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역사여행 - 그리스 편에는 그리스 화병을 만드는 것이 나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이 이런 만들기 아이디어가 많다는 것이지요 ^^)
큰아들 방학숙제로 폐품을 이용한 만들기가 있었는데,
영 뭘 해야할지 떠오르지 않아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마침 지난 여름방학때 아이랑 이 책을 이용해서 파르테논 신전을 만들고 나서...
필~을 받아서 화병을 만들려고 미리 작업을 해 놓고선..
필~이 사라져버리고 나서... 베란다에서 외롭게 말라가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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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화병을 만들어 볼까나~하고 신나는 역사탐험 책을 찾고 있는데,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큰 아들놈이 요 책을 들고 나오면서 화병을 만들고 싶다고 하더군요.
(어허~ 고 놈... 참... ^^)
폐품이용이 주제인데,
헌 신문지, 풍선, 다 먹은 프링글스 통으로 만드는 화병이니...
앗싸~하면서 아들놈이랑 같이 만들어봤습니다.
게다가 미리 만들어논 것이 있으니 정말 시간 절약이 됩디다... 역시 예습을 해 놔야 하는 겁니다... ^^;;
칼쓰는 것, 글루건 붙이는 것은 엄마가...
종이 찢어붙이기는 아들이 했지요.
원래대로 하자면, 그림을 그려야 하겠지만...
알록달록, 번쩍번쩍하는 걸 좋아하는 엄마의 권유와
세밀하게 그리는 그림보다는 대충~ 찢어 붙이면 되겠구나...하는 아들의 귀챠니즘이
짬뽕이 된 것이랍니다요. ㅋㅋㅋ
그래도 제법 화병티가 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