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하는 소설 - 미디어로 만나는 우리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김애란 외 지음, 배우리.김보경.윤제영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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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매체)란?]

-정보를 주고 받는 것.우편, 전보, 가입전신, 신문, 잡지부터 데이터통신, 텔레비전 전화, 전자우편, 캡틴 시스템, 케이블 텔레비전 등

-인간 사회에서 자신의 의사 감정 또는 객관적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수단




이 글을 보는 사람 중 '미디어'와 거리가 먼 사람이 있을까? 우린 미디어를 굳이 한국말로 바꾸어 해석하지 않아도 될 만큼 '미디어'에 익숙하다. 이번에 창비교육에서 이런 미디어를 키워드로 <연결하는 소설>을 선보였다.




[창비교육 테마 소설]

땀 흘리는 소설

가슴 뛰는 소설

기억하는 소설

숨 쉬는 소설

여행하는 소설

손 흔드는 소설

함께 걷는 소설

끌어안는 소설

연결하는 소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일상은 '미디어'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p5)


태어나자마자 미디어에 노출되어 죽는 순간까지 미디어와 함께하는 21세기 사람들. 피곤할 만도 하지만 뒤쳐지기 싫다면 미디어에 익숙해야 한다. 이만큼이나 당연해서 종종 미디어의 무게를 잊곤 한다. 종종 '싸불'(사이버 불링)을 목격하곤 하는데 미디어를 잘못 활용한 폐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미디어의 본질부터 미디어를 통한 소통,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미디어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다섯 번째 소설이었던 <지아튜브>였다. 올초까지는 유튜브를 거의 보지도 않았는데, 최근에는 정말 자주 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아튜브>를 보면서 간간이 화제가 되었던 유튜버들의 사건사고가 떠올랐다. 억울한 사람, 뻔뻔한 사람. 다양한 얼굴이 떠올랐다.


개인 미디어의 경우 득과 실이 정말 확실한 것 같다. 본인이 잘하면 연예인 못지 않게 잘나가지만, 과거의 실수 한 번이 평생의 과오가 되어 한순간 나락 가는 건 일도 아니다. 혹은 질투로 인해 거짓말로 매장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유튜브뿐 아니라, 웹소설, 웹툰 계에도 비슷하게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우리는 발전하는 만큼 돌아보고 쉼표를 찍고, 윤리의식을 기르는 일에 더 온전한 힘을 쏟아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더 오래 미디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좋은 영향력을 주고 받으며 살 수 있을 거 같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 모습을 숨기려고 고개를 숙였다. 탁자 아래로 남학생의 운동화가 보였다. 마치 맞춤 제작을 한 것처럼 꼭 맞았다. 후원 아동이 발을 움직이자 빨간 운동화에서 나온 붉은빛들이 주변으로 번져 나갔다. 서서히 퍼져나가는 맑고 환한 불빛들. 윤미는 그 빛들을 보기 위해 두 눈을 크게 떴다. - P89

언니, 이젠 내가 불어볼 차례야. 왜 그랬어? 비밀을 지켜 준다더니 왜 그날 일을 인테넛에 올렸어? 그것도 거짓말까지 하면서? - P130

인간은 숨 쉬듯이 거짓말을 할 수 있다. 아주 사소하고, 하나하나 맥을 짚으면 결코 수습도 하지 못할 그런 거짓들이, 모순들이 얽히고설켜 한 사람을 쌓아 올린다. 거짓을 말하는 것과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의 가닥사이에서, 아슬아슬줄을 타며 살아왔던 윤현이 문득 한숨을 쉬었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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