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라는 세계 - 엄마들이 모인 공간은 정녕 '마녀들의 소굴'인가
정지섭 지음 / 사이드웨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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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이란 표현이 좋은 표현이 아니라는 건 안다. 하지만 그 단어보다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맘충에게 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태도는 조금 다를 거 같다. <맘카페라는 세계>는 부제('엄마들이 모인 공간은 정녕 '마녀들의 소굴'인가')에 시선이 가서 선택했다. 



<82년생김지영 이란 책이 여러 의미로 충격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은 나보다 별로 고생도 안 한 거 같은데..라는 생각도 들었고, 현재 대한민국의 여권의 실태가 어떠한가에 관한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맘카페라는 세계> 또한 책을 보며 여러 생각을 했다. 실로 맘 카페를 바라보는 인식이 좋기만 한 건 아니다. 나야 활동해 본 적 없이 소식만 간간히 듣지만, 다른 카페에서도 시끌시끌한 일이 많은데 맘카페라고 오죽할까 싶다. 결국 어떤 커뮤니티든 자신의 필요 용도에 맞게 현명하게 활용하는 법을 터득해야 하는 거 같다.




[엄마들이 ‘맘충’으로 내몰린 한국 사회에서, 왜 우리는 맘카페 내부를 정확하게 들여다봐야 하는가? -책소개 중에서]


책소개를 처음 봤을 때 고민에 빠졌다. '엄마들'이 '맘충'으로 내몰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 개념 없는 사람 때문에 무고한 피해자들이 생긴 것이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입장 차이가 있을 거 같은 부분이다. 




상업화된 맘카페가 무조건 나쁘다고 가치판단을 할 일이 아니다. 다만 맘카페가 가지는 공공적인 성격을 인식하고 운영하느냐의 여부는 중요하다. (p216)


가입 회원 수 불리기에만 집중하고 입점 업체를 들여 수수료만 받는 것에 급급한 맘카페가 너무도 많아졌다는 게 문제다. (p216)


일부 양심 없는 회원들이나 운영자가 전체 이미지를 망쳐 놓는 건 아닐까? <맘카페라는 세계>를 읽으며 모든 맘카페를 다 아는 건 아니지만 보편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맘카페'는 실로 그 지역의 유명 맛집, 병원 등 수많은 정보가 오고 간다. 숨어서 광고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보 공유에 진심인 사람도 많다. 일부 사람들 때문에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는 사람들이 피해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맘카페, 이 시대의 엄마들에 관해 조금 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맘카페라는 세계>를 권해주고 싶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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