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시대, 중세 - 폭력과 아름다움, 문명과 종교가 교차하던 중세 이야기
매슈 게이브리얼.데이비드 M. 페리 지음, 박수철 옮김 / 까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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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욕구 뿜뿜한 표지와 중세의 매력을 잔뜩 느낄 수 있는 역사서

로판에 관심 있다면, 역사덕후라면, 역사 입문하고 싶다면 추천​




'중세 암흑기'. 역사를 배울 때마다 자주 들었던 단어다. 하지만 이번 도서는 중세를 빛의 시대라고 일컫는다. 암흑, 무지, 맹신의 중세 1000년 의 역사가 아닌 빛, 이성, 인간성이 꿈틀거렸다는 중세.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매력이 가득해서 < #빛의시대중세 >를 탐독했다.






빛의 시대에 유럽의 과학자들은 하늘을 쳐다보며 별을 관측했고, 대학을 설립했고, 세계적인 과학 혁명에 기여할 토대를 닦았고, 그러면서도 신에 대한 믿음을 저버러지 않았다. (p17)


중세하면, 십자군 전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각자의 이익을 위해 종교를 내세운 무자비한 전쟁이었다. 무지한 사람이 신념을 가졌을 때 어떤 불운을 보여줄 수 있는가.. 하나의 예가 아닐까 생각했다. <빛의 시대, 중세>를 읽으며 어두웠던 부분도 분명있지만 그 시대에도 분명 다음 시대로 넘어갈 튼튼한 연결고리가 되어줄 일이 존재했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의 순간과 충격적인 무지의 순간에 대해서도 배웠다."라는 저자들의 솔직한 고백이 잘 와닿는 도서였다.



역사공부를 하다보면 (전공이 아니더라고, 교양이나 재미로)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매번 느낀다. 어두컴컴한 줄 알았던 중세에 어떤 빛이 있는가 살펴보며 편협했던 사고에도 빛이 스미는 것 같았다.



유럽사, 세계사 등 역사 키워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기존의 통념을 넘어선 <빛의 시대, 중세>를 추천해 주고 싶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1,000년간 이탈리아를 관통한 예술과 문화, 중교의 세계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동시대의 정치적, 문화적 순간을 토대로 삼은 단테의 작품은 중세의, 아니 어느 시대라도 손에 꼽을 수 있는 위대한 예술 작품이다. - P13

빛의 시대에 유럽의 과학자들은 하늘을 쳐다보며 별을 관측했고, 대학을 설립했고, 세계적인 과학 혁명에 기여할 토대를 닦았고, 그러면서도 신에 대한 믿음을 저버러지 않았다. - P17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자들이 중세를 "진정성"있게 묘사하겠다는 논리를 방패로 삼아서 성차별, 강간, 고문 장면을 묘사한다는 점이 부분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진정성 있는 묘사"를 내세우며 관용, 아름다움, 사랑을 묘사하는 경우는 없다. - P20

어떤 측면에서 보면, 두려운 외부자로서의 바이킹의 시대는 군사적 행동이 아니라 문화적 변화로 인해서 종식도었다. 앞에서 확인했듯이 그 속도가 느리고 종종 심각한 갈등을 동반하기는 했지만, 바이킹은 대부분 기독교로 개종했다. 따라서 바이킹이 스스로에 대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바이킹에 대해서 전하는 이야기들도 바뀌었다. - P162

이베리아 반도는 언제나 유럽인의 상상 속에서 기묘한 곳으로 여겨진듯싶다. 이베리아 반도는 안이자 밖이고, 흔히 유럽의 일부분이자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도 묘사된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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