 평화>)이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작품이라는 것은 넬슨 만델라가 오랜 투옥 생활 동안 가장 좋아한 책이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 P240

오늘날에도 어떤 주제를 깊이 탐구할 때 책만큼 신뢰성 있는 매체는 없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행위다. 그렇지 않으면 갖출 수 없는 분별력을 얻을 기회이기도 하다.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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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는 그림 - 숨겨진 명화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나만의 시선으로 감상하는 법
BGA 백그라운드아트웍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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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일까?

-BGA에서 발행한 콘텐츠 중 '나만의 시선으로 자유롭게 작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취지와 잘 맞는 121편의 '작품+에세이'가 페어링된 책

-방송작가, 화가, 큐레이터, 시인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물네 명의 필자들이 진솔하게 남긴 자신만의 감상

-해외 명화 및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담겨 있음


*BGA

-국내 최초 데일리 미술 구독 콘텐츠이자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매일 11시, 하루 한 편의 미술 콘텐츠 발행








미술, 명화, 예술. 참 좋지만 '어떻게'를 생각하면 언제나 내 마음대로 감상하고 있다. 종종 평론가의 프레임도 궁금하지만 역시 난 나만의 독특한 관점을 갖는 게 더 좋다. < 내가 읽는 그림 >은 나와 비슷한 독자들을 위해 '나만의 시선으로 작품을 읽는 미술 교양서'이다.











그림에 관한 역사나 상식을 들려주기 보다 정말 그림 그  자체를 바라보는 게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책이었다. 하나의 그림과 함께 담긴 에세이는 누군가의 일기 같기도 하고, 수다 같기도 하다. 깊은 공감까지는 아니지만, 이 그림을 보고 이 글을 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했구나 혹은 이런 삶을 살았구나라는 느낌이 어렴풋이 들었다.








어렵지 않게 그림을 바라보고 친근함을 느끼고, 나아가 나만의 이야기를 그림을 통해 풀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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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본다는 건, 잠시 화가의 눈을 빌려 세상을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고. 그래서인지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화가가 말을 건네는 것 같다. 난 세상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다고. 당신의 ‘눈‘에도 보이냐고. - P13

세상을 어떻게 잘라내어 캔버스 위에 구성하는지를 보면, 그림을 그린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구성하는지 알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려면 직사각형의 사진을 정사각형으로 잘라야 하는 것처럼. 화가들은 어떤 장면을 어떻게 자를 것인가, 매번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림이 완성되면, 관객은 화가의 눈을 빌려 그 순간을 바라볼 수 있다 - P20

같은 장소도 그날의 날씨, 온도, 습도, 기분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처럼 보일 때가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같은 장소는 있어도 같은 풍경은 없다. - P80

부풀고 터져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마음이 또 다른 마음을 살펴주며 함께하고 있으니까. - P145

수상한 날. 세계의 끝이 휘어지고 있다. 경계는 더 이상 무의미해진다. 그것을 아름답다고 하긴 모자라다. 그것을 두렵다고 하긴 넘친다. - P296

기술의 발달로 친숙해진 SNS 환경은 표면적 소통과 고립을 허락할 뿐이다. 그것은 멀리서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가장 선명하고 긴 빛이 다가오는 것을 보지 못한다. 기다림을 만질 수 없게 된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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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 학부모, 당신은 누구십니까 -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새로운 세대 발견, 더 하이퍼리얼 보고서
이은경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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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깝고도 먼 80년대생. 많이 다른 거 같으면서도 비슷한 점도 많은 세대 같다고 생각한다. <80년대생학부모당신은누구십니까 >는 요즘 젊은 학부모인 80년대생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선택했다.



**80년대생을 중심축에 두면, 5세대가 공존하고 있음

베이비부머 세대 : 80년대생의 부모

X세대 : 80년대생의 선배, 상사

밀레니얼 세대 : 80년대생의 후배, 팀원

Z세대 : 80년대생의 조카, 자녀

알파 세대 : 80년대생의 자녀



**밀레니엄 맘

80년대생 엄마

대부분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

부모의 절대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

대학생이거나 취업해 활동하던 2000년 대에는 '알파 걸'로 불리기도 함







80년대생 학부모는 학교의 역할을 공부보다 인성과 사회성 향상으로 생각한다. (p85)

위 문장은 내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요즘 젊은 부모 세대는 학교에 성적이 아니라 인성과 사회성 향상을 바라고 있다. '불가능하지 않나?' 싶다가도 요구해야 바뀌는 게 사회이기에 확실히 학교에서 인성과 사회성에 더 신경 써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성적 만능주의'가 깨지면서 성적보다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기에 요즘 신세대 부모는 학교에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세대별로 나누는 책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어디나 예외는 있고, 그 예외가 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회에 보편성을 아주 모른 척하기는 힘들기에 <80년대생 학부모, 당신은 누구십니까>를 읽으며 80년대생 학부모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어떤 존재인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경우 "학교, 교육, 일하는 방식, 돈, 취향, 자아" 등 키워드로 잘 나누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하기도 좋다. 책을 읽다보니 젊은 세대 부모들과 생각이 아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인지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 책은 단순히 80년생들만을 위한 도서가 아니라 자녀가 학교에 다니고 있는 독자, 다닐 예정인 독자, 부모가 될 예정인 독자 등 사회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가 두루두루 보며 현재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기 좋은 도서라고도 생각했다.


책을 보면서 학부모의 입장과 교사의 입장차를 느낄 수 있었다. 나야 직업이 교사가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의 입장이 조금 더 공감되었지만, 이 책은 보는 사람에 따라 생각하는 점에 차이를 보일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끝으로 이 책을 보고 나니 결혼과 육아, 교육 등 이 땅에서 정말 쉬운 게 없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왜 혼족이 늘어나는지도 실감하게 되는 책이기도 했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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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생 학부모는 민주적인 질서가 상당히 잡힌 사회에서 성장했고, 학교교육과 사교육을 두루 받으며 어른이 되었습니다. 자기 관점을 가지고 학교교육과 사교육을 평가하며 자녀의 교육에 활용합니다. 필요할 때는 집단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1980년대생 학부모가 학교와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P51

아이가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학교, 그중에서도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은 아이가 만나는 거의 유일한 어른이다. 그 사실을 간파한 80년대생 학부모는 담인선생님의 인격 면에서, 인성 면에서, 태도 면에서 아이의 훌륭한 롤 모델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 - P94

트렌드에 민감한 80년생 학부모는 온라인과 SNS에서 벌어지는 ‘챌린지, 인증, 도장 깨기, 프로젝트, 도전‘ 등의 단어에 예민한다. 뭔지 몰라도 나도 동참하고 싶다는 군중 심리와 ‘요즘 가장 핫하다는 무엇‘에 뒤처지고 싶지 않은 욕망이 합쳐진 결과다. - P153

누구도 본업과 노후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챈 80년대생들은 곧 닥칠 은퇴 이후의 긴 노년을 위한 준비를 N잡으로 싲가한다. 어떻게든 현업에 남아 가늘고 길게 버티는 것이 미덕이었던 이전 세대와는 달라졌다.

- P215

높은 비용을 감당하고서라도 글로벌 시대의 해외 경험을 늘려주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 P311

학부모의 삶에서 ‘자기 계발‘이라는 키워드는 일반적인 성인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돈을 덜 벌더라도 이왕이면 내 아이를 키우는 일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선택한다. 경력을 더 쌓을 수 있더라도 자녀와의 시간을 확보할 수 없고 교육에 신경 쓰기 어렵다면 고민 끝에 포기한다. - P340

80년대생 부부의 낯설지만 바람직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켜보던 양가의 어른들이 본인들의 낡은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80년대생 부부가 가사에서 해방되기 위해 집 안에 들인 최첨단 가전 제품이 윗세대에게 전파되었다.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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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 삶과 인간관계로부터 지친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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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글 작가의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는 삶과 사람으로부터 지친 독자들을 위한 에세이다.






**마음이 힘들 때 주의해야 할 것

1-밤낮을 바꾸지 않기

2-끼니를 거르지 않기

3-혼자서 걱정하지 않기

4-이유를 자기 안에서 찾지 않기

5-방에 틀어박혀 있지 않기



사람에겐 누가나 열심히 살다가도 급 브레이크 밟아서 튕겨 나가는 것 같은 날이 오곤 한다. 바란 적 없는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그게 인생의 재미라면, 난 그 재미를 이젠 그만 좀 겪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럴 땐 윤글 작가의 제안처럼 밤낮을 바꾸거나, 식사를 대충하거나 방에 틀어박혀 혼자 있고, 자책만 하면 나를 더 좀 먹게 된다. 악순환을 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땐 위에 적인 조심해야 할 부분을 반대로만 해도 어느정도 기분이 환기된다.








고생했다. 애틋한 나야. 나는 내가 다부진 마음으로 나날이 단단해지기를 그런 굳센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 (p24)



책이 뭐라고 날 울려. 어쩌면 인스타에서 비슷한 글을 이미 많이 봤을 지도 모른다. 요즘 카드뉴스나 다른 에세이에서도 자주 나오는 게 위로의 글이니.


하지만 윤글 작가의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는 윤글 작가만이 전달해줄 수 있는 감수성과 몽글한 위안이 있다. 무조건 힘내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그냥 좀 잘지냈으면 하는 마음에>를 읽으면 포근한 마음 이불을 덮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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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행복했으면 좋겠다. 틀림없이 그럴 테지만, 그래도.​ - P29

만족한 점은 만족한 대로, 부족한 점은 부족한 대로.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품고 남의 삶을 어설프게 흉내 내며 부러워하기보다 소중한 나의 삶을 인정하고 씩씩하게 살아 애는 것이 몇 배는 더 값지고 근사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기에. - P104

이 글을 쓰는 나도,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우리 각자의 행복을 잃지 말자. 가끔은 서로의 행복을 모아 더 큰 행복을 만들자. 그렇게 스스로를 애틋하게 사랑하며 살자. - P105

그래, 당신의 자리는 당신 이외에 다른 어떤 존재로도 대신할 수 없다. 당신은 여실히 그런 사람이고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니까 주어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기죽지 않고서 자신있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 P226

행복은 어디 창고 같은 곳에 쌓아 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끼지 말고 그때그때 모조리 써 버리자. - P266

결국 어떤 일이 들이닥치더라도 나는 내가 지켜야 한다는 것과 어떤 가시밭길도 함께 나아가겠다며 끝까지 나의 곁에 남아 있는 몇 사람들만 있어도 인생은 충분히 따뜻하고 포근하며 평온할 수 있다는 것을.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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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S클래식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지음, 피피 스포지토 그림, 윤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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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간단 책소개


-빅토리아 시대, 찰스 디킨스의 소설

-1837년 출판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고아 소년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어 인생역전을 하는 이야기

-영국 산업혁명 시절의 도시 하층 계급의 갈등과 삶을 매우 잘 표현한 작품

-영국 문학에서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최초의 작품




읽었는데 자세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그런 걸까?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스푼북 S클래식 중 하나인 < 올리버 트위스트 >를 읽었다.




올리버 트위스트는 고아였어. 그의 어머니는 올리버를 낲던 날 돌아가셨단다. 올리버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무도 몰랐대. '트위스트'라는 성도 교회 직원이 지어 준 거래.


빈원은 생활 능력이 없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시설이지만, 정말 제대로 도왔는지는 빅토리아 시대를 아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내저을 것이다.


보육원에서 자라게 된 올리버는 9살이 되어 그곳을 나와 구빈원으로 갔다. 음식도 겨우 희멀건 죽을 주면서 아이들에게 타르(배에 칠했던 검은색 액체)가 잔뜩 묻은 밧줄을 푸는 일일 시키는 둥 지금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아동 착취를 당한다.


"원장님, 죽을 좀 더 먹고 싶어요."라고 말한 올리버는 죽을 더 달라고 했다가 국자로 맞고 만다. 이에 올리버는 많은 양의 음식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장의사 소어베리 씨에게 팔려간다. 올리버는 장의사 도제일을 하며 새로운 환경에 나름 적응한다. 하지만 소어베리 씨의 조수인 노아가 올리버를 질투하며 상황이 꼬인다. 제 어머니를 모욕한 노아 언행을 참지 못한 올리버와 다툰 노아는 소어베리 부부에게 올리버를 고자질 한다. 호되게 당한 올리버는 런던으로 떠나던 중 잭 도킨스를 만난다.







런던 빈민가에 도착한 두 사람은 페이긴 씨를 만난다. 하지만 페이긴과 함께 지내며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이 소매치기와 도둑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경찰관에서 붙잡힌 올리버는 도둑질을 본 목격자이자 손수건을 도둑맞은 브라운로우의 도움으로 무죄로 풀려난다.






이후 브라운로우 씨의 도움으로 올리버는 보살핌을 받는다. 하지만 브라운로우 씨의 심부름을 가던 중 페이긴 씨 일당에게 다시 잡혀서 제이콥스 아일랜드(런던 부두 근처에 있는 지역)으로 강제로 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올리버는 브라운로우 씨의 집으로 돌아간다. 낸시가 브라운로우 씨에게 올리버의 소식을 전했던 것이다. 돌아온 후 올리버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어머니의 존재에 관해 알게 된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볼 때면, 당대 시대상을 정말 잘 반영했고, 권선징악과 같은 대중들이 바라는 스토리와 흔한 듯하지만 참시하게 비틀린 클리셰의 재미를 느낄 수가 있는 것 같다. <올리버 트위스트>의 경우 고아로 태어나 고생하며 살다 결국 어머니의 존재를 알기까지 꽤 다사다난한 상황을 겪지만 끝까지 올리버를 응원하며 볼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한 책이었다. 가족을 원한 올리버에게 도둑, 유괴범, 살인자로 이루어진 가족은 가족이라 할 수가 없었다. 당시 버림 받은 아이들, 혹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아이들에게 가족이란 울타리의 존재가 무엇이었나. 나아가 현대 사회의 아이와 가족의 존재에 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브라운로우 씨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어. 올리버는 뭐라고 대꾸를 해야 할지 몰랐어. 뭐라 할 수가 없었지. 그저 손가락으로 그림 속 여인의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어 보았어. 그림 속 여인은 올리버와 올리버의 엄마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였으니까. - P92

홀로 남은 올리버는 여기에 자기를 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달았어. 가족도 없고. 미래도 없었지. 그래서 결국 도망치기로 했어.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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