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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 에밀졸라
에밀 졸라의 문학작품은 읽어 본 적이 없다.
그보다 그의 유명한 글(나는 고발한다)이 담긴 책을 먼저 <전진하는 진실>을 접했다.
에밀 졸라의 삶 자체가 워낙 극적인 탓에 그에 대한 관심이 먼저 작동한 것 같다.
그러니까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라는 수식어 이전에 정의롭고 용기 있는 한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졸라의 책을 읽으려고 마음만 다잡았지, 첫장도 펼치기 전에 그의 소설 뒤에 따라오는 여러가지 평 때문에 제대로 읽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에밀졸라의 소설 <나나>가 문학동네에서 새로 나온 읽어볼 기회를 찾고 있었기 때무네 첫 번째 기대하는 책으로 정했다.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 빛 / 정홍수
황석영과 김원우부터 김연수 김애란, 김사과까지.
정홍수 문학평론가가 관심을 기울여온 작가들의 이름과 작품만 보아도
그의 문학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고 지속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평론집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 빛>은 지면에 발표했던 작가론과 작품론을
주로 모았으며 문학에 관한 글, <씨네 21셍 발표한 영화평론까지 담고 있다고 하니 기대되는 평론집이다.
여자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무리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몇 번 접해본 사람이라면, 이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어떤 분위기일지 대충 상상이 갈 것이다.
그러니까 신간 소식에도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까? 하면서 기대되기 보다는
또 다시 하루키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독자들은 설레는 것이다.
일관된 개성이 존재하는 하루키, 장편 소식에 기뻐했던 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소설집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니 기쁘다.
그의 생각의 조각을 만난다는 기대로 그의 단편들을 한 편씩 읽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