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 서양 현대 철학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김재훈.서정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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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우리가 만날 현대의 철학자들은 지난 권에서 정비되었던 인간 이성에 대한 신뢰에서조차 탈피하기도 합니다. (p6)"


<만화로보는3분철학> 드디어 서양 현대 철학이 나왔다! 고대 쪽을 좋아해서 현대는 특히 약한거 같았는데, 3분철학 으로 만날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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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유익을 낳는 것이 도덕적이다'라고 하는 알기 쉬운 윤리학이다. 인간 윤리에 대한 공리주의적 해석은 이전의 형이상항에서 다루던 것에 비해 명쾌하기 그지없다. (p22)"


공리주의의 벤담과 밀을 시작으로, 구조주의 라캉까지. 익숙한 마크르스부터 낯선 비트켄슈타인.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자주 들은 명제이다. 소수자 배제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언뜻 보기에 현명한 말로 들린다.

윤리 문제는 가볍지도 간단하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해져가는 사회 속에서 끊없이 고민되는 명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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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니체야, 뭐야?

니체 : 그딴 거 묻게끔 한 너의 의지부터 궁금해하거라. (p48)"



센스 있는 만화 컷 때문에 웃으며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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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가 말한 존재의 자유는 결코 새털처럼 가볍지 않아요. 인간은 자기 본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늘 선택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 선택은 회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어요. 어떠한 사전 지침이나 안내도 없이 오직 자신만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거죠. (p260-261)"


으으. 맞는 말. 늘 선택에 직면한다. 미루어선 안 될 일을 미루고 죄책감을 느끼기 보다 회피할 수 없는 일은 빨리 받아들이자!



철학을 쉽게 배우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철학책인만큼 누가 읽어보 부담 없는 학습서였다. 마지막에 존댓말로 인사하는 컷에 괜히 뭉클. 눈높이를 딱 맞춰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책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본래 철학은 세상 모든 학문을 의미햇씁니다. 그러다 인류가 발전하면서 철학의 한 분야였던 각각의 학문들이 독립해 나갔죠. - P6

니체는 여러모로 비범한 인물로 성장했어요. 처년 시절엔 당대 문화계 거장이었던 바그너와 교류했고, 스물네 살에 이미 대학교수가 되었어요. 그리고 비범한 두통과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 P49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익명의 ‘누군가‘로 살지 말고, 개별자인 너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 P70

참된 형이상학을 부활시켜야지. 경험을 초월한 지식은 불가능해. - P210

철학은 애착인 것 같아.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을 아끼고, 애정으로 타인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현명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나의 철학을 갖게 되는 것 아닐까?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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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전고운 외 지음 / 유선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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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시절은 대부분 태양이 가려진 구름 밑에 있었다. 대신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아이스크림 궁전을 만들었다. 내가 노스탤지어에 빠지는 순간은 대부분 그 아이스크림 궁전을 떠올릴 때다.(p165-166)"


차례대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다 읽을 필요가 있는 책.


아홉 명의 작가가 모여 만든 에세이 . <쓰고싶다쓰고싶지않다>를 드디어 만났다.

점점 읽는 사람들 줄어든다는데, 쓰는 사람은 늘고 있다니! 읽고 쓰기는 함께 가는 거 아니였어? 라고 생각하며 이번 독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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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적으로 출력보다는 입력이 쉬운 사람이다. 먹지보다 백지가 무섭다. 백지를 나의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에 매우 서툴다. (p125)"


사랑 받는 글쟁이들도 이렇게 말한다. 백지를 보고 스스로 서툴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쓰는 사람. 무언가를 쓴다는 것은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머리에만 남기면 언젠가 증발된 듯 사라지고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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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나의 소설 E를 열어보는 걸로 다시 시작하라고 했다. 그러면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p207)"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를 읽으며, 요즘 작가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결국 쓴다는 것은 고민한다는 것이고, 그 고민을 행동으로 엮는 것이다. 종종 '어떻게 책으로 나왔지?' 싶은 책을 만난다. 어쨌든 그 책도 세상에 나오기 위해 쓰여졌고, 흔적이 모인 것이다. 또한, 작가의 생각을 읽음으로서 그 작가의 작품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글쓰기에 대한 고민, 호기심, 회의감,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 중 어떤 감정이든 작게라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이 즐거운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책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다 보면 오늘 같은 날이 좀 더 자주 와 주지 않을까. 어두운 글 속에서 내가 빛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날이. - P47

쓰지 않는 글의 매력이란 숫자에서 0을 곱하는 일과 같다. 아무리 큰 숫자를 가져다 대도 셈의 결과는 0 말고는 없다. 뭐든 써야 뭐든 된다. - P92

아무도 너에게 유려한 글솜씨를 기대하지 않아. 뭔가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솔직함이나 재미를 원하겠지. 네가 글로 세상을 바꿀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잖아. - P190

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천재적인 영감보다는 성실함과 꾸준함이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의외로 당연함이다. 작가에게 가장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가 그것이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없는 근육을 만들어 유지하는 일과 같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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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찬란한 고대 로마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1
버지니아 L. 캠벨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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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박물관을 방문한듯 다양한 예술 자료가 담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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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찬란한 고대 로마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1
버지니아 L. 캠벨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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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세기 무렵, 로마는 이탈리아에 멈추기 않고 지중해의 통제력을 넘보고 있었다. 북아프리카에는 이미 해상 무역을 지배하는 페니키아인이 있었으니,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p7)"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한 로마사를 다루는 영화가 좋다. 고대 그리스 시대도 좋아하는데, 그와 관련된 역사서는 늘 흥미롭다. <위대하고찬란한로마> 또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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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원 창설과 정부 집단을 대리 통치할 산 쌍의 콘술을 뽑는 연례 선거를 통해 로마는 그 이후 500년 가까이 거의 변화 없이 유지될 민주주의 체제로 변모했다. (p65)"


암늑대에게 키워진 쌍둥이 소년. 그 중 로물루스는 일곱 언덕 위에 도시를 세우고 제 이름을 딴다. 로마라고 하면 늑대, 아프로디테, 아레스 등 다양한 키워드가 떠오른다.

왕을 축출하고 공화정을 제운 로마 사람들도 참 대단하다. 역사가 길다보니 종종 헷갈리기도 하는데, 오랜만에 로마사를 쭉 훑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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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졸업장은 병사가 20년 이상 복무한 후 로마 군대를 떠날 때 발행되었다. 그것은 참전 군인으로서의 좋은 평판을 진술하는 것을 넘어 시민권과 결혼권을 부여했다. 복무중인 병사들은 비록 다수가 비공식적 아내를 두었지만 법적으로는 결혼이 금지되었다. (p198)"


책에 다양한 사진 자료도 많이 실려 있어서 좋았다. 집에서 탐험하는 손바닥 박물관 시리즈 다웠다. 역사서를 볼 때 다양한 예술품, 자신 자료가 담겨 있으면 훨씬 오래 기억에 남고 눈길도 자주간다. 옛날 사람들의 미적 감각을 볼 수 있달까. 무덤에서 나온 부장품으로 당시를 추측해보는 것도 참 흥미로운 일이다.고대 그리스, 이집트, 바이킹 등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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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정부는 곧 새로운 예술적 표현의 필요로 이어졌다. 우러러보기 위해 만들어지는 조상들은 이제 왕들의 것이 아니라 평범한 남자들의 것이 되었다. 거대한 공공장소 및 건물들은 공화국 정부의 도정을 담아낼 필요가 있었다. - P65

카이사르는 살해 당하기 전에도 이미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사후에는 후계자로 입양한 자신의 조카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로마의 구세주로 신격화되고 홍보되었다. 옥타비아누스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암살자들을 축출한 덕분에 카이사르는 수십년간 로마의 정치와 기억의 앞자리에 남게 되었다. - P117

독일의 지역 석재를 이용한 다양한 얕은 양각들은 콘스탄티누스 시대의 잔재에 속한다. 이들 중 다수가 매일의 일상과 로마 행정의 다양한 면면들을 보여준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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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 -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학 비즈니스의 힘
폴린 브라운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공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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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무엇에 끌리고 왜 끌리는지 사고 싶게 만드는 비밀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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