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나나 / 에밀졸라

 

에밀 졸라의 문학작품은 읽어 본 적이 없다. 

그보다 그의 유명한 글(나는 고발한다)이 담긴 책을 먼저 <전진하는 진실>을 접했다.

에밀 졸라의 삶 자체가 워낙 극적인 탓에 그에 대한 관심이 먼저 작동한 것 같다.

그러니까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라는 수식어 이전에 정의롭고 용기 있는 한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졸라의 책을 읽으려고 마음만 다잡았지, 첫장도 펼치기 전에 그의 소설 뒤에 따라오는 여러가지 평 때문에 제대로 읽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에밀졸라의 소설 <나나>가 문학동네에서 새로 나온 읽어볼 기회를 찾고 있었기 때무네 첫 번째 기대하는 책으로 정했다.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 빛 / 정홍수

 

황석영과 김원우부터 김연수 김애란, 김사과까지.

정홍수 문학평론가가 관심을 기울여온 작가들의 이름과 작품만 보아도

그의 문학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고 지속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평론집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 빛>은 지면에 발표했던 작가론과 작품론을

주로 모았으며 문학에 관한 글, <씨네 21셍 발표한 영화평론까지 담고 있다고 하니 기대되는 평론집이다.

 

 

 

여자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무리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몇 번 접해본 사람이라면, 이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어떤 분위기일지 대충 상상이 갈 것이다.

그러니까 신간 소식에도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까? 하면서 기대되기 보다는

또 다시 하루키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독자들은 설레는 것이다. 

일관된 개성이 존재하는 하루키, 장편 소식에 기뻐했던 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소설집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니 기쁘다.

그의 생각의 조각을 만난다는 기대로 그의 단편들을 한 편씩 읽어가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여름. 나는 평일 8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고 있다. 6월과 7월, 8월 모두 휴가를 반납하고

도서관으로 피서를 떠나야 할 듯.. 실제로는 책 정리하느라 먼지와 싸움 중이지만.

각설하고, 6월에는 무엇보다 존 버거의 신간 출간 소식 때문에 들떴다.

하루빨리 읽어보고 싶은 책들.

 

 

 

킹 / 존 버거

 

'킹'이라는 이름의 개가 바라본,

유럽의 어느 도시 근교 노숙인들의 삶을 그린 작품.

 

존 버거의 신간이 나왔다. 그의 나이 91세다.

 

 

천사는 여기 머문다 / 전경린

 

아름다운 문체를 가진 소설가 전경린의 소설집이 출간됐다.

그녀의 글은 차분한 호흡을 요구하기 때문에

7월 한 달,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 내려가고 싶다.

 

 

 

알로하 / 윤고은

 

윤고은 작가의 등단작부터 첫번째 단편집, 한 권의 소설을 읽은 사람으로서

출간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윤고은 작가는 참 부지런하게 글을 쓴다는 것.

윤고은 작가의 성장과정을 훔쳐보듯, 다음 소설도 기대하며 읽고 싶다.

 

 

 

나의 방랑 / 랭보

 

프랑스 천재 시인 랭보의 시집.

랭보의 시집은 여러 곳에서 나왔지만 좀 더 제대로 된 만듦새로 읽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대산지식총서에서 나오는 랭보의 시집은 소장 가치가 있는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 / 최민석

 

재기발랄하게 글을 쓰는 작가는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것 같다.

최민석의 등장은 알게 모르게 퍼져 나간 대중들의 인식 '한국 문학은 어렵고 난해하다'라는

편견, 그래서 일본 문학에 기웃대며 '즐거움'을 찾는 독자들에겐 희소식이 아니었을까.

가볍게 얘기하면서도 충분히 묵직할 수 있다는 것. 

깔깔대며 웃다가 책장을 덮은 순간 짠한 마음에 속수무책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를

최민석의 단편들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소년이 온다 / 한강

 

한강 소설가가 5.18 민주화항쟁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소설을 썼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 놀라웠다. 이유는 한강 소설가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내가 받아왔던 인상들 때문이었던 것 같다.

우선적으로 한강 소설가의 작품에 녹아 있는 아름다운 문체들,

내면적이고 다소 관념적인 주제들, 심오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들, 그 모든 게

작가가 가진 어떤 '스타일'이라고 여겨졌고

 어쩌면 그것이 한강 소설가를 구성하는 요소들이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제는 5.18민주화항쟁이다. 역사적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한강 소설가의 소설과는 차별화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강 소설가의 아름다운 문장들과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결합되어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졌을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인간 짐승 / 에밀 졸라

 

프랑스 자연주의 대표 소설가, 에밀 졸라

자연주의 소설은 기존 소설들이 말하지 않은 '추함'에 대해서 얘기한다.

애써 숨기는 것들을 텍스트로 낱낱하게 밝혀냄으로써 '인간다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의심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에밀 졸라는 이 소설에서

'인간다움'과 '짐승스러움'이라는 두 축의 패러다임 아래 배열할 수 있는 요소들을

복잡하고 교묘하게 얽어 견고한 서사를 이루어냈다고 한다.
치밀하고 정교한 서술 앞에서, 이제까지의 미화된 인간상을 무너뜨리고

고통스럽지만 보다 절실하게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계속되는 무 /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

 

제안들의 5번째 책이 나왔다. 제안들의 훌륭한 기획이 없었더라면,

나 또한 이 책을 읽지 못했을 것이고,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는

 소설, 단편, 시, 신문 논평, 철학 에세이, 그리고 기존의 범주로 분류할 수 없는

종류의 글(이야기)을 쓴 작가라고 한다.

그는 이 책에서 '무'에 대해서 말하는데, 그가 말하는 '없음'이 도대체 무엇이며

책을 읽는 독자는 '무'를 안다는 것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밤은 고요하리라 / 로맹가리

 

 

마음산책에서 로맹가리의 소설들을 계속해서 출판해준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로맹가리는 매혹적인 소설가다. 작품 뿐만이 아니라 아이콘으로서의 로맹가리는 훌륭하다.

그의 비극적인 죽음과,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활동해

프랑스 문단을 감쪽 같이 속인 에피소드들, 진 세버그와의 사랑, 그의 드라마틱한

생전에도, 사후에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충분했다.

<밤은 고요하리라>는 로맹가리가 직접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진짜 속내를

얘기하는 자서전 격의 작품이다. 두 명의 담화자가 이끌어나가는 대담집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그의 죽마공인 프랑수아 봉디가 그 상대라고 한다.

 

로맹가리의 팬이라면 주저 앉고 사야 한다! 다시 한 번 마음 산책 출판사께 감사를 T_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느리게 배우는 사람 / 토마스 핀천

 

'창비의 세계문학 전집'은 번역의 적확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우선 믿고 읽게 된다.

토마스 핀천의 소설집이 국내 초역으로 번역되어 나온 것을 보고 무척 기뻤다.

재밌는 건, 나이 든 토마스 핀천이 젊은 시절 자신의 글을 평가하는 서문의 내용이다.

20여년 뒤에 자신의 글을 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서툴긴 하여도 젊은 시절만 쓸 수 있는 글이 분명히 존재하지 않을까.

 쑥스러워도 자랑스러워 할 만한 그런 매혹적인 힘 말이다.

 

셰익스피어 전집 1 / 셰익스피어

 

문학은 단순히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책들이 있다.

최종철 교수는 셰익스피어의 '약강 오보격 무운시'라는 형식을 형식을

우리 시의 기본 운율인 삼사조에 적용하여 운문 형식을 그대로 살리면서

원문의 뜻을 최대한 번역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셰익스피어의 시적 언어를 번역을 통해 얼마나 효과적이게 읽을 수 있을지.

정말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욕심 납니다)

 

 

 

 

내가 미친 8주간의 기록 / 에바 로만

 

독일 신인 작가 에바 로만의 자전적 소설.

무기력에 빠진 자신의 삶, 그 안에서의 고독과 혼란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글로 적는다는 행위는 대단한 것이다.

작가는 태생적으로 진실을 말할 수 없다는 윌리엄 포크너의 말처럼,

이 책이 진실을 말하는지는 독자로서 알 수 없으나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서 작가가 얼마나 애썼는지, 그것에 공감하면서

읽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릴케 시집 / 릴케

 

릴케의 시집 네 권을 묶은 한 권의 책이 나왔다.

무엇보다도 모네, 르누아르, 마네, 사진고흐 등 프랑수 하기 인상파 화가들과

뭉크, 모딜리아니, 클레 등 유럽의 유수한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함께 수록했다는 게

마음을 동하게 하는 듯.

릴케의 시를 간편하게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릴케의 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 궤적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문학동네 시인선 050 기념자선시집 영원한 귓속말

 

문학동네시인선 50번째 이야기.

49명의 시인들이 직접 자신의 시를 골랐고 시인들의 짧은 산문까지 수록되어 있다.

개성 있는 시인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았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

봄날의 가벼운 옷차림과 단정한 마음가짐과 잘 어울리는 시집.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김중혁

 

김중혁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린 팬들이 꽤 많았을 것 같다.

그의 신간 발표 소식을 듣고 그의 작품을 꾸준히 읽어온 나는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라는

작품의 '소재'에 대한 호기심이 먼저 일었던 게 사실이다.
그의 소설은 장편소설뿐만 아니라 소설집에도 소설들을 관통하는 기저에 깔린 소재가 있다.

그것은 음악이었고, 도시였다.

(물론 소설은 그것들과 연루된 오밀조밀한 사람들의 소소한 삶을 전한다.)

그의 위트 있는 소설은 독자들에게 마음 단련을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읽는다", "웃는다", "느낀다." 세 가지의 심플한 요령이 필요할 뿐이다.

 

 

 

 

레퀴엠    안토니오 타부키

 

<꿈의 꿈> <플라톤의 위염> <수평선 자락>에 이어 안토니오 타부키의 네 번째 선집이 나왔다.
이 책은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연구자로 유명한

그가 페르난두 페소아에게 바치는 오마주다.

7월 리스본 두부에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주인공이 스물 세명의 인물과 맞딱드리면서 전개된다.
줄거리만 들어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책을,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가

봄날의 책에서 완역되어 새로이 출간된다고 하니 함께 구입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토마스 베른하르트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자전적 소설이다.

실제로 작가는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파울 슈타인과의 우정을 회고하면서 썼다고 한다.

1997년 현암사에서 출간된 후 개성 있는 번역으로 유명한 배수아의 손에서 빛을 보는 것이니

다시 한 번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트겐슈타인'과 '에곤실레'의 기형적 이미지가 왠지 탁월한 조화(?)를 이루는 표지까지!)

 

 

 

 

돈 카를로스    프리드리히 실러


독일 고전주의하면 괴테와 함께 연상되는 이름은 프리드리히 실러다.

다방면의 분야에서 문학적 재능을 펼친 그이지만 뭐니뭐니해도 대표 분야는 희곡이다.

새로운 번역과 함께 작가의 창작노트까지 함께 수록되었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