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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전화박스 ㅣ 아이북클럽 7
도다 가즈요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슬픈 책이라 이미 소문이 난 책이기에... 배송되어온 상자의 포장을 뜯으면서 이미 울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네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아기여우를 잃은 엄마여우를 보면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잃은 그 마음이 너무나 절절해서요...
학교에 다녀온 아이에게 슬픈 이야기라고 읽어보라고 했더니만, 생뚱맞은 얼굴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감동확인 차 "넌 엄마를 엄마여우처럼 만들지 말아라. 엄마가 먼저 죽은 다음에 넌 나중에 따라 와"했더니만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더군요.
"엄마 죽지말라고... " ^^ 그래서 "오십년은 있다가 생길 일이니 미리 걱정할 필요없다"했답니다.
괜시리 울고 싶으실 때 엄마 혼자서 소리내어 읽어 보세요. 자연과 인간, 심지어 인간이 만든 기계문명과도 교감하는 동화의 세계를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