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의 계보 살림지식총서 37
안혁 지음 / 살림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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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고,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있다.

평생을 식음을 전폐하고, 책만 읽는다고 해도 모든 책을 다 만날 수는 없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 것 처럼...

책을 만나는 것도 ... 제목만 얼핏 봐도 인연이다.

 

'마피아의 계보'라는 책을 읽게 된 인연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수소 혁명을 본 후, 수소에 관한 여러가지 책들을 찾아헤맬 때...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한 결과, "매우 싸고, 제목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책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살림지식총서 시리즈 중 한권인 "수소혁명의 시대"였고,

나는 이 시리즈의 기획에 대해서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 중 안과의사가 지은 마피아에 대한 지식을 알게되었고,

지난 출장 때 마피아의 대부가 살해되었던 장소였던 곳으로 유명한 장소에 가봤던 나는...

선뜻 책을 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

 

이 과정은 책을 구매하는 마케팅 과정에 대해서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는데...

일단 가격이 쌌고, 안과의사가 연구한 마피아 이야기라는 점에서

Remarkable (세스 고딘이 퍼플카우에서 말하는...) 했고,

개인적인 체험이 관심을 촉발했던 것이다.

 

어쨌든...

대부, 좋은 친구들, 도니 브라스코 등 갱 영화에 대한 뒷배경을 알 수 있었다.

가장 재미난 것 한도막 소개하면... 케네디 암살에 관한 내용이다.

 

- 1959년 마피아가 엄청난 투자를 해놓은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에르네스토 게바라의 혁명으로 쿠바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재산을 몰수하였다. 마피아는 이 사건으로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손해를 입게 되었다.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취임을 했는데... 케네디가 쿠바를 다시 되돌려 주기를 바랬던 마피아들은 쿠바수복에 소극적이었고(아마도 그 멍청한 특수 작전의 실패로...), 설상가상으로 친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는 법무장관으로 마피아들을 쓸어버리려고 했다.

 

-  케네디는 1963년 달라스에서 암살되었고, 오스왈드는 이틀 뒤에 잭 루비에게 다시 살해된다. 그런데 이 잭루비라는 사람은 시카고 아웃피트(마피아)에서 파견된 이익대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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