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불행을 보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 세상물정의 심리학
김헌식 지음 / 페이퍼로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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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불행할 때, 꼬시다. 혹은 안도감을 느끼는 게 사람이다.



아닌 척하지만 사람은 남의 불행을 보고 좋은 기분을 느끼곤 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김헌식 작가의 < 남의불행을보면왜기분이좋아질까 >를 읽으며 불행에 기분 좋아지는 심리를 비롯해 29가지 흥미로운 심리를 탐구했다.




자신감이 낮을 때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기분이 나아지려고 애쓰며 남의 불행을 보면서 샤덴프로이데(독일어, 남의 불행을 느끼는 괘감)를 느끼지만, 자신감이 높아지면 굳이 남의 불행을 보고 기분이 좋아질 필요가 없게 된다. (p146-147)

남의 불행이라고 해서 자신 주변 친지의 사건 사고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 연예인의 약점이나 치부가 담긴 찌라시를 보며 쾌감을 느끼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유튜브 채널 중에서도 이런 찌라시로 핫한 인기를 누리는 채널이 많다.


사회가 살기 팍팍할수록 남의 불행과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누군가의 불행이 은근히 기분 좋다면.. 스스로 불행해서 그런 건 아닐까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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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주제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외모지상주의, 란휴, 소비를 결정하는 요소 등 사람의 심리 메커니즘을 정말 재밌게 푼 도서이다. 두껍지 않아 부담되지 않아서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도서였다.






책을 지원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광고 속에 미인이 넘쳐나는 이유가 뭘까. 미모의 스타에게 경쟁심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반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과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여긴다. 반면 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여성을 직접적 경계심을 유발한다. - P19

낭만적인 나홀로족의 증가를 반기는 쪽은 어디일까? 바로 기업이다. 기존 시장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솔로 이코노미(1인 가구 경제)‘를 이루는 싱글이 많아질수록 주택, 가정용품, 식재료, 가전제품, 옷, 공연, 안전장치, 식당 등에서 새로운 수요가 생기기 때문이다. - P79

세상에 가치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광기로 표출되는 기분 장애 역시 제대로 쓰이면 빛나는 리더십과 창조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 현대 문명은 위기를 돌파한 광인들이 쌓아올린 탑이기도 하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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