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 공부보다 중요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
김태연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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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책일까?]

초중고 자녀를 둔 부모님

사춘기 청소년 조카의 이모, 고모, 삼촌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

하고 싶은 건 없지만 꿈은 알고 싶은 사람

청소년 진로 상담에 관심 있는 사람



사춘기를 제대로 겪지 못했다. 엄마 말씀으로는 사춘기인지도 모를 만큼 조용히 지나갔다고 하는데.. 돌아보면 사춘기가 안 온 게 아니라, 사춘기가 왔음에도 주변 어른들 때문에 질식할 거 같아서 억지로 참으며 살았던 거 같다. 김태연 작가의 공부보다 중요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인 <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를 읽으며, 과거로 회귀에 아직 어리고 여린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자기 이해와 나다움은 개개인이 가진 가장 특별한 경쟁력이다. (p20)


돌아보면 그렇다. 청소년기 때부터 성인이 된 직후도. 진로 고민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뭘 좋아하는지 나란 존재 자체에 관해서도 잘 몰랐다. 그저 시키는 대로 공부하고, 시키는 대로 살았다. 정신 차렸을 땐 이도저도 아닌 상태였다. 자기계발서에선 '남탓하지 마라.'라고 하는데, 종종 그 말이 맞기도 하지만 상처가 많은 사람에겐 그런 소리 자체가 모진 일이라는 걸 잘 모르는 건가 싶기도 하다. (사람은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일을 잘 모를 때도 있다.)



지금은 당연히 안다. 남탓할 시간에 어떻게든 내 인생을 내가 만드는 게 맞다는 걸. 다만 어릴 적 알지도 못했고, 알 수도  없었던 중요한 포인트들을 미리 알았다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이 종종 떠오를 때가 있다. 다행히 지금이라도 나다움을 알고,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삶을 위해 노력할 용기와 열정이 있어 행복하다.






흥미로운 사실은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을 '최고의 성공'으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지금 세대의 성공은 '그 너머의 무언가를 찾기 위함'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p43)


내 바로 윗세대들은 대학-직장-결혼-출산을 너무 당연하게 말했다. 레일을 깔아둔 다름 "이게 행복이야" 말하는 게 가스라이팅이 아니면 뭘까 싶을 정도로.. 하지만 이제는 성공의 방식도 행복의 정의도 많이 바뀌었다.



<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는 요즘 아이들이 변한 세상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알려주는 좋은 도서다. 우왕좌왕 하는 나 같은 어른이 보기에도 변해가는 세상 속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돌아보기 적합하다 느꼈다. 더 많은 아이들이 10대 때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꿈을 남의 강요가 아닌 자신이 바라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면 좋겠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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