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곤충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8
이광웅 지음, 박종관 그림, 최임순 감수 / 예림당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아이들에겐 만화가 하나의 학습유형이 된 것을 보며,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제 초등 1년과 유치원생인 아이에게 재미는 있지만 생각하는 힘이나 상상력 등을 제한하는 만화를 계속 허락할 것인가 ... 일종의 기우일수 있으나 아이의 학습이나 독서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은 숙고하셨을 문제라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최근에 Why? 시리즈를 보면서 만화도 제대로 포인트를 맞추어 기획하면 훌륭한 학습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말장난이나 눈요깃거리에 학습의 내용을 덧붙인게 아니라 주가 되는 축은 학습에 대한 틀이고 거기에 만화 형식을 빌려 잘 포장을 했다고나 해야 할까요?

 이 곤충에 대한 책을 대하면서도 그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물론 만화라는 형식의 약점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한 세세한 것들을 잘 전달해 주기 위해서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히트를 쳤던 "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를 보았던 아이가 요요에 대해서 재잘거리고 그걸 사달라고 조르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곤충책을 본 아이는 진지하게 내게 곤충의 완전 변태와 불완전 변태에 대한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책에 그림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었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았나 봅니다. 어쨌든 내용에 부합하는 질문을 듣는 사소한 즐거움이 만화에 대한 내 생각을 바꾸어 주고 있습니다. "만화도 훌륭한 학습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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