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에 며칠동안 서울에 가는 바람에
애들 방학숙제를 정리할 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이틀은 정말 눈코뜰새가 없더군요...
그제께는 작은애 학교에 청소가서 다섯시간동안 바닥 닦다가 왔구요.
어젠 방학 마지막날이라고해서...방학숙제 정리하고..
마지막날에 변심한 큰아들 비위 맞추느라고 만들기를 죽도록 했습니다..
만들기 안한다고 하더니만... 갑자기 하겠다고
뻤는 바람에...
어쩌겠습니까! 자식인데... 몇번 째려봐주고.. 문방구 한 번 다녀왔지요.

그런데 가뜩이나 정신없는 마당에 체험학습 보고서에 들어갈 사진을 뽑으려니 잉크가 똑~ 떨어져서 그 비싼 정품잉크~를 샀구요.
(그래도 코스트코가 제일 싸더군요. 두개씩 팔아서 그렇지...)
잉크 사오고 나서 사진뽑고 화일철에 그동안 해 놨던 것들을 정리하니 어영부영 저녁이 되는데...
만들기를 안했더라구요...
하여 부랴부랴 만든 겁니다.
허접버젼이긴 하지만 그래도 번쩍거리는 금종이 덧발라 만든거라 번쩍번쩍 난리가 났구요.
문방구에서 파는 싸구려 구슬에, 만들기용 장식 몇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몇개 부숴만드니 멋지구리합니다.
금관 주인은 기분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고요.
큰 아들 비위 맞춘 애미는 피곤에 쩔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입니다.
작은 녀석 금관은 오늘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약속안하면 견딜 수가 있겠습니까!!! -_-
작은 애는 만들기 숙제가 없거든요.
그래서 만들기 숙제를 너무 하고 싶은데,
숙제를 안내줘서 못해간다고... 어찌나 섭섭해 하던지요~
전 선생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