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명화, 붉은 치마폭에 붉은 매화 향을 담다 (표지 2종 중 ‘빨강’ 버전)
서은경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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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받은 바로 그 책! <조선의 명화>를 만났다. 초판본의 제목은 < #마음으로느끼는조선의명화 >였는데, 이번 개정증보판은 < #조선의명화붉은치마폭에짙은매화향을담다 >로 바뀌었다.

예술, 미술, 조선, 민화, 만화 등의 키워드에 관심 있다면 언제든 펼쳐보기 좋은 회화책이었다.

(붉은색 표지 강추! 책과 정말 잘 어울리는 찰떡 컬러!)




[개정증보판만의 특장점]

-만화의 그림을 살리고 글씨의 가독성을 높이도록 편집

-달라진 도판 정보 수정

-각 장의 맨 뒤에 둔 '주봉이와 묘묘의 그림 이야기' 내용도 그림의 소재와 주제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첨삭

-초판에 더해 새로운 만화 2편 수록









** 현동자 안견

-15세기. 자는 가도, 호는 현동자

-조선 전기의 화원 화과로 정사품 벼슬인 호군을 지냈음

-인물, 화훼, 매죽도, 노안도, 누각도 등 여러 분야의 그림을 두루 잘 그림

-안평 대군의 각별한 지원을 받음


** <몽유도원도>

-길이 20미터가 넘는 두루마리 그림

-오른쪽 아래에서 시작해 오른쪽 윗부분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 (일반적인 두루마리 그림은 오른쪽으로 시작해 왼쪽으로 이어짐)

-현실 세계에서 출발해 도원에 이르는 긴 여정을 그림


안평 대군을 좋아해서 안견에게도 관심이 많았다. [복숭아꽃 활짝 핀 꿈속의 무릉도원]을 읽으며 그림을 이렇게 보는 거구나 처음 배울 수 있었다.




조선 시대 선비들은 그림 속에서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표현했던 거야. 선비들의 시대는 가고 현대를 사는 우리는 무엇으로 수묵화의 화두를 삼아야 할까. (p232)


정선의 <인왕제색도>, 정약용의 <매화병제도>, 남계우의 <화접도>, 정선의 <청풍계도>, 김홍도의 <한정품국도>, 김정희의 <세한도>, 전기의 <귀거래도> 등 다양한 작품이 만화와 선명한 사진, 간략한 설명으로 깔끔하게 조선 명화의 감동을 물결치게 해준다.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매화병제도>는 강진에 유배되어 있어 하나뿐인 딸의 혼사를 보지 못한 미안함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축복하는 아버지 정약용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 P42

나 있지... 죽으면 나비가 될 거야. 그러니까 봄이 되면 나를 꼭 찾아줘요. - P56

설령 거기 꽃가지마다 복숭아 꽃망울 터져 있지 않아도 내 행복한 것은 내 곁에 손잡은 그대 있기에 - P78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는다고 하잖아. - P184

저녁 해 뉘엿뉘엿 넘어가려 하는데 외로운 소나무 어루만지며 자리 뜰 줄 모르네. - P198

나라가 혼란하고 어지러울수록 선비들은 이런 현자들의 고사를 그리며 정신을 가다듬곤 했지. - P232

관월도 : 달을 감상하는 선비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관월도>라 합니다. 달이 등장하는 그림은 많지 않지만 <관월도>는 달이 아닌 ‘달을 보는 행위‘가 주제라는 점에서 다른 그림과 구별됩니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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