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 학부모, 당신은 누구십니까 -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새로운 세대 발견, 더 하이퍼리얼 보고서
이은경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4월
평점 :
절판








가깝고도 먼 80년대생. 많이 다른 거 같으면서도 비슷한 점도 많은 세대 같다고 생각한다. <80년대생학부모당신은누구십니까 >는 요즘 젊은 학부모인 80년대생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선택했다.



**80년대생을 중심축에 두면, 5세대가 공존하고 있음

베이비부머 세대 : 80년대생의 부모

X세대 : 80년대생의 선배, 상사

밀레니얼 세대 : 80년대생의 후배, 팀원

Z세대 : 80년대생의 조카, 자녀

알파 세대 : 80년대생의 자녀



**밀레니엄 맘

80년대생 엄마

대부분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

부모의 절대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

대학생이거나 취업해 활동하던 2000년 대에는 '알파 걸'로 불리기도 함







80년대생 학부모는 학교의 역할을 공부보다 인성과 사회성 향상으로 생각한다. (p85)

위 문장은 내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요즘 젊은 부모 세대는 학교에 성적이 아니라 인성과 사회성 향상을 바라고 있다. '불가능하지 않나?' 싶다가도 요구해야 바뀌는 게 사회이기에 확실히 학교에서 인성과 사회성에 더 신경 써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성적 만능주의'가 깨지면서 성적보다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기에 요즘 신세대 부모는 학교에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세대별로 나누는 책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어디나 예외는 있고, 그 예외가 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회에 보편성을 아주 모른 척하기는 힘들기에 <80년대생 학부모, 당신은 누구십니까>를 읽으며 80년대생 학부모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어떤 존재인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경우 "학교, 교육, 일하는 방식, 돈, 취향, 자아" 등 키워드로 잘 나누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하기도 좋다. 책을 읽다보니 젊은 세대 부모들과 생각이 아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인지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 책은 단순히 80년생들만을 위한 도서가 아니라 자녀가 학교에 다니고 있는 독자, 다닐 예정인 독자, 부모가 될 예정인 독자 등 사회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가 두루두루 보며 현재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기 좋은 도서라고도 생각했다.


책을 보면서 학부모의 입장과 교사의 입장차를 느낄 수 있었다. 나야 직업이 교사가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의 입장이 조금 더 공감되었지만, 이 책은 보는 사람에 따라 생각하는 점에 차이를 보일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끝으로 이 책을 보고 나니 결혼과 육아, 교육 등 이 땅에서 정말 쉬운 게 없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왜 혼족이 늘어나는지도 실감하게 되는 책이기도 했다는... :_)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1980년대생 학부모는 민주적인 질서가 상당히 잡힌 사회에서 성장했고, 학교교육과 사교육을 두루 받으며 어른이 되었습니다. 자기 관점을 가지고 학교교육과 사교육을 평가하며 자녀의 교육에 활용합니다. 필요할 때는 집단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1980년대생 학부모가 학교와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P51

아이가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학교, 그중에서도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은 아이가 만나는 거의 유일한 어른이다. 그 사실을 간파한 80년대생 학부모는 담인선생님의 인격 면에서, 인성 면에서, 태도 면에서 아이의 훌륭한 롤 모델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 - P94

트렌드에 민감한 80년생 학부모는 온라인과 SNS에서 벌어지는 ‘챌린지, 인증, 도장 깨기, 프로젝트, 도전‘ 등의 단어에 예민한다. 뭔지 몰라도 나도 동참하고 싶다는 군중 심리와 ‘요즘 가장 핫하다는 무엇‘에 뒤처지고 싶지 않은 욕망이 합쳐진 결과다. - P153

누구도 본업과 노후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챈 80년대생들은 곧 닥칠 은퇴 이후의 긴 노년을 위한 준비를 N잡으로 싲가한다. 어떻게든 현업에 남아 가늘고 길게 버티는 것이 미덕이었던 이전 세대와는 달라졌다.

- P215

높은 비용을 감당하고서라도 글로벌 시대의 해외 경험을 늘려주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 P311

학부모의 삶에서 ‘자기 계발‘이라는 키워드는 일반적인 성인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돈을 덜 벌더라도 이왕이면 내 아이를 키우는 일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선택한다. 경력을 더 쌓을 수 있더라도 자녀와의 시간을 확보할 수 없고 교육에 신경 쓰기 어렵다면 고민 끝에 포기한다. - P340

80년대생 부부의 낯설지만 바람직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켜보던 양가의 어른들이 본인들의 낡은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80년대생 부부가 가사에서 해방되기 위해 집 안에 들인 최첨단 가전 제품이 윗세대에게 전파되었다.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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