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실벵 다르니 외 지음, 민병숙 옮김 / 마고북스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대안.

난 이 단어를 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나보다.

일단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고, 그것의 해결책을 의심한 후, 더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니까.

문제의 인식, 해결책의 재고, 대안의 제시... 모두가 창조적 지적활동이다.

 

프랑스의 두 젊은이들은 대안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들을 만나보기로 한다.

그리고는 14개월간의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공정무역 커피, 환경친화적 세제,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업, 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게 설계된 공단, 친환경 호텔 체인,

대여상품들, 슬로우 푸드, 저렴한 백내장 수술, 녹색관광, 빈민 여성들을 위한 기업, 극빈자를 위한 대출은행, 효율적 쓰레기처리,

기업내 탁아소 설치, 숲을 유지하면서 목재를 공급하는 회사, 오리로 짓는 쌀농사, 지속가능한 에너지회사, 사회적 책임을 갖는 의류회사,

자동차 나눠타기, 쓰는 에너지보다 발생하는 에너지가 많은 집을 짓는 건축가, 유기농 패스트푸드, 플라스틱을 만드는 박테리아,

사회적 책임투자,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는 관광, 도시계획가, 비공식 경제활동을 양지로 끌어내기, 보건위생을 위한 TV프로그램....

 

이렇게 참신하며 환경적으로도 지속가능한 대안을 내 놓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 것이다.

비록 소개된 아이디어의 깊이는 깊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일상의 상식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업적을 이룩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관심가는 분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여러가지 단서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다.

 

 꿈의 도시 꾸리지빠를 만들어낸 자이메 레르네르가 한 말은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성공을 한마디로 압축한다.

"돈이 없을 때는 아이디어로 대신해야죠." (271페이지)

 

잘 몰랐지만, 이 책에서 새로 알게 된 친환경 기업들 혹은 그 기업들의 제품/서비스를 소개해 보면 아래와 같다.

 

알터 에코 - 프랑스의 공정무역 상표

에코버 - 벨기에의 친환경 세제

트랜스페어 - 미국의 공정무역 상표

바이오 플라네트 - 바디샵 같은 곳에 공정무역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멕시코 협동조합

ZERI - Zero Emisions Research Initiative 설립자는 귄터 파울리

스칸딕 호텔 - 친환경 호텔 2001년 힐튼이 인수

슬로우 푸드 - 카를로 페트리니가 제안한 패스트푸드의 반대개념

그라민 은행 - 무하마드 유누스가 창립한 극빈자 대출은행 (노벨상으로 유명해졌음)

파버카스텔 - 사용하는 나무의 90퍼센트가 지속가능 보증을 받고 있음

파워라이트 - 태양열 에너지 분야의 선두기업

아메리칸 어패럴 - 미국내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사회적 책임기업

스토니필드 - 유기농 환경기업, 다농이 인수

메타볼릭스 - 바이오 플라스틱기업

도미니 사회지수 - 사회적 책임투자 펀드의 지수

www.80hommes.com - 이 책을 지은이들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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