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한 그림책을 좋아하는 독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0/pimg_7918442384599444.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0/pimg_7918442384599445.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0/pimg_7918442384599448.jpg)
** 안녕, 내 이름은 후안. 여섯 살이야.
아빠는 작가고 엄마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지.
나는 모르는 게 없어. 정말이야. -책 중에서
백과사전을 통째로 삼킨 후로 똑똑한 아이로 살아온 주인공 '후안'. 후안은 그 어떤 어려운 질문에도 척척 대답을 하는 아이다. 하지만! 이런 후안도 끝이 없는 시련과 고난에 빠진다. 바로 "후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 때문에! 그 후로 바보(?)가 된다. 코딱지 맛이 나는 사블레와 사블레 맛이 나는 코딱지 중에 골라 보라는 과자점 아저씨의 말에도 후안은 꼭 맞는 대답을 찾지 못한다. 도대체 후안은 느닷없이 찾아온 시련을 어떻게 해결할까?
**생각은 그만하고! 일단 부딪쳐 보자. -후안
생각을 멈추고 '행동'하기로 결정한다.
**그림책은 작은 우주입니다. -박연철 작가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한 유머와 기발한 설정을 넘어 ‘모르는 것’에 대한 의미를 고민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코딱지 맛이 나는 사블레와 사블레 맛이 나는 코딱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순간, 후안은 답을 찾지 못한다. 지식이 가득한 아이였던 후안은 모르는 것을 맞닥뜨렸을 때 무력해진다. 그러나 후안은 끝없이 고민하는 대신, 결국 '행동'하기로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알 수 없는 것, 답을 내리기 어려운 것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0/pimg_7918442384599447.jpg)
그림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정말 모든 것을 알아야만 할까? 정답을 찾아야만 할까? 후안이 결국 내린 결론은 단순하다. 때로는 생각을 멈추고 행동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 모른다는 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이 책은 유쾌한 방식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