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서 유등천 상류로 좀 올라가면
녹두맘님 댁 동네에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간식 조금 챙겨서 애들 데리고 놀러갔다 왔어요.
입장료도 없고~
그냥 그늘막 하나 치고 앉아서
애들은 물에서 놀고,
전 가지고 간 책이나 읽으면서 두시간 정도 놀다 왔습니다.
사람들은 다리 밑에서 오글오글 앉아 있던데..
오늘같이 갑자기 비가 죽죽 왔던 날은..
다리밑은 영 꽝~입디다.
다리위 도로의 빗물이
다리 밑이니까~하고 앉아서 삼겹살 궈먹는 사람 위로
콸콸~~ 쏟아지는데..
대..략..난..감...
서울에서 중랑천 똥물 보면서 자란 저로서는
그래도 대도시에 사람들 사는 바로 옆에
이렇게 놀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